이튿날.

각기 다른 숙소에서 다른시간에 나온 배틀메이드는 한명 한명 숙소의 장에 의해서 눈가리개를 한채로 

고무보트에 태워져 섬에 상륙되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눈가리개를 풀지 않았고 조용히 그 자리에서 대기할뿐이었다.

이윽고 마지막 배틀메이드까지 섬에 상륙하자 언제 설치됬는지 여러개의 스피커에서 

사령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 아,아 배틀메이드 여러분~ 잘 들리지? 사령관이야~

일단 이게 뭔지 다시 설명을 하자면.. 단순하게 서바이벌이야. 

다들 안대를 벗으면 옆에 자신의 무기가 있을거고, 살상력은 제로에 가깝지만 맞으면 딱밤정도의 충격만 주게끔 개조가 됬어.

그렇게 해서 상대를 제압하면 되는데 참고 계속 덤빌 가능성도 있잖아? 

그래서 그 무기 옆에 안경같은게 있지? 그건 상대 체력 측정기야.

오르카의 정비팀에 부탁해서 상대의 체력을 수치하도록 보여준거지. 그건 꼭 끼고 다녀줘.

체력이 제로가 되면 드론이 가서 철수시킬거고.. 패자는 오르카 3박 4일 치약미싱이니까 다들 힘내주고

우승 상품은 [ 우선 동침권 10장 ] 이랑 [ 위계조절권 ] 이야. 

아 그리고, 다들 잤던 숙소팀은 그 메이드에게 배팅되어있으니까 다들 힘내줘. -


"... 일단은 숲속에서 동굴을 찾아야겠군요.. 검이 무기인 이상.. 탈출구가 없는곳에서 싸워야하니까.."


라비아타는 숲속으로 자신의 대검을 든채로 몸을 숨겼다.


"후후.. 그럴필요도 없을텐데.. 주인님도 참...

이런식으로 제 위력을 보이도록 판을 깔아주시다니..."


앨리스는 떠올라 강철치마를 풀로 전개하며 미사일 발사를 위한 예열에 들어갔다.


...

- 탕 -


- 삐빅, 헤드샷 -


"뭐... 무슨...!?"


"점수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치약미싱은 피했군요."


"...바닐라..."


"전투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위계질서를 잊지마시죠 앨리스양. 청소 준비나 하세요. 

아 저기 드론이 오는군요."


- 대상 세라피아스 앨리스. 본 오르카로 '회수' 시작합니다. -


"마..말도 안돼애애애애애! 내가 제일 먼저 죽다니이이이이이이-!!!"


비명과 함께 앨리스 탈락.


"...잘만 기습하면.. 저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바닐라도 숲속으로 조용히 들어갔다.


...


"...꼴찌가 나온거 같은데.. 더 싸우는 의미가 있을까요?"


"다...당연하지 않느냐? 첩은 반드시 위계조절권을 받을것이니라. 

첩도 명령을 내려보고 싶은것이니라.."


"그럼 행운을 빌지요. 저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등을 돌아서자 히루메는 이를 악물고 블랙웜을 향해 

자신의 불꽃을 내뿜었지...만...?

강철날개를 풀로 무장해 강풍으로 불꽃을 날려버리고 잔불을 거리낌 없이 통과해 뚫고 들어와

화염총으로 히루메를 쏴버렸다.


"으앗..! 뜨..뜨겁....어라? 뜨겁지 않구나...?"


"살상력을 낮춰서 문제 없을정도까지 낮췄다고 하니 뜨겁지 않겠지요.

아마 살짝 따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설명은 한번 더 쏘고 해드리죠."


말을 끝마치기 무섭게 바로 히루메를 향해 화염총을 연달아 쏴버렸다.


"으우우... 그대는 관심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거짓이란 말이더냐...?"


"저도 동침권에는 관심이 많아서 말이죠."


- 대상, 천향의 히루메. 본 오르카로 회수합니다. -


- 치직 -


- 자~ 배틀메이드 서바이벌중에 세라피어스 앨리스 배팅팀이었던 앵거 오브 호드.

천향의 히루메 배팅팀이었던 스카이나이츠는 배팅탈락-! 

그리고 서바이벌 게임하면 외곽에 자기장이 다가와야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안하지. -


...

섬 외곽의 해안가를 따라 떨어지는 구시대의 폭탄.

차츰 차츰 타오르는 불길들...


"후... 뜨겁군요.. 촛불만큼의 열도 없지만.. 감도의 한계를 풀어서 그런지..

잠시 동굴에 몸을 숨겨서 열을 피해야겠사옵니다..."


금란은 조용히 섬의 남쪽에 있는 동굴로 들어갔다.


... 

그리고 섬의 동쪽 수풀.


"아하하.. 슬프네, 동생을 아끼긴 하지만.. 봐줄수 없는건 알지?"


"봐주셨으면 재미는 별로 없었겠죠..!"


나무뒤에 은닉하며 콘스탄챠를 겨눴지만 이미 그녀는 그자리에 없었다.

있던거라곤 나무뒤에 쓰러진 나무뿐.


"미안~ 대신에 동침권 한장 정도는 생각해볼게~"


- 타앙 - 


- 바닐라 생존, 체력 7포인트. -


"...아쉽게 됬네요. 언니. 제가 이겨야겠어요..!"


"아니, 그정도로는 안되지."


발로 바닐라를 걷어차며 다시한번 콘스탄챠의 총에서 나간 총알이 바닐라를 정확하게 맞췄다.


- 대상, 바닐라-A1. 본 오르카로 회수합니다. -


"뭐.. 이렇게 될건 알고있었습니다. 꼴찌를 안한것만 해도 충분한 성적이죠. 꼭 우승하시길 바랄게요."


- 자~ 바닐라도 탈락~, 둠 브링어도 배팅 탈락~. 

현재 남은 인원은 블랙웜과 금란, 콘스탄챠와 라비아타~!! 

과연 승부는 어떻게 될것인가~!! -


...

오르카호의 호드 숙소

...


"거봐, 바닐라 탈락한다고 했지? 20참치 내놔."


"씨잉.. 역배는 언젠가 터진다."


"...그래서 남은 부대가 어디야?"


"스틸라인하고 발할라, 컴패니언, 스트라이커즈 남았어. 예상 배팅은 아무래도 스틸라인인데..."


"우리 대장님하고 짝짝꿍 잘맞는 발할라에 ALL-IN!"


"저는 스트라이커즈에 50이요."


"............................................스틸라인에 100..."


"스틸라인에 500"


"...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