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세츠사의 시대극 주인공으로 태어난 바이오로이드, 총사대장 샬럿. 한 극의 '주인공'에 알맞게 그녀는 아름다운 얼굴과 금을 녹여 드리운 듯한 찬란한 금발과, 풍만한 가슴과 푸짐한 엉덩이에 비해 그와 대조대는 얇은 허리. 한 마디로 남자라면 누구나 홀릴 만한 육감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샬럿은 총사대장이라는 직함에 걸맞는 각 시대 유명 검호들의 실력과 현란한 머스킷 솜씨의 소유자였다. 


"아응읏!"


그런 샬럿은, 현재 인류 최후의 인간에게 철저히 농락당하고 있었다. 


*


 "지금부터 제 B-52구역 철충 섬멸 작전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작전회의에는 폐하도 참석하시기에, 지휘관 개체 여러분은 서로 언쟁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라며....... 폐하?"

"어. 계속 진행하도록 해, 아르망."

"하지만, 폐하."


회의를 계속 진행하라고 하는 사령관이었지만, 아르망 추기경을 포함 회의에 참석한 대원 전원은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 원인은, 회의장 상석에 앉은 사령관에게 안겨 가슴 마사지를 받고 있는 샬럿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슬슬 손가락을 그녀의 유두로 옮기고 있는 사령관 본인이었다. 


"하읏, 폐하! 이런 행위는 오르카 호의 사령관으로서 전혀 품위 있지 않은 행동입니...... 아응!"


샬럿은 사령관의 호위 바이오로이드라는 명목으로 회의에 참여했지만, 실상은 호위가 아닌 그저 사령관에 의한 젖꼭지 개발 용도로 쓰이고 있었다. 그녀는 '호위'라는 회의 참석 목적을 지키기 위해 애써 사령관에게 부탁했지만, 사령관은 그 부탁을 받아들여 조교를 멈추기는 커녕 왼손으로는 샬럿의 상의를 아래로 젖히고 오른손 손가락으로는 그녀의 젖꼭지를 튕기고 있었다. 


"하하. 그렇지만 유두가 이렇게나 꼿꼿하게 서 있는걸?"


"하응읏......."


그는 오른손 검지로 젖꼭지를 튕기다 부드럽게 쓰다듬다를 반복하며, 샬럿의 상의를 젖힌다는 목적을 달성하고 할 일이 없어진 왼손을 그녀의 탱탱한 허벅지로 옮겼다. 사령관은 가터벨트 위아래로 샬럿의 허벅지를 살살 만지다 갑자기 팬티에 손을 넣었다.


"아읏!"


갑자기 팬티 속에 들어간 사령관의 손이 축축해진 보지를 쓱 훑자, 샬럿의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튀어 나왔다. 그는 질척해진 샬럿의 소음순을 쓰다듬었다. 그녀는 급하게 사령관을 저지하려 했지만, 그는 자신을 저지하려는 샬럿의 손을 피하고 그녀의 팬티에서 손을 꺼냈다. 


그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서 끈적한 애액이 거미줄마냥 늘어져 있었다. 사령관의 손가락에서 번들거리는 자신의 애액을 목도한 샬럿은 얼굴을 붉히며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폐하! 이러시면 안됩니다! 부디 체통을 지켜 주세요!"


사령관은 큰 표정 변화 없이 자신의 손가락에 실처럼 드리워진 애액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바라본 뒤 다시 그녀의 팬티에 손을 집어넣었다. 


"아랫도리도 이렇게나 푹 젖어 있는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 사실은 너도 즐기고 있는 거 아니야?"


사령관이 장난스럽게 쿡쿡 웃으며 애액으로 젖어 반들반들해졌을 클리를 엄지로 훑으며 샬럿에게만 들리게 물었다. 전형적의 성추행범의 대사였지만, 충직한 총사인 샬럿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만두라는 말만 계속 하며 사령관의 애무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으응, 으읏......"


안 그래도 가슴이 트인 상의가 완전히 젖혀지자 그 충격으로 살렷의 뽀얀 가슴이 출렁, 하고 흔들렸다. 그 때문에 회의장에 있는 모든 대원들의 시선-심지어 회의장 천장에 붙어 은폐장을 쓴 채 '진짜 호위'를 하고 있는 AL팬텀의 눈길조차도- 이 그 가슴에 몰려 있었다. 불굴의 마리는 흠, 하고 애써 시선을 피했고, 철혈의 레오나는 경멸하듯 사령관을 노려보았으며, 신속의 칸은 사령관 몰래 한숨을 내뱉었고 멸망의 메이는 잔뜩 빨개진 얼굴로 이런 건 좀 아닌 것 같다며 표정이 짜게 식은 자신의 부관 나이트앤젤의 평평한 가슴을 쿡쿡 찌르고 있었다. 


