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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1함대 본대가 센 강을 거슬러 올라 루앙으로의 진격을 시작한 사이, 클로버 산업의 2함대가 도버 해협을 지나 됭케르크에 도착, 역시나 아무런 적 부대도 발견하지 못 하고 저항 없이 무혈로 상륙하고 있었다. 스틸라인의 3함대와 마찬가지로 상륙 지역까지 오르카 반란군의 손이 미치진 않아서 그런지 구축함과 전투함들은 아무런 전투 없이 연안에 정박할 수 있었고, 강이 없었기에 수송선들까지 정박하여 클로버 산업의 군대가 배에서 하선하여 남쪽으로의 진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렌지에이드. 1함대에 통신 연결해요."



"알겠습니다! 알파님!"





진격을 앞두고, 프랑스 북부에 무사히 상륙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오렌지에이드가 1함대 본대에 통신을 연결하였고, 이내 1함대 측에서 통신에 응답하였다.





"여기는 클로버 산업. 포세이돈 응답바랍니다."



"포세이돈 인더스트리 1함대, 멀린입니다."



"아아 멀린씨!! 보고싶었어요!! 잘 지내셨죠? 그쪽은 어떠셨어요?"



"오렌지! 무사히 도착하신것 같군요! 저희가 누구에요! 천하무적 포세이돈 인더스ㅌ, 아악!!"



"야 임마 멀린. 수다나 떨라고 통신 연결해랬냐? 나와."



"아야야... 죄송합니다... 감마님..."



"하아... 통신은 제가 받을께요... 오렌지..."



"에헤헤... 죄송합니다... 알파님..."





각 함대의 부관들이 통신을 연결하였지만 꽤나 반가웠는지 수다나 떨기 시작하자 각 레모네이드들이 바톤 터치를 하여 대신 통신 업무를 시작하였다.





"좋아 2함대. 뭐 진전이 있는거지?"



"네. 저희 2함대 클로버 산업은 됭케르크에 무사히 상륙했습니다. 아무런 적들이 포착되지 않아서 무혈입성에 성공했구요."



"호오. 3함대 녀석들도 아무런 저항 없이 상륙에 성공했다고 했는데, 그쪽도 마찬가지인가?"



"오르카 반란군의 무력이 생각보다 넓게 퍼져있는건 아닌것 같군요. 좁으면 센 강 유역으로 한정시킬 수 있을것 같아요."



"크흐흐. 그럼 오히려 잘 됐지. 우리 1함대가 쭉 밀어나가면서 진격하면 되니까. 우리 1함대는 호라이즌 함대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센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다음 타겟은 루앙이지."



"저희와 비슷하게 진격하시는군요. 잘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얼른 남쪽으로 내려와라. 파리에서 다시 보도록 하지."





두 레모네이드들의 통신이 종료되고, 곧바로 알파에게도 스틸라인과 마찬가지로 레모네이드 엡실론의 통신이 날아왔고, 다시 두 레모네이드의 통신이 시작되었다.





"엡실론? 무슨 일이죠?"



"너희 2함대도 프랑스에 도착했다면서. 북부 지역부터 파리까지 스캔을 좀 해봤어."



"아, 그러시군요. 파리 근교부터... 적들의 규모는 어떻죠?"



"아마 그다지 문제없이 진격할 수 있을꺼야. 오르카 녀석들의 군대 자체가 이미 너희에게 패배한 센 강 연안의 호라이즌 함대를 제외하면 파리와 루앙에 대부분 집중되있고, 그나마도 루앙은 1함대의 병력보다 훨씬 적은 숫자야."



"훗... 프랑스를 쳐먹은게 아니라 센 강을 쳐먹은 격이군요."



"여기서 정남쪽으로 쭉 밀고 내려가면 곧장 파리야. 거리는 약 240km 정도고... 너희 2함대의 진격속도와 1함대가 루앙에서 싸우고 파리까지 오는 예상 기간을 비교해보면..."



"아뇨. 저희는 들릴 곳이 한 군데 있어요."



"...에? 대체 어딜 가려고?"



"됭케르크 근처에 릴이 있죠? 거기에 뭐가 있는지 엡실론 당신도 잘 알꺼에요."



