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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이드를 이용한 위법행위로 인해 키리시마 중의원은 논란에 흽싸였습니다."

"충격적인 스캔들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에 키리시마 중의원은 일체의 혐의에 대하 부인을...."

"정의로운 기자 키무라와 그의 조수 '즐거운 토모'는...."



"야! 쌉캐리한 유능 동료 '왓슨'얘기는 어따 팔아치운 거야!!!!"



"하하! 진정하라고, 왓슨. 어짜피 뉴스에만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다고?"



"그렇긴 한데...... 그래도 내 이름이 빠지니 섭하다 야....."



"아하하핫! 그나저나 이 사진에 나온 셜록 얼굴 진짜 이상해!"



"어쩔 수 없잖아. 이런 사진을 찍은 건 처음인걸."

"그나저나 이상한데? 왜 자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곳이 한 군데도 없는 거지?"



"그, 글쎄? 아무래도 그냥 운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아까전까지는 뉴스에 자기 이름이 없다고 성냈으면서, 갑자기 왜 그래?"

"아무튼 일단 전부 전화를 돌려서 항의해 두었으니 다음 기사와 뉴스에서는 자네의 사진과 이름이 실릴거야. 너무 마음에 두지 마."



"어, 그래. 고맙다 야."



"이제 얘기는 나중에 해! 지금은 빨리 초밥! 응? 응?"



"그래. 예약 시간에 늦는 건 예의가 아니지."

"저기 보이는군. 어서 가자고."



"자, 잠깐! 나 화장실 좀...."



"? 화장실이라면 식당 내부에 있는 데를 가면 되잖나?"



"난 식당 화장실에 트라우마 있단 말이야! 어떤 놈이 변기물을 안 내린걸 봐서는...."



"이봐! 상상하게 되니까 그런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하아....."



"그래, 얼른 다녀와. 그래 놓고 저번처럼 말도 없이 사라지지 말라고. 그거, 꽤 상처받으니까."



"..."



"토모, 먼저 가 있자."



"있지, 왓슨...."



"... '나'를 잘 부탁해."



"...응."



"비록 좀 그런 일도 있었지만.... 친구가 한 명 더 생겨서.... 정말로 즐거웠어."



"나도야. 나도 너무 즐거웠어.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 추억은 잊지 못할테지...."

"그럼 안녕... '나중에' 봐...."



"토모, 빨리 오라고! 주인장이 서비스까지 주셨어! 안 오면 내가 다 먹는다?"



"에? 다 먹으면 안 돼!"



"금방 가!"


타타타!!!



"....좋아! 그럼 나도 이동해보실까?"


.

.

.

.



"이것이 나의 바이올린! 나의 소울을, 나의 하트를 보여주마!!!"



"세상에! 너 아직도 학교에 있었냐?"



"여기만큼 바이올린 연주하기 좋은 곳도 없으니까요! 엣헴!"

"그나저나 여기는 무슨 일로?"



"나 말이야? 이 게임의 엔딩을 보려고."



"이열~! 멋진 발언~! 여기에서 엔딩을 볼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거에요."



"맞아. 바로 이 건물에서...!"


드르륵!



"안녕, 리앤."



"딩동댕! 정답! 역시 왓슨이야. 바로 알아챘구나?"



"하하하! 당연히 난 똑.똑.하.니.까?"



"우욱 씹...!"



"... 아무튼 너는 즐거운 토모랑 사실상 동일인물 맞지? 토모는 단순한 게임 내 인물과는 다른 점이 한 둘이 아니었거든..."



"맞아. 내 기준으로는 즐거운 토모도 나고, 여기서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왓슨과 없었던 몇일을 보낸 즐거운 토모도 나고."



"역시. 와타베 스즈키는 실존 인물이 아니었구만."



"맞아. 그래서 원래의 사건과는 전개가 좀 바뀌었지. 예를 들어...."



"AGS에게 밖고 다닌거 라던지....."



뜨끔!



"그리고 경비원에게 봇간물을 보여준거 라던지.... 하하하....."



"그것도 알고 있으셨군요......"

"죄송합니다! 제발 용서해주십시오!"



"새끼....! 돈까스 펀치!!!!!"



"진정해~ 그냥 좀 한심하고 그랬던 것 뿐이지, 화가 나지는 않았으니까."

"게다가 나도 실수한것도 있고...."



"그거 예를들면 카사사기의 손톱 같은 거지?"



"응. 원래 추리물에서 사건이 해결될 때 앞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요소를 쓰면 안된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인데..."

"내가 이런 게임은 처음 만들어 봐서 놓친 게 몇 개 있어. 헤헷, 미안해?"