"하, 하응읏...... 모두가 여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폐하아...... 부디 그 손길을 거두어 주세요."


샬럿은 그 시선을 느끼며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려 했지만, 사령관의 두터운 팔이 그녀의 왼팔을 뒤로 돌려 고정해 버렸다. 덕분에 오른손으로밖에 가슴을 가릴 수밖에 없게 된 그녀는 사랑스러운 핑크빛이 도는 왼쪽 젖꼭지를 드러낸 채로 사령관의 손길을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회의장 분위기가 술렁대고 있었지만, 사령관은 샬럿의 풍만한 가슴에 입을 맞추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샬럿, 젖꼭지 빨아도 돼?"


"나, 나중에 하시죠, 폐하! 지금은 회의 중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부탁드리니 제발 여기서 멈추어 주세요......"


샬럿의 간곡한 부탁에 사령관은 그녀의 유두로 향하려던 혀를 치운 후, 삐졌다고 시위하듯 입을 꾹 다물 샬럿의 가슴을 인절미 주무르듯 마구 주물러댔다. 그의 거친 손길에 그녀의 젖가슴이 꾹 눌러졌다 다시 탱탱하게 튀어오르기를 반복했다. 


"으읏, 으응......."


샬럿은 눈을 질끈 감은 채 사령관의 손길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다행히 치마 덕분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랫도리가 축축히 젖어들어가고 있음은 당연했다. 


"샬럿 너. 너무 꼴리는 거 아니야? 지금이라도 당장 네 보지에 내 랜스 차지를 집어 넣고 싶다고. 아, 컨셉이 원래 그런가...... 어쨌든 내 자지, 이렇게 되어 버렸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야?


사령관은 샬럿의 손을 자신의 바지 속에 넣으며 쿡쿡거리며 속삭였다. 새하얗고 부드러운 장갑을 낀 그녀의 손이 핏줄이 울끈불끈 돋아난 사령관의 물건에 닿자, 그녀는 장갑을 끼고 있다는 것도 잊고 깜짝 놀라 사령관을 바라보았다. 허나 그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자지를 쥐라는 듯 눈치를 줬다. 


"흐흠! 회의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폐하의 지휘 패드로 구분한 부대별 구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행히 아르망 추기경의 침착한 회의 진행과 회의장에 모인 대원 전원의 인내심 덕분에 회의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고, 지휘관 바이오로이드들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신속하게 각자의 부대로 돌아가 B-52구역 철충 섬멸 작전을 지휘했다. 꽤 넓은 해당 구역의 철충 소탕이 빠르게 이루어진 것은, 회의장에서 봤던 사령관의 행위에 대한 분노와 샬렷에 대한 질투심이 무기를 통해 전부 쏟아부어진 탓이었다. 


특히 멸망의 메이는 자기도 샬럿만큼 커다란 젖탱이를 가지고 있는데, 사령관은 왜 저렇게 만져주지 않는 거냐며 투정을 부리면서 핵 미사일을 쏴대서 가장 빨리 자신이 맡은 구역의 철충 섬멸을 성공시켰다. 


어쨌거나 모두의 활약 덕분에 철충 섬멸 작전은 무사히 종료되었고, 사령관은 지휘관 개체들과 그 휘하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에게 포상휴가를 겸한 일주일 간의 휴식을 지시했다. 


사령관도 지휘 패드를 통해 철충 섬멸을 돕느라 심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다. 그런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바이오로이드는, 회의장에서 회의에 참석한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에게 가슴을 드러내는 수치를 참으며 자신의 손길을 받아들여 주었던 샬럿이었다. 


"살럿~"


사령관은 아르망 추기경에게서 작전 성공에 대한 보고를 받자마자 뛰쳐나가 복도를 지나가고 있던 샬럿에게 달려들었다. 


"폐하?"


샬럿이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사령관은 그녀가 뭐라 반응할 새도 없이 다짜고짜 상의를 확 내리고 샬럿을 벽으로 밀친 후 손목을 잡아 구속했다. 

"아까 회의장에서 했던 거, 지금 이어서 해야겠지?"


"하지만 폐하. 이곳은 모두가 지나다니는 복도고,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하읏!"


안타깝게도 샬럿이 하려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녀가 뭐라 이야기하기 전에 사령관이 샬럿의 봉우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후 입술을 젖꼭지에 밀착시켰기 때문이었다. 