"릴이라면... 설마... 알파 너?"



"그래요... 그걸 처리하고 와야죠... 델타 그 년의 생체연구소... 그 패악질을... 제 손으로 끝을 내주고 와야겠죠... 이미 끝이 나있다면 뒷청소라도요."



"이거... 포세이돈 본대에서 알고 있는거야?"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 특히 주인님께는요... 주인님께선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셔야합니다..."



"ㅇ,알았어..."





레모네이드 델타. 인류의 멸망 이전 문리버 인더스트리를 담당하던 바이오로이드. 하지만 문리버의 회장은 그녀보단 골든 워커즈 소속 디자이너 바이오로이드, 오드리 자매들에게만 관심을 가졌고, 그런 오드리 자매들에게 질투를 한 그녀가 부린 천인공노할 악행... 분명히 회장이 이를 알게 되었다간 대체 어떤 분노가 프랑스에 호령을 하게 될지 알파로선 공포를 떨 수 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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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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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뒤, 오르카 반란군 본대가 위치한 파리. 이쯤이면 무언가라도 결과가 나오거나, 하다못해 중간 보고라도 올라와야 할 법한 시점이었지만, 이미 포세이돈에 항복하고 무력화되버린 호라이즌 함대에서 아무런 통신을 보내지 않는 것은 당연했고, 역시나 오늘도 사령관의 언성은 높아져가고 있었다.





"야!!! 호라이즌하고는 왜 연락이 안 되냐고!! 이 시발년들이 감히 내 명령을 거역해!!!"



"...오빠... 호라이즌은 물론이고 아예 센 강 연안 자체에서 우리 오르카의 신호 자체가 안 잡혀... 아무래도 이건..."



"그럼 설마... 그 새끼들이??"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다른 호라이즌 개체들의 생체 신호는 희미하게나마 잡히고는 있지만... 무적의 용 언니의 생체 신호는 아예 잡히지가 않아..."



"ㅁ,ㅁ, 뭐라고!!! 그럼... 내 무적의 용이...!!! 그 새끼들한테 내 무적의 용이!!!!!"



"주,주인님!! 제발 진정하ㅅ,"



"야 이 시발년아!! 내가 진정 안 하게 생겼어!!!!"



'짜아악!!!'



"꺄악!!!"





결국 오르카 반란군 본대의 본부 엘리제 궁전에까지 호라이즌 함대의 격파와 무적의 용의 죽음이 알려진건지 사령관은 또 다시 발작을 일으켜갔고, 어떻게든 그를 말려보려했던 콘스탄챠였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무자비한 싸대기였다.





"시발... 시발!!! 이 좆같은 새끼들...!!! 야! 지금 당장 아스널한테 연결해!!"



"ㄴ, 네... 알겠습니다..."





센 강 연안이 포세이돈에 의해 점령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센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오르카 반란군은 프랑스에 갇혔다는 것, 그리고 퇴로가 차단되었다는 것을 뜻했다. 애시당초 오르카 반란군 본대가 오르카 호를 루앙에 최종적으로 정박을 했던 이유도 더는 센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것이 불가능 했었는데, 그렇다고 이 잠수함이 다시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센 강을 다시 내려가야했기 때문이다. 사령관을 비롯한 오르카 본대가 후퇴를 하려고 해도 오르카 호가 없는 이상, 이미 이들은 포세이돈의 2함대와 3함대가 남쪽과 북쪽에서도 이들을 조용히 옥죄어 오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아니 이미 자기들은 프랑스에 갇히게 되었다는 것 조차도 모른채로, 그저 사령관은 마치 자신의 치부를 숨기듯이 언성만 높여가고 있었다.





"여기는 루앙. 무슨 일인가 사령관."



"야 아스널! 호라이즌 년들이 당했다! 아마 머지않아 놈들이 루앙으로 진격해 올 것이다!! 넌 날 절대 실망시키지 마라!! 그 새끼들을 꼭 막아내도록 해!!"



"훗. 걱정마라. 우리에겐 강한 포병 부대 AA캐노니어와 기계화부대 아머드 메이든까지 있지 않은가. 그리고 결국 그 놈들은 해군이다. 육지까지 올라왔으니 우리 육군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지."



