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채요리로는 팔보채의 고급형이라 할 수 있는 전가복이옵니다. 전복과 소라, 해삼과 새우를 아낌없이 넣어 조리했사옵니다.

메인 요리는 냄새를 맡는것만으로 승려도 담을 넘어 먹으러온다는 불도장이옵니다. 소뼈와 오골계로 우려낸 육수에 온갖 산해진미를 넣어 사흘동안 푹 끓여낸 다음 소홍황주와 간장으로 간을 맞춰내어 만들었사옵니다.

마지막 디저트로는 그릇에도 이에도 젓가락에도 붙지 않는다는 삼부점을 준비했사옵니다.

신선한 계란 노른자에 녹말가루와 설탕, 라드와 물을 적당히 섞은다음 약한 불에 꾸준히 볶아 만들었사옵니다.


소첩의 진심이 듬뿍 들어간 요리...

부디 맛있게 드셔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