"쮸웁, 츄웁-"


사령관은 밀착시킨 입술을 둥그렇게 말아 샬럿의 젖꼭지를 꼼꼼하게 감싼 후, 혀를 내밀어 그녀의 유두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샬럿의 손목에 힘이 풀리자, 사령관은 그 덕분에 할 일이 없어진 오른손으로 엉덩이를 콱 움켜잡았다. 그는 이를 세워 젖꼭지를 살짝살짝 깨물며 젖가슴 대신 엉덩이를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아직 심심한 왼손을 플리츠 스커트 아래로 옮겨 가터벨트를 튕겼다. 


"아얏!"


약간의 고무 재질이 들어가 단단한 가터벨트가 샬럿의 허벅지를 때리자, 그녀는 고통과 약간의 쾌락이 섞인 신음을 냈다. 사령관은 그 신음을 음미하며 손을 가터벨트 안에 넣고 그녀의 허벅지를 더듬기 시작했다. 엉덩이와 허벅지를 동시에 잡힌 샬럿은 총사대장 답지 않게도 다리에 힘이 풀려 스르륵 주저앉으려고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령관의 손이 그녀의 하체를 지탱하고 있어 다리에 힘만 빠졌을 뿐, 그녀는 벽을 손을 댄 상태 그대의 자세를 어설프게나마 유지하고 있었다. 


"음, 샬럿 찌찌 너무 맛있어. 엉덩이랑 허벅지도 보들보들하고."


"아앙, 폐하아......!"


사령관은 친절하게 그녀의 자세를 고쳐 주고 그녀를 칭찬했다. 그녀가 사령관의 칭찬에 감읍하며 더 물기 어린 신음을 냈을 때, 샬럿의 젖가슴을 쭉쭉 빨고 있던 사령관이 혀를 굴리다 말고 이를 세워 말랑말랑한 젖가슴을 콱 깨물었다. 


"그러니까....... 나 아기 사령관. 샬럿 마망, 맘마 줘! 응애!"


"아읏?"


가터벨트로 허벅지를 튕겼을 때의 통증보다 강한 아픔이 그녀를 덮쳐왔다. 신음도 비명도 아닌가 무언가가 그녀의 성대를 타고 입술 밖으로 터져 나왔다. 


사령관은 이를 한껏 세우고 피카츄 돈까스를 먹는 꼬맹이마냥 샬럿의 가슴을 오물오물 씹어 댔다. 한 번 씻을 때마다 붉은 잇자국이 샬럿의 새하얀 가슴에 새겨졌다. 통증과 쾌락이 섞인 묘한 느낌을 견디다 못한 샬럿의 찬란한 금발이 사령관의 자지 부근에서 파르르 떨렸다. 


"아앙! 폐하, 그만. 제발 그만 해 주세요!"


"샬럿 찌찌 맛있는데 왜?"


사령관은 그렇게 되묻고 선심 쓰듯 가슴 물기를 그만두고, 상처 입은 아이의 상처를 핥아 주는 것마냥 자신의 잇자국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민감하고 욱씬욱씬거리는 상처에 혀가 닿자, 부드러우면서도 쓰라린 자극에 샬럿의 엉덩이가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으응...... 폐하. 저 이상해요."


"전혀 그렇지 않아. 이게 정상인걸."


사령관은 묘하고 야릇한 감각이 치밀어 올라 당황하는 샬럿을 위로하며 그녀를 완저히 함락시키기 위해 그녀의 클리를 꾸욱 눌렀다.


"아앙앗!"


갑자기 들어온 성감대 자극에, 누가 들어도 민망한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졌고 보급관 안드바리에게 빌고 빌어 초코바를 받은 알비스와 참치 캔을 받은 LRL이 복도로 가자, 샬럿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폐하! 제 숙소, 숙소로 갑시다! 어제 매트리스를 바꿔서 아주 푹신해요! 일단 그곳으로 자리를 옮기죠, 폐하! 지금 알비스 양과 LRL 양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다고요!"

"츄욱, 쮹-"


샬럿은 눈물을 머금고 사령관에게 부탁했지만, 그녀 자체의 맛에 푹 빠진 그가 자리를 옮겨달라는 부탁을 들어 줄 리가 없었다. 그렇게 알비스와 LRL이 복도로 걸어 들어오려던 순간, 그녀들의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샬럿이 손을 짚고 있는 벽과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멈췄다. 


그리고, 아르망 추기경의 침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알비스 양, LRL 양. 잠시 다른 곳으로 돌아가줄 수 있을까요?"

