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만드는 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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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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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참는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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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바리 품에 안겨 우는 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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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랑 술래잡기하는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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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귀파주는 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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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가드에 연행되는 흐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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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바니걸 입고 춤추는 사령관보고 웃는 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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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라노하러가는 사령관을 본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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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바니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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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헤이 숙소에 놀러가서 같이 명예 건어물이 되어버린 블프 그리고 잡으러온 사이클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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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에이미랑 붙어있는 걸 본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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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좌우좌(안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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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베랑 미호랑 목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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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하는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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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치료된 좌우좌를 다시 치료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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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리트 하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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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짤로 그릴려고 했는데

그냥 첫단추부터 그냥 덕지덕지 그림을 덧붙이고 쌉소리 붙이고 하다보니까

양이 마른미역 물 넣은것마냥 불어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일단 벌려놓은건 벌려놓은건데

그렇다고 다른사람들은 또 짤로 하나두컷만 그려놓으면

뭐 차별같기도 할수도있고 사실 정작 신청하신분은 "상관없는데? 걍 그려오면 되는데?"

라고 아량넓게 말씀해주시면서 아무 상관 없으시다고 생각해주실수도 있겠지만

그때 당시는 그냥 제 괜한 고집으로 괜스레 해보고싶다는 도전이니 머니 

꼴같잖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왕 이래 된거 이거 댓글 한줄 가지고

길게 그려보면 어떨까"하면서 기승전결 내다버린 만화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분들의 그림이 아주 이쁘고 정갈한 음식이라면 제껀 그냥 양으로 때려붓는 불량식품 같아요

지금도 다시 뜯어보면서 느낀게 

"여기선 왜 급발진 하지?"  나 "여기서 이 말은 너무 어거지 아냐?"하는 전개가 대부분이었던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깨물면 다 아픈 손가락인 낙서들이고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네요


그냥 저혼자 망상 싸댄거면 넘어가고 마는데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온전히 제 작품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도움이 된 것들이니

다른분들의 입김을 온전하게 옮기지 못해서 

더더욱 그런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요청하신 주제가 완전 엇나가버린것도 있고

중간에 그냥 적당히 끼워맞춘것도 있고


사실 대부분이 그런거 같아요

대전제가 아니라 그냥 살짝 중간광고하듯이 넘어간게 

저 스스로 저에게 "이새끼 이거 열받으라고 이랬나"싶기도 합니다



알멩이 없이 껍데기만 가득한 것들이지만

그래도 양을 쏟아부우니 다들 좋게 봐주신 점이 괜스레 감개무량합니다


그림을 요리로 비유하면 다른분들은 정갈하게 깔끔하게 그게 국밥이던 어디 레스토랑 스테이크나 폭립이던

적어도 의도가 확연한 작품이지만

저는 그냥 큰 냄비에 양파껍데기 와장창 때려붓고 스프끓여서 손님들 배터질때까지 꾸역꾸역 들이부어서

"사장님 못먹겠어요"라면서 추천 삥뜯어낸것 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페이스조절 분량조절해서 더 정갈하게 했거나 아니면 부족한 부분은 늘리고 늘어나서 루즈한 부분은 줄여야하는데

그게 안되서 제껄 볼때 가끔 흠칫 놀라요

"정신나갔나 무슨 생각으로 이런 그림 그렸지"나 "아 이걸 이걸 생각못해서 못 집어넣어서 재미가 없네"같은


가독성도 사실 개판이고

여기저기 듬성듬성한데

다시한번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팬아트에 불과하고

또 팬아트이기에 사실 지켜야 할 부분이 있음에도

저는 그 선을 피구완 통키 아부지마냥 막 선을 지맘대로 막 훅훅훅 넘어댄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변명같지만 그래도 나름 추구하고자 했던 부분이 광대같은 웃음을 자아내고 싶었던 게 있었어요

무서운 광대나 슬픔을 추구하는 그런 피에로같은거 말구

그냥 우스꽝스럽고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또 그거로 하여금 가벼운 웃음을 보여주면

좀 가벼운 마음으로 휘발성 높게 즐기고 갈 수 있는 그런걸 추구해보고 싶었어요

실컷 웃고 갔는데 "저 돌대가리 새키 조금 웃기긴 했는데 뭔말했는지 기억이 안남ㅋㅋ"같은 평이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왠지 좋더라고요 가볍게 웃고 또 기억안나는데 또 가면 엇비슷한 경험을 축적해 나가면

조금 뭔가

마음한켠이 좀 거시기

거시기 그런게 있단말예요

친구랑 대화하는것 같이

"뭔가 존나 많이 말했는데 기억은 1도 안나고 소비적인 대화였는데 재미는 좀 있었어"

같은 그런 느낌을 주었으면 하고



쌉소리는 그만하구...


