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조용히..."


그렇게 말하며 내 위에 앉아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시라유리 선배였다.


평소에 입는 교복이 아닌, 잠입 요원이나 입을 것 같은 검정색 라텍스 옷.


딱 달라붙은 복장은 지퍼가 내려가있어 자극적이고 하얀 살결이 돋보였다.


"선배, 그, 그 옷은..."


"어머? 모르는 척 하시는 거에요?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말하며 선배는 다리 사이에 끼워둔 단검을 들어 내 목에 겨눴다.


"제 수첩. 보셨으면서."


시라유리 선배의 수첩이라니... 설마.


어째선지 학교 학생들의 비밀이 마구 적혀있었던 그 수첩 말하시는 건가!


"저, 전 그게 선배건줄 몰랐읍!!"


"소리를 낮추세요. 잘못하면... 알죠?"


선배가 자세를 낮추며 내 입을 막았다. 동시에 단검도 내 목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착한 아이네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제 비밀을 안 이상 입막음은 해야겠고... 하지만 민간인을 죽이긴 좀 그런데..."


시라유리 선배는 그렇게 말하며 몸을 슬며시 비비기 시작했다.


극도의 긴장감 탓인지 선배의 숨결과 향기, 살결이 적나라하게 느껴지고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어머."


덕분에 그곳이 반응하고 말았다. 선배의 다리 사이에 있던 것이 부풀어 오르고 말았다.


시라유리 선배는 그걸 느끼고 놀란 표정을 짓다가 뭔가 짓궂은 생각이라도 났는지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입막음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렇게 말하며 시라유리 선배는 단검을 아래로 내려... 내 바지와 속옷을 잘라냈다.


"후훗... 비밀을 지켜주는 대가니까요."


선배는 몸을 일으키더니 한 손으로 내 막대기를 잡고....





아 치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