"응? 왜?"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아르망 추기경이여! 짐이 멀쩡한 복도를 놔두고 왜 멀리 돌아가야 하는 것이냐?"

"......잠시 보수 공사를 하고 있거든요. 금방 수리될 테니 이번만 조금 돌아가 주세요."


아르망 추기경의 설득을 들은 알비스가 이번만 돌아가자고 하며 LRL의 팔을 끌고 갔고, LRL은 「짐이 지나가는 길을 망가뜨린 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알비스에게 끌려갔다. 


알비스와 LRL이 다른 길로 돌아가자, 샬럿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하지만 샬럿에 대한 사령관의 성적 끌림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언제 벨트를 풀고 바지를 벗었는지, 사령관은 발딱 세운 자지를 그녀의 허벅지에 비벼 대며 샬럿에게 속삭였다.


"둘 다 갔지? 아르망이 잘 해줬네. 그나저나 너무 오래 참았어. 「넣을게.」"


"네에? 제 숙소까지는 한참 가야 하는데요? 조, 조금만 참아 주세요, 폐하......."


"하지만 샬럿이 갈수록 꼴려지는걸. 이건 전부 네 잘못이다?"


사령관이 자지를 샬럿의 보짓두덩살에 댄 순간, 샬럿은 총사대 대장 역할을 맡았던 순발력과 속도로 단숨에 몸을 숙여 허벅지를 지나 둔덕으로 향하고 있던 그의 자지를 자신의 가슴 사에 푹 끼웠다. 


샬럿의 두툼한 빵 같은 가슴에 끼워진 잘 익은 소시지 같은 사령관의 자지. 자세가 그렇게 변하자마자 사령관은 짐짓 놀라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서, 설마......."


"네! 폐하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바로 그것이랍니다! 이, 이정도면 우리의 품위를 지킬 수 있는 행위겠죠?"


샬럿은 양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사령관의 물건에 살살 마찰시키기 시작했다. 그의 자지가 뜨거워져 있는 데다 마찰열까지 합쳐저 젖탱이 두 짝이 익어 버릴 것 같았지만, 그것이 사랑의 열이라 생각하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사령관의 몸이 움찔거리자 샬럿은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 복숭아빛 입술을 키스하듯 둥글게 만들어 사령관의 자지에 입을 맞췄다. 자지에 키스한 후 혀로 그의 우람한 물건을 감으며 그 자지를 입에 문 순간, 지구상 유일한 수컷의 향기가 살렷의 후각과 미각을 점령하고 말았다. 


'너, 너무 향기가 강합니다......'


샬럿은 자신이 코를 봉쇄한 사령관의 자지를 부드럽게 빨며 미칠 듯한 향에 취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정신줄을 애써 붙잡았다. 그렇게 얼마나 사령관의 자지를 빨고 핥아댔을까. 그가 드디어 샬럿의 입에 사정했다. 한 번에 엄청난 양이 그녀의 조그마한 입으로 들어와, 샬럿은 도저히 그 정액을 뱉거나 삼키지 않고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감히 사령관의 정액을 바닥에 뱉을 수는 없어서, 그녀는 넘쳐흐를 것만 같은 그의 정액을 꿀떡꿀떡 삼키기 시작했다. 워낙 사령관의 사정량이 많아서 그런지, 한 번 삼킬 때다 음료수라도 마시듯이 꿀꺽거리는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졌다. 


그렇게 사령관의 아기씨 즙을 마시다시피 삼키는 샬럿의 목울대가 여러 번 움직였다. 그와 함께 사령관의 물건에 도드라진 핏줄이 조금씩 진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음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 정도면 폐하를 멈출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상태는 샬럿을 안심시키고 본격적인 행위에 위한 기만술에 불과했다. 사령관이 쏟은 모든 정액을 삼켰다고 착각한 그녀의 입에서 그의 자지가 퐁 하고 튀어나온 순간, 귀두에서 정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으앗?"


갑자기 후두둑 쏘아진 정액이 얼굴과 돌돌 말린 금빛 머리카락에 닿았다. 


두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령관의 자지는 발기도 풀리지 않은 채 스카이나이츠 6인과 뮤즈를 떡실신시킨 거대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의 물건에 압도당한 샬럿은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나려고 했다. 허나 이미 그녀에게 도망칠 곳은 없었다. 


"후우- 한 번 싸니까 개운해졌네. 샬럿, 숙소까지 가긴 그른 것 같다. 그냥 여기서 하자!"


