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UI 개편이랑은 별개로

월드 넘버링을 확 갈아엎는 각을 보는 주의인데







일단 개발 당시의 사정으로 메인 챕터 6까지 뽑고, 이후로 이벤트를 구겨 넣어서 연명한 구간이 있다

그리고 이후에도 7~8지 사이만 텀이 짧고 나머지는 이벤트 최소 5개씩은 끼어 들어가 있음


(그 와중에 스파이스가 부족하고 10지 떡밥 하나만 보고 기다려야 했던 워터파크에서 기어이 업데이트가 중단된 모습...)



스토리 내용도 초기에는 스테이지 하나의 스크립트가 상당히 짧다.

그나마 본격적으로 세계관을 파헤치는 5, 6지는 사정이 낫긴 하지만...

막말로 스테이지 좀 통폐합해서 [1~4지 -> 챕터1], [5~6지 -> 챕터2] 이런 식으로 고쳐먹을 수 있는 수준


그리고 나중에 가서 7지 이후의 스토리로 가면

나 혼자 얼굴만 알고 있던, 내적 친밀감만 쌓인 애들이 갑자기 우르르 쏟아져 나와 나한테 부벼대고

마리, 콘챠, 그리폰, 포츈, 스카디가 전부 전개하던 메인스토리에 본격적으로 군부대 애들이 껴 들어와서 떠들고 장난치고...

분위기가 그 전이랑은 눈에 띄게 달라져 있음.





현재의 월드에 대응되는 화면, 이벤트<- - - - ->메인스토리가 구분된 모습이다




전투 지도/이벤트가 분리돼 있는 이 화면은 아마 기록물 보관소인 것 같다




막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스토리 같은 것도 아니고

아무리 요리대회가 단 한 번 있던 일이고 앙헬의 유적, 테마파크, 아리아가 뒤에 다시 안 나오는 일회성 플레이스라곤 해도

결국 그 안에서 했던 일들은 모두 정사인 데다 누적된 양이 결코 적지 않은데

'우리 지금 이벤트 중이에요!'라는 표시를 빼면 구태여 메인스토리와 분리해서 읽어야 할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음


(철충이나 적과 싸우고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애들이 어떻게 우리 애들이 됐는지 하나하나 비춰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함.

둘러대자면 문화승리의 초석인 셈 치고)



게임 안에 기록물 보관소나 연표를 따로 만드는 것도 비효율적인데,

1. 연표에 따른 챕터 배치를 하고

2. 스테이지 진입 / 생략(스토리만 보기) 모드를 고르게 해주고

상시 전환이 안 된 이벤트는 진입 잠금 표시해 놨다가 복각하면 스테이지 리소스 받는 식으로 하는 게 어떨런지 싶다



예아




기왕 해 넘겨가면서 UI 싹 바꿀 거면,

구조적인 문제는 남겨 놓지 말고 3.0 만든단 생각으로 뿌리채 뽑아버리는 거

절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기왕이면 할배와 뉴비 모두 함께 인트로부터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