라기엔 중간중간 좀 진지하거나 제 개인적으로 개똥철학을 자꾸 우겨넣는거를 보면

실패한 것이지만

쉴새없이 수다를 떨고 또 헬륨풍선만큼 가벼운 개그를 몰아치면서 조금 일상적인 활력이 있었으면

싶은게 있었어요


그치만 그렇게 하는건 사실 팬아트에 기본적인 캐릭터의 특성을 침범하는건 지양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사심이 그런걸 크게 조절못한 부분이 있었던게 많이 안타깝네요


그 사이를 조율할 수 있는정도로 좀 제 대가리가 커지고 능숙할정도로 학식이 좀 쌓이도록 하는게 우선순위 같구..


그렇다고 뭐 "진지하거나 우울한 장르의 글보다 웃기고 유쾌한것만이 좋냐" 는건 절대 절대 진짜 절대 아니고

그냥 취향차이 같아요 "음식중에 난 다른것두 좋은데 떡볶이가 제일 좋아" 같은

그니까  "떢볶이가 좋은데 다른분이 돈까스가 좋다면 돈까스를 왜먹냐" 이런 게 아니라

둘다 좋아한다구요

그니까

다좋은데 둘있으면 떢볶이 먹구싶다구요

아 떢볶이 사달라구요

아 먼말할라구 했더라


진지한 글도 진짜 맛깔나게 쓰면 막 빨려들것처럼 멋진글이 되구

어떻게보면 잔혹한 서사도 완급조절 잘하면 수작이란 이야기를 듣게 되듯이

그런거 같아요


그치만 결국 팬아트니까 어쨋든 떡볶이가 좋아도 메인 요리가 연어 구이인데

그걸 떡볶이로 하면 미친놈이잖아요


팬아트도 뭐 예를들어 미호 성격이 있는데 미호답지 않게 하면 좀 의아한 부분도 있고

장화도 그렇고.. 칸이라던가 레오나,베라 나 그냥 좀 안그려본 캐릭터들 나올때는 캐릭터 컨셉부터 중구난방으로

개판오분전 지조때로

그런 느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이건 꼭 고쳐야 할 부분인걸 좀 알게 되어간거 같아요



기존 캐릭터의 특성도 조금 침범하는 부분이라 사실 "이런부분이 조금 안좋다"말씀이 나오는것도 응당 맞아야 한다고 했는데

말씀 참아주시고  봐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또는 "그렁뱅이 또 또또또또또또 도파민 뿜뿜 나는 추천구걸한다고 이러네" 하는 너그러운 아량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마음이 그리는 도중에도 없진 않았는데


그때마다 예전에 유기한 만화처럼 그냥 이것도 유기할까 했었는데


그냥 하게 되었네요

왠진 모르겠네요 그래두


어쨋든 감사합니다

거의 반년간인데 진짜 중간 마지막 세개쯤 남았을땐 진짜 6월 넘기는거 아닌가 하면서


방학은 끝나가는데 산더미처럼 쌓여버린 방학숙제같은 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맘을 가지면 안되는데

또 이게 또 안하면서 오는 짜릿함 그런 거시기가 있단말이에요


이해되시죠?



아무튼


끝!


아..진짜 다신 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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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쓰는 개쓸데없는 이야기)



논스톱으로 달린지 거의 10개월이 되어가는데

월급받구 먹구살아야하는 일터가 그동안 진짜 연장근무가 1도 없었어요


가뜩이나 현장일이고 일하지 않으면 그만큼 돈 적어지는 거다 보니

일 못하면 돈 못모으니 섭한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 뭐 적당히 벌어쓰다보니 문제는 없었는데

또 내심 연장을 하면 돈이 좀 불어나니까 기대도 됐고.. 그런 오묘한 반감이 섞이고 또 섞이며

시간이 지났네요



또 한편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일 집 그림 일 집 그림 이럴수 있던 것도.. 연장이 없었기 때문인데


지지난주 회사 대표가 모아서 말을 하네요


담주부터 연장한다고

그럼 평일은 세시간 더하고 주말도 토요일은 더해서


이제 담주까지 남았는데

아마도..아마도 그릴시간이

아마 없을듯 한데


인생사..







하 인생



잘 주무세요


건강하시고

건강검진도 제때제때 받으시고...

아프지 말구..

아프면 서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