사령관은 어린아이처럼 활짝 웃어 보이며 샬럿의 침과 자신의 백탁액이 잔뜩 묻은 자지를 그녀의 보짓두덩이에 문질렀다. 마침 그동안의 행위로 샬럿의 질이 흠뻑 젖어 버린지라, 애액까지 거기에 합세해 사령관의 물건이 그녀의 보지에 들어가는 것을 돕고 있었다.


샬럿이 손을 벽에 짚고, 사령관이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쑤셔넣을 준비가 된, 완벽한 후배위 자세가 만들어졌다. 


그가 진정되었다 방심하고 있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삽입 시도에 화들짝 놀라 사령관을 말리려 했다.  


"앙앗? 폐하! 여기서는 안 됩니다! 조금이라도 진정된 지금 제 숙소에...... 아읏!"


"돼!"


사령관은 단호하게 된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허리에 추진력을 담아 자신의 자지를 샬럿의 균열에 밀어 넣었다. 


그의 대물이 그녀의 보지에 들어가자, 샬럿은 신음조차 내지 못하고 가쁜 숨만 내쉬며 그의 자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저항하지 않고 얌전히 자지케이스가 되어 준 그녀가 사랑스러웠는지, 사령관은 자신의 정액이 군데군데 묻은 샬럿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아앙! 하앙!"


그녀는 무슨 말이라도 하며 사령관을 말리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큰 자극에, 샬럿의 언어 모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흥분으로 가득 찬 신음만 나올 뿐, 무엇 하나 단어가 되어 사령관에게 닿지 못했다. 


퍼억- 퍼억- 


복도에는 샬럿의 신음과 사령관이 샬럿의 질에 자지를 왔다갔다 움직이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다른 바이오로이드들, 특히 정신연령이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이 사령관과 샬럿의 격렬한 행위를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LRL이라면 크게 놀라 거품을 물고 자빠질 확률이 99.9 퍼센트였다- 예지한 아르망 추기경은 애써 사령관의 샬럿의 자궁구를 자극하는, 애액과 정액이 조화를 이루어 철퍽거리는 소리를 못 들은 척 하며 복도로 진입하는 대원들을 막기 위해 [복도 수리중]이라는 안내판을 세워 두었다. 


사령관은 아르망 추기경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격렬하게 샬럿의 보지를 탐했다. 물론 한참 앙앙대며 박히고 있는 샬럿은 안타깝게도 아르망 추기경의 분투를 알아주지 못했다. 


"하앗, 하아앙......"


샬럿이 듣기 좋은 신음을 내자, 사령관은 슬슬 부풀어오른 자지에서 물을 빼기 위해 그녀의 귓불에 숨을 불어넣었다. 


"후우-"

"하읏!"


사령관의 따뜻한 숨결이 귓불과 목덜미에 닿자, 그녀의 금빛 광채를 비치며 살랑거리는 머리카락과 한껏 젖혀진 치마가 감싸 주지 못한 엉덩이가 움찔거렸다. 


그는 그 떨림을 자신을 사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로 알아듣고 샬럿에게 속삭였다. 


"진짜 마망으로 만들어 줄께! 그러니까 임신해라, 샬럿!"


뷰르릇-!


사령관이 그녀의 질내에 자신의 정액을 퓨퓨퓻 쏘아댔다. 그의 백탁액 안에서 힘차게 꼬리를 흔들던 정자들은 샬럿의 자궁에서 다소곳이 서방님을 기다리고 있을 난자를 향해 길고도 먼 여정을 떠났다. 


샬럿은 그렇게 그가 쏴댄 정액을 보지와 자궁구에 담뿍 받아들였다. 


그때, 앵거 오브 호드 대원들-호드 주최 도박에 걸 참치캔을 손에 넣기 위해 샐러맨더와 워울프가 그녀를 습격해 참치캔을 도둑질했다. 호드의 지휘관 신속의 칸은 다음 날 자신의 사비로 둘이 날려먹은 참치캔을 LRL에게 배상하게 된다-에게 참치캔을 뺏긴 LRL은 시티가드에 신고하기 위해 안내판을 무시하고 복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LRL은 안내판을 넘어 복도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뭐야. 수리중이라더니 멀쩡하잖아! 이익! 감히 짐을 속여?"


샬럿은 LRL이 복도로 들어와 씩씩거리는 것도 모른 채 바들거리는 손길로 벽을 훑으며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흐읏....... 우읍!" 