"역시 너가 제작자였군. 그럼 질문하나 할 께. 이 게임을 만든 이유는 뭐니?"



"... '나'와 내 친구의 이야기를... 누군가 알아줬음 했거든...."



"...과연."



"우리는 먼 훗날이라도 누군가 찾아주길 바라면서, 의식과 유전자 정보만 이 게임에 업로드하고 각지의 무인 경찰서의 숨기기로 했어."

"비록 인간님들은 전부 다 없어졌고, 바이오로이드도 철충앞에선 무력하지만.... 그 누구라도 상관없이 나와 내 친구의 이야기를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그게 비록 그 철충이라도...."



"내가 철충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었구나?"



"처음엔 깜짝 놀랐다니까? 인간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철충이여 가지고. 다행히 왓슨은 좋은 사람이라 보여주길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물론 그 짓거리를 했을 때는 진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뭐, 아무튼 이제는 특전을 받을 시간이야. 좋은 게임의 필수 요소는 멋진 후일담이라구~!"



"얼른 가 봐. '나'랑 셜록이 기다리고 있어."

"헤헷,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초밥, 엄청 맛있다구?"



"그래, 맞아! 난 아직 초밥을 먹지도, 초밥 회전 기계랑 하지도 못했어!!!!"



"참고로 회전 초밥집 아니니까 그런 기대는 접는 게 좋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빨리 가는 게 좋아! 안 그러면 다 먹어버린다!"



"오케이! 초밥아, 기다려라! 내가 간.....!"


탕탕탕!!!!



"?!"



"뭐임??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거임?!"

"저건.... 철충?! 철충이 왜?!"



"..."



"... 그 전에 훼방꾼들을 처리해야 겠지만...."


탁!



"!!!"



펑!



"야! 어떤 새끼인 줄은 모르겠지만, 이딴 짓 해도 소용없으니 얼굴이나 보여 봐라!"



"흐음... 설마 이 정도로 해킹 실력이 뛰어날 줄은 몰랐는데....."



"당신의 오르카의 인간분인가요? 생각보다 제법이군요."



"레몬네이드....!"



"흐흠.... 인상착의가 요정 마을 사람들이 말한 것과 똑같군... 너, 오메가 맞지? 그 마을에 실험을 명령한....!"



"어머, 저를 아신다니.... 그것 참 영광이군요. 하지만 지금 볼일이 있는 건 당신이 아니...."



"선빵필승!"


퍽!



"으윽!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분명 통각 공유는....!"



"간단하지! 너, 여기를 해킹해서 들어온거라? 그렇다면 반대로 여기에서 네 쪽을 해킹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시다!"



"이 건방진...! 감히 내게 손찌검을 해?! 인간들 조차 내게 하지 못했던 짓을! 감히 천한 네가....!"



"하하하... 좋아..! 생각이 바뀌었어. 그냥 다 끝장내주지...!"


지지지직!



"지, 지형이...."



"이 세상과 함께 삭제 당하는 거지. 어때? 참 어울리는 결말 아닌가?"

"나름 제법이있고 이용할 요소도 있었지만... 위험한 개는 쏴 죽여야지. 잘가라, 인간."



"으에엥! 괜히 학교에 남았다가 죽게 생겼어!!!!"



"걱정하지마! 내가 반드시 두 사람 만이라도....!"



"라는 건 페이크! 사령관님? 보여주세요!"



"갈!!!!!"



"어? 붕괴되던 게임 속이..!"



"?!!!! 마, 말도 안 돼!!!! 그럴 리 없어!!!! 고작 인간이, 내 능력을 넘어섰다고?!"

"이 내가....! 이 레모네이드 오메가가...! 고작 저런 녀석에게...!"



"그건 모르겠고, 넌 좀....!"



"으으...! 지금은 위험해....! 얼른 로그 아웃을....! 어?"



"로, 로그 아웃이 안 되잖아?! 어? 로그 아웃이 안 돼!"



"너, 내가 말했던거 잊었냐? 역으로 해킹이 가능하다고 말했었잖아. 즉, 너의 시스템은 내게 완전히 장악당한 상태라고."



"오, 오지마! 내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뭐긴 뭐야? 넌 좀 맞..... 아니, 꺾여 봐야해!"



"응? 꺾여 봐야 한다고? 그게 무슨... 서, 설마...!"



"오, 오지마! 내게 다가오지 말란 말이다!!!!!"



"자자! 슬슬 꺾입니다! 하지메!!!!"



"오! 사령관 선수! 먼저 다리 부터 잡습니다! 아무래도 다리를 먼저 끝장내서 못 도망가게...!"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다음 화 스포! 오메가, (관절이 꺾여서는 안 되는 방향으로) 꺾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