"그래 좋아. 넌 꼭 믿고있어주마. 그 좆같은 새끼의 목을 내 앞에 갖고 오도록 해!!"



"알겠다. 내가 꼭 그대의 꿈을 이뤄주도록 하지."





파리와 루앙에서의 통신이 종료되었고, 로열 아스널은 바로 루앙에 있는 모든 병력들에게 명령을 하달하기 시작했으며, AA캐노니어 역시 대장의 명령에 소집되었다.



"다들 잘 들어라.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가증스러운 새끼가 병력을 이끌고 이 곳으로 오고있다. 너희에게 그 새끼들을 직접 죽일 수 있는 특권을 내려주지. 곧 있으면 놈들이 이 곳으로 몰려올거다. 포탄 준비 확실히 하고 있도록."



"네! 알겠습니다!!!"





비스트헌터와 파니가 대포를 준비하여 루앙 내 센 강 유역으로 이동하였고, 레이븐 역시 이들을 보조하기 위해 뒤따라나섰다. 그리고...





"이봐 에밀리."



"응... 대장."



"드디어 네 제녹스 레일건의 힘을 보여줄때가 왔군. 당장 준비해라."



"어... 알았어..."





아스널이 에밀리에게 드디어 떄가 왔다는 듯이, 그녀의 제녹스 레일건을 사용할 때가 왔다면서 포세이돈의 놈들에게 한방 먹일 생각을 하였지만, 같은 시간 공진의 알렉산드라와 레나 더 챔피언에게서 통신이 들어왔다.





"아스널 대장!! 큰일났어요!! 누군가 저희 무기고 입구를 파손하고 그 안에 있는 에밀리 씨의 무기가 사라졌어요!!"



"ㅁ,뭐라고!!! 에밀리! 무기고로 따라와!!!"



"으,응..."



.

.

.



잠시 후, 아스널과 에밀리가 루앙의 무기고로 도착하였고, 알렉산드라와 레나가 문이 뜯겨져있는 무기고 앞에 있었다.





"이봐!! 이게 무슨 일이야!! 갑자기 왜 무기고가 털리냐고!!"



"루앙의 병사들에게 무기를 불출시키려고 무기고로 왔지만... 이미 이렇게 되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라진건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에밀리 씨의 제녹스 레일건이요."



"ㅁ,뭐라고!! 에밀리의 무기 단 하나만 사라졌단 말이야!!"



"어..."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머리를 쓴건 틀림없군요. 본인의 무기가 아니라 여기 떨어져있는 쇠지렛대로 연것 같아요."



"난감하군요... 어차피 우리밖에 없었다보니 CCTV같은것도 없는데... 음 잠깐... 그렇다는건...?"



"루앙에 배신자가 있다."



"배신자라구요...?"



"그래!!! 알렉산드라!! 당장 그 배신자를 색출해내!! 그리고 그 년을 당장 내 앞으로 끌고와!!!"



"아,알겠어요. 그러니 진정해요! 아스널 대장!"



"어쩔 수 없군. 아스널 대장. 난 그 작전을 대비하러 가도록 하지."



"...설마 네 년이 이 짓을 벌인건 아니겠지."



"내가? 그럴 이유가 있나?"



"...의심해서 미안하군."



"어차피 우리의 목표는 포세이돈을 지휘하는 그 인간 한명 아냐? 그럼 그 자를 어떻게든 노리면 되겠지."





누가 했는지도 모르게 범용적인 장비인 쇠지렛대로 문을 강제로 딴 치밀함, 그리고 무기고 주변에 CCTV가 없다는 점을 알고 있음과 동시에 결전병기이자 포세이돈이 진격해오고 있는 센 강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에밀리의 제녹스 레일건만이 사라졌다는 정보력까지 생각해보면... 이는 분명히 오르카 반란군 인원중에 있는게 분명했다. 한 편, 역시나 명령을 하달 받았지만, 이 명령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이들이 있었으니,





"하치코... 아마 최소한 우린 강하게 의심을 받을꺼에요... 알죠?"



"네... 페로 언니... 근데... 그건 어떻게 하셨나요...?"



"... 아예 버렸어요. 자체 무게도 있으니... 센 강 위로 떠오르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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