그 순간, 사령관이 샬럿에게 입을 맞춰 신음이 나오는 것을 봉쇄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에 들어가자, 샬럿은 기꺼이 자신의 혀를 사령관의 혀에 감았다. 그는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뛰어난 혀놀림으로 샬럿과 입술과 혀를 맛보았다. 사령관은 서로의 혀를 감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녀의 속 볼살을 음미했다. 겉 볼살만큼 부드러운 데다 침과 정액이 섞여 미끄럽기까지 한 그녀의 속살은 마치 달콤하고 과즙 넘치는 복숭아를 핥는 것 같다고, 그는 그렇게 느꼈다. 


격렬한 키스가 이어지고, 이제는 서로의 타액이 섞여 들어가기 시작했다. 사령관이 잠시 샬럿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자, 은빛 실이 둘의 입술 사이에 추욱 늘어졌다. 그는 은사를 남자답고 두터운 혀로 뚜욱 끊은 후 다시 오랜 키스로 살짝 부은 샬럿의 도톰한 입술에 다시금 입을 맞추었다. 끈적하고 찐득한 둘의 키스는 끝날 줄을 몰랐다. 사령관의 일방적이고 뜨거운 입맞춤이, 마치 누군가-정확히는 복도 한 구석에 숨어 은폐장을 두르고 있는 팬텀이- 보면 사령관이 샬럿을 강간하기 전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키스하는 것으로 착각할 것처럼.


"츄릅- 츄웁-"


그렇게 조용하지만 강렬한 키스가 오래 오래 이어졌다. 샬럿은 사령관의 페이스에 맞춰 주는 데 멈추지 않고 어느새 용기를 내어 사령관의 입천장을 자극했다. 그녀의 혀가 자신의 입천장을 간질거리자, 사령관은 기쁨의 표시로 더욱 거칠게 자지를 안팎으로 움직여 댔다. 


키스를 하면서도 사령관은 샬럿의 보지에 피스톤질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진한 키스가 그의 자지를 자극해, 세 번째 사정을 하기 전보다 훨씬 탐욕스럽게 그녀와 몸을 섞었다. 어느새 잔뜩 젖혀진 치마는 허리 밴드 속에 말려들어간 모양이 되어 샬럿의 새하얀 엉덩이와 넘쳐흐르는 정액을 뚝뚝 흘리는 연분홍빛 보지를 사령관 앞에서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잔뜩 달아오른 사령관은 후배위에서 자세를 바꿔 다양한 체위로 샬럿을 범했다. 

 

가장 먼저 샬럿을 바닥에 눕혀 정상위로 스타트를 끊은 다음, 그녀를 번쩍 들어 그대로 박기 시작했다. 샬럿이 발이 공중에 뜬 채 박히자, 그녀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사령관을 꼭 끌어안았다. 손을 놓으면 떨어져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샬럿은 간절하게 그의 품을 갈구했고 사령관은 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들고 박으면서 몇 번이고 입을 맞추어 주었다. 


샬렷의 한쪽 다리를 번쩍 들게 하고 옆에서 박고, 벽에 다시 몰아붙인 후 입을 맞추며 엉덩이를 흔들어 대고......


"하아, 폐하...... 제발 그만...... 잠깐 휴식을 취하죠......."


사령관은 거절의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샬럿을 덮쳤다. 그는 샬럿의 발목을 잡고 양 다리를 번쩍 들어 자신의 가슴팍에 밀착시켰다. 다행히 샬럿의 유연성은 세계 검호들의 유전자를 담아 뛰어난 편이었기에, 허리가 꺾여 부상당하는 일 없이 양 다리를 높게 든 자세를 유지하며 무난하게 사령관의 자지를 빨아들였다. 


"아앙, 아응!"


샬럿은 안된다는 말도, 싫다는 말도, 이제 그만 두라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자궁구까지 깊숙히 박혀가는 사령관의 자지를 느끼며 앙앙댈 뿐이었다. 


다시 한 번 사정이 이어지고, 사령관은 자신의 창의성을 극한까지 발휘해 떠올린 온갖 자세들로 샬럿을 범하고 또 범했다. 그 자세들을 하나하나 취하며 힘이 다한 그녀는 사령관의 자지를 빨다 말고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샬럿, 샬럿?"


사령관이 그녀의 젖꼭지를 툭툭 건드리며 그녀를 깨워 보았지만, 이미 정신을 잃은 그녀에게 대답이 돌아올 리 없었다. 


"헤으응......"


