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라오를 원스토어 런칭 시점부터 시작했음

그니까 그동안 터진 웬만한 사건사고는 거의 다 겪었다고 봐도 무방함

그리고 그 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커뮤니티를 전전하면서 얻은 신념이자 결론은

'커뮤니티는 규정을 지키는 하에선 최대한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였음


거기다가 내 성격이 좀 물러터진 것도 있어서 이유불문 차단 사항에 걸리는거 차단한 다음에도

당사자가 읍소하면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면서 감경해주는 일이 많았음

천안문하는 완장으로 남기 싫은 것도 있지만 옛날 라오갤 전성기 시절에

페도빠는놈들을 좆같이 탄압하는 꼴을 질리도록 봐와서 거기에 혐오감을 엄청 느꼈거든


그런데 근첩한테는 그 이상으로 데인게 훠어어어어어어어얼씬 많고

'그 줄임말'은 엄연히 근첩을 거르기 위한 기초적인 거름망인데

그 중요한 규정 가지고 선타는 꼴은 갈수록 신물이 나더라


아니 드립 치는사람 입장에서는 한두번이지만 그게 모이고 모이면 수십번이 되잖아


질린다 질린다 소리 한쪽에서 계속 나오는 노무현 드립조차도

그나마 새로운 소스가 가끔가다 발굴되고 가끔가다 참신한거 나오면 웃기기라도 하지

'그 줄임말'로 짜낼수 있는 드립은 4년째 거기서 거기라 아무리 나도 사람인지라 질릴수밖에 없더라


나도 진짜 완장질에 심취해서 이러는거 아님

이 게임만큼 세계관이랑 캐릭터 취향에 맞는 겜 없고

나 한명쯤 좆같아도 여기가 좀 제대로 돌아갈수 있으면 괜찮다는 마인드로 하고 있는거지


난 웬만해선 규정만 지키면 거기 안에서 자유롭게 뭘 해도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거든?

그런데 한두명씩 그딴식으로 간보면서 선타면 관리자 입장에선 그 자유의 범위에 제한을 둘수밖에 없음

그러다보면 라붕이들이나 내가 제일 좆같아하는 근근웹이나 네캎 같은 환경으로 변하는거고


제발 자기 자유를 스스로 제한하는 제 살 깎아먹는 행위는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