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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라오 2일차 아침이다.


우리는 오늘 콘스탄챠와 그리폰을 찾으러 가기로 했다.


"저. 주인님..일단 이거 하나 받으세요."


나에게 두자루의 맘바중 한자루를 넘기는 리리스.


"혹시라도 제가 못 지키면 하치코가 지키겠다만...그래도 호신용 무기 하나는 괜찮잖아요?"


"응. 고마워 리리스."


난 리리스의 머리를 쓰다듬고, 이전에 철충의 습격을 받아 헤어졌던 위치로 갔다.


"근데 헤어진지는 얼마나 된거야?"


"아마...3일에서 4일정도 됐어요."


3일에서 4일이라. 최소한의 흔적이나 냄새가 있다면 충분히 추적할만한 시간대다.


"쉿. 주인님 숙여요!"


"어. ㅇ..."


팅!


칙 스나이퍼의 총알이 하치코의 방패를 때렸다.


"역장 전개. 주인님을 보호해 하치코!"


"네! 주인님. 제 뒤로 오세요!"


나는 리리스의 역장에 감싸진 채, 하치코의 방패 뒤로 숨었다.


나는 방패 뒤에서 맘바를 긁었다.


대한민국 특등사수를 무시하지 마라!


"끼애애애애애액!!"


그지같은 소리를 내며 터져나가는 스나이퍼 칙.


"어휴. 하치코덕에 살았네."


우리 대원들이랑 만나서 인사하기도전에 비명횡사할뻔 했다.


"헤헤."


"주인님. 그러니까 조심해야 해요. 이런놈들이 한둘이 아니라구요."


"그러게. 비명횡사할뻔 했다."


"제가 지켜드릴게요!"

"응. 하치코. 리리스 믿을게."


아무튼 우리는 콘스탄챠와 그리폰을 추적해 나갔다.


그러다...


"윽. 이새끼들 왜이렇게 많은거야!"


"함정인가봐요.."


"젠장. 탄약도 얼마 안 남았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의 아이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리리스. 들리지 너도."


"네. 저건 그리폰이랑 콘스탄챠씨일거에요."


"가자. 구해야지."


"네."


"미사일 떨어졌어. 콘스탄챠. 총알은?"


"30발정도. 아마 곧 떨어질거같아요."


"하아.....여기서 죽나..."


그리폰은 절망했다. 함정에 걸렸다. 

인간을 찾으랬더니 죽게생겼다.


그리고, 하베스터의 굵은 팔이 직격해와, 아프지 않게 죽었으면 ㅡ 하는 생각을 하던 그때.


푸른 역장이 하베스터의 팔을 튕겨냈다.


"잘했어 리리스. 처리해버려!"


드르르르륵 ㅡ 리리스의 맘바가 불을 뿜으며 하베스터를 처치했다.


"ㅇ..인간?!!"


"여 ㅡ 그리폰."


"ㅇ..?!!! 어떻게? 인간은 다 죽은거 아니었어?"

"그건 차차하고 일단 여기 철충들부터 쓸어버리자"


"알았어!"


참. 언제봐도 그리폰 쟤는 정말 귀엽단 말야. 


ㅡ 


그렇게 우리는 철충들을 쓸어내고.


"하...하하. 살았다..."


"고마워요...인간님. 아니. 주인님."


"아니..잘 싸워준 니들이 고맙지...하치코랑 리리스도 고생 많았어."


"헤헤."


"아. 맞다. 주인님, 혹시..그. 괜찮으시다면 저희 기지에 오시지 않으실래요?"


"기지?"


"네. 잠수함인데...오르카 호 라고..군용 잠수함을 개조해서 만든 기지에요."


"좋아. 가자."


"정말? 인간이 온다면 자매들이 훨씬 좋아할거야!"


"그리고...구심점도 되고요. 주인님이 지휘해주신다면 저희는 훨씬 더 강력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