샬럿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온 몸을, 특히 커다란 젖탱이와 보짓살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는 기절해도 자신의 자지를 받아 줄 수 있다고, 샬럿을 굳게 신뢰하고 있었다. 사령관은 정신을 잃은 그녀의 자세를 앉힌 모양으로 바꾸고 다리를 M자로 벌린 뒤 고개를 빳빳이 든 자지를, 정액과 애액이 섞인 끈적끈적한 액체를 줄줄 흘리고 있는 샬럿의 보지에 집어 넣었다. 



"자아! 아기 낳을 준비 하시고!"


"아앙!"


"이 커다란 가슴에서도 모유 나오게 해줄테니까! 배도 금방 가슴처럼 커다랗게 만들어 줄게!"


어느새 사령관도 샬럿과 함께 흥분하고 있었고, 피스톤질은 더욱 더 거세졌다. 


샬럿은, 사파이어를 연상시키는 파란 눈동자를 까뒤집고 한껏 가 버린 표정을 지으며 절정에 달했다. 


그는 이미 정액으로 가득 찬 샬럿의 자궁에 자신의 아기씨 즙이 넘칠 때까지 싸고, 또 쌌다. 허나 여기서 정액이 넘쳐 버리면 '임신해라'라고 할 말을 지키지 못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는 자신의 귀두로 샬럿의 자궁구를 꾹꾹 눌러댔다. 


이미 기절한 샬럿이었지만, 사령관이 그녀에게 주는 흥분만큼은 그대로 느껴지고 있었기에, 그녀는 새된 비명을 내며 축 늘어진 몸을 흔들었다. 


정신을 잃은 샬럿과 그런 그녀에게 자지를 박아 흘러넘치는 정액을 막아내고 있는 사령관. 그들의 성행위는, 마치 짐승의 교미를 연상시키고 있었다. 


기절해서 움직이지 않는 샬럿의 엉덩이가 사령관의 피스톤질에 들썩, 들썩하고 흔들렸다. 그렇게 그녀는 기절한 채로도 한참 동안이나 범해졌다. 


'너무 자극이 강한 거 아닌가요오......'


LRL에게 격렬한 교미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피한 사령관과 샬럿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복도의 한켠에는 은폐장을 두른 바이오로이드 AL 팬텀이 숨어 있었다. 


그녀는 기록 보관실에서 본 인류 멸망전의 성인 비디오를 떠올려 보았다. 인간 남성과 덴세츠의 바이오로이드가 격렬한 성관계를 맺는 AV. 팬텀이 눈에 담고 있는 사령관과 샬럿의 섹스는 마치 그 비디오처럼, 아니 그 비디오보다 훨씬 강렬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AV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자극이 큰 성관계 장면에, AL 팬텀은 자신도 모르게 은폐장에서 손을 꺼내 어느새 축축해진 보지로 가져갈 뻔 했다. 


'앗, 이러면 들켜 버릴 텐데!'


그녀는 순간적으로 오른손을 다시 은폐장에 감추고 침을 꼴깍 삼켰다. 언젠가는 돌아올 사령관과의 동침일에 야외 노출 플레이를 부탁하자고 다짐하며, 그녀는 다음을 기약했다. 


팬텀이 지켜보든 말든, 사령관은 근육이 불끈거리는 팔로 샬럿의 양 가슴을 하나로 모아 젖꼭지 두 개를 동시에 물고 빠는 신기를 보였다. 젖꼭지 하나도 황홀한데, 두 개를 한꺼번에 빠니 그 느낌과 맛은 가히 환상이었다. 왼쪽 젖꼭지가 축 처진다 싶으면 오른쪽 젖꼭지를 자극시켜 다시 발기시키고, 반대의 경우라면 왼쪽 젖꼭지를 자극하면 되니 얼마나 좋은가. 사령관은 양 유두를 알차게 맛보며 샬럿의 가슴을 즐겼다. 


"샬럿, 네 가슴 너무 맛있어. 지금도 너무 맛난데, 나중에 임신해서 모유가 나온다면 얼마나 더 맛있어질까...... 엘븐 자매들이나 소완도 맛을 본다면 패배를 인정하겠지?"


사령관은 가끔 움찔거리며 반응하는 살럿의 귀에 이렇게 속삭이며 계속해서 뜨뜻한 입김을 불어 넣었다. 물론 입김을 불어 넣고 나서도 그녀의 양 가슴을 만지고 핥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임신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그녀의 양 다리를 다시 한 번 번쩍 들어올리고 위에서 찍어누르듯 자지를 보지에 퍽퍽 쑤셔 넣었다. 자지가 샬럿의 보지에 푹푹 들어갈 때 마다 정신을 잃은 그녀의 유방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사령관은 그 큼직한 가슴이 너무많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 손으로 샬럿의 얇디 얇은 발목을 잡으며 빈 손으로는 가슴을 콱 쥐고 빳빳하게 선 유두를 손가락으로 살랑살랑 건드렸다. 젖꼭지에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아응, 앗 하는 신음을 내어 주는 샬럿은 그런 그를 흥분케 했다. 물론, 사령관은 샬럿의 입술과 혀를 느끼기 위해 타액을 나누며 키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우웁......."


이미 기절한 샬럿이 자의로 사령관의 혀를 자신의 혀로 감는 일은 없었지만, 그녀는 입이 막힘과 동시에 신음을 내며 속절없이 그의 혀에 능욕당했다. 사령관은 다리를 들어올린 그 자세로 자신의 가슴팍을 샬럿의 젖가슴에 밀어붙이며 더욱 깊게 자신의 혀를 집어 넣었다. 


그와 동시에 사령관의 아기씨가 가득한, 튼실한 불알이 그의 자짓기둥으로 벌려진 샬럿의 보지와 엉덩이에 닿았다 떼졌다를 반복했다. 그녀가 기절하지 않았다면 몇 번이고 가 버리며 그만 두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이미 정신을 잃은 샬럿은 새된 신음만 내며 정액이 들어가는 자신의 보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애액을 섞어 넣고 있었다. 사령관은 정액과 액체가 섞인 기묘한 액체로 푹 젖어버린 샬럿의 팬티를 벗겨 한쪽 허벅지에 걸어 놓고, 교배를 위해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자지로 자궁구를 꾸욱꾸욱 눌러대는 자세 그대로 샬럿의 보지를 박아댔다. 


몇 시간이나 사령관에게 농락당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지가 박힌 채로 그의 팔에 안겨 숙소에 돌아갈 수 있었다. 


*


 몇 달 후. 


사령관이 원하는 대로, 샬럿은 임신했다. 그녀의 홀쭉했던 배는 어느새 남산만하게 불러왔다. 도대체 그녀의 아가방에 세입자가 몇이나 들어선 건지, 임신이 확정된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샬럿의 복부는 많이 부풀어 툭 치면 애가 나올 것만 같았다. 그에 따라 가슴이 커진 것은 물론 샛노란 초유가 나와 사령관이 입맛을 다시게끔 했다. 


그에 따른 바이오로이드들의 반응도 갖가지였다.


"이익..... 감히 저보다 먼저 임신하다니! 이건 용서 못해요. 절대 용서 못한다고요!"


세라피아스 앨리스는 선수를 빼앗겻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그날의 관계로 인한 샬럿 총사대장의 임신 확률은 99.999퍼센트. 예지 범위 내입니다."


아르망 추기경은 예상했다는 듯 샬럿과 사령관 앞에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마리아! 샬럿이 아기를 가졌다며?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후후후! 짐도 항상 궁금해 하던 바였노라. 보속의 마리아여, 빨리 그 방법을 말하거라! 짐도 아기를 만들어 봐야겠다!"

"아직은 안돼요, 어린이 여러분. 좀 더 클 때까지 비밀로 하기로 약속하는 거예요?"


알비스와 LRL은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는 질문을 하며 보육 담당인 마리아를 당황시켰고,


"선배 선배, 샬럿이 임신했다는 소식 들었나."

"그렇다, 후배."

"사실이라니 기쁜 소식이다. 그나저나 선배, 사령관이 아기 만드는 과정을 봤다고 들었다."

"물론이다, 후배. 은폐장을 두르고 숨어 있었는데 그 장면이 어찌나 황홀했던지...... 하마터면 참지 못할 뻔 했다."

"숙련된 암살자인 선배가 참지 못할 뻔 했다니, 정말 궁금한 장면이다."

"탈론허브에는 업로드되지 않았다. 탈론페더라면 잘 찍어 주었을 텐데. 정말 아쉬운 일이다."


AL 팬텀과 AL 레이스는 기록 보관실에서 사령관과 샬럿의 교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당사자는 오르카 호의 바이오로이드들 중 가장 솔직하고 행복하게 외쳤다. 


"폐하의 후계자를 잉태해서 너무 행복해요! 저, 총사대장 샬럿. 반드시 건강한 아이를 낳아 보이겠어요!"


샬럿은 아이를 가진 게 좋아 대원이 자신을 볼 때마다 싱글거렸고, 사령관은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를 지나 중기에 접어든 그녀의 풍만한 몸매를 보며 뱃 속 아기에게 건넬 첫 인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자지로 자궁구를 노크하며 할 인사임은 당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