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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가던 중....


 < 다시 램파트에 기생중


"야. 다시 생각해봤는데, 겨우 3명이서 적 본진 쳐들어 가는 건 미친 짓인 것 같애."



"그렇긴 하군. 사령관에게 너무 의지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섣부른 판단을 하고 말았어. 부끄럽군."



"네?! 어째서요? 두 분은 엄청나게 강하신 분들이잖아요. 그럼 충분히 뚫을 수도..."



"부끄럽게도, 내가 문제야. 분하지만, 나 혼자라면 너를 지키는 것도 버거울 거다."



"그럴수가....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전력이 3배가 된건데...."



"어쩔 수 없어. 게다가 일은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으니 말이야."

"우선 외부에서 그나마 세뇌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을 애들을 불러야겠어."

"오르카에 있는 얘들아! 그나마 세뇌에 걸릴 것 같지 않은 애들은 누가 있을 것 같냐?"


 


"포트리스가 어떨까 한다. 그 녀석도 항상 욕망을 발산하고 다니니...."



"음... 확실히..... 그리고 또 누가 있지?"



"아마 조사 좀 해야 할 꺼다. 우리가 나중에 지원군을 보낼테니, 그 전까지는 신중하게 행동하는게 좋겠어."



"알았어. 부탁할께. 그럼 그동안 난 아스널처럼 세뇌에서 걸리지 않은 애들을 찾아볼테니, 나중에 연락하자."



"좋아. 지원군이 있으면 든든하지. 그러면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은 건가?"



"하지만 이대로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좀 그런데.... 여기에서 세뇌에 걸리지 않은 애들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그것도 좋긴 하지만.... 이 넓은 도시에서 세뇌에 걸리지 않은 애들을 찾는 건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야."

"게다가 요원들을 만나기라도 하면 여러모로 곤란해지기도 하고 말이지."



"하긴, 그것도 그렇긴 하지. 이 넓은 데에서 세뇌에 걸리지 않은 아군이 바로 눈앞에서 나타날리가..."



"다들 여기서 뭐해? 움냠냠...."



"있네? 잠깐, 너 사상검증 좀 해보자. 여기는 어디지?"



"어디긴 어디야? 마키나란 녀석이 만든 감옥이지."

"참 가소롭다니까. 이딴 곳을 낙원이라 부르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겠다라니...."

"뭐, 먹을 건 잘 주지만.... 움냠냠...."



"보아하니 너도 세뇌에 걸리지 않은 것 같은데..... 너도 나랑 같은 케이스인가?"



"너가 어떤 케이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래뵈도 블랙리버의 실험체야. 그런 세뇌에 걸릴 정도로 내 정신력이 무르지는 않지."

"뭐, 분하게도 녀석에겐 완전히 압도 당했지만...."



"세상에... 네가 압도 당했다고? 그렇다면 마키나는 최소 우리 쪽 아우로라랑 동급내지 그 이상이라는 소리인데...."



"다르게 말하자면, 결국 그 정도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령관이라면 쉽게 이기고도 남을걸?"



"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 맞다! 너 혹시 다른 애들은 어디있는지 알고 있니? 걔들 중 세뇌에 걸리지 않은 애들이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전혀 몰라. 대부분 세뇌에 걸려서 다들 뿔뿔이 흩어진지라..."



"그래? 그럼 어쩔 수 없군. 우선 저 회사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우리 쪽 애들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수 밖..."



"어리석은 마법소녀들....! 그렇게나 죽음을 자초하다니....."

"좋다! 그렇게나 죽음을 맛보고 싶다면 보여주지. 내가 왜 '생명을 거두는 자'라고 불리는 지를...!"



"컷!!!! 훌륭하다, 훌륭해! 이걸로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겠군!"



"쉐이드 진짜 대단하다...! 정말 훌륭한 연기였어."



"하하하. 이게 다 여러분들의 지도 덕분이죠."



"우효옷!!!!! 그림 리퍼 쉐이드 개쩔엇!!!!!"



"엥? 쟤네들 저기서 뭐하는 거임?"



"아까의 에키드나도 그렇고, 사령관이 말만 하면 원하는대로 다 이루어지는구만...."



"아, 기억났다! 쟤들은 촬영에 정신 팔린 나머지 세뇌에 걸리지 않았어."

"흐레스벨그도 어느 순간 부터 소품이 아니라 쟤네 촬영을 구경하는데 정신팔린 나머지 세뇌되지 않았지."

"움냠냠... 아무래도 금방 이룰 수 있는 사소한 욕구를 가지고 있거나, 이미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으면 세뇌에 걸리지 않는 것 같아."



"자, 들었지? 내 말대로 욕망을 발산하며 살면, 이런 일에 대비할 수 있다!"

"앞으론 내가 대원들이 욕망대로 살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겠어!"



"오우... 쒯....."



"아무튼 저분들도, 우리의 편이라는 거죠? 다행이다! 이정도 수면, 요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어요!"



"하하! 당연하지! 우리 애들이 얼마나 강한데! 요원이고 뭐고 다 덤비라 그래! 다 쓸어버려줄테니까!"



"저... 사령관? 그거 완전 플래그....."



"수배범 메리 및 낙원 비적응자 발견. 체포하겠습니다."



"에엑?"



"야이 씨발아! 평소에 플래그 세우지 말라며! 근데 그걸 네가 세우고 앉아있냐?!"



"아, 아니야! 괜찮을꺼야! 난 지금 여기 램파트에 기생하고 있는걸! 분명 대화로 해결할 수 있어!"

"이봐! 친구들! 여긴 문제 없어! 내가 쟤들 끌고 갈테니, 너희는 딴데로...."



"!!! 램파트의 철충 감염 확인! 진짜 철충의 침입 확인!"

"초비상사태로 변경! 현시간부로 철충의 완전 배제를 위해 살상 무기 사용 및 지원을 요청합니다!"



"뎃...?"



"좆됐다...."


한편 오르카에서....



"...해서, 현재 출동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다고?"



"그렇다! 마키나는 대상의 구현된 욕망을 통해 세뇌하는 것이니,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내면에 아무런 욕망도 없어어야 하지."

"설문조사 결과, 적합한 이들은 너희 밖에 없더군."



"하긴, 전 꼴리는 대로 다 박고 다녔으니까요."

"그래서 숨겨둔 욕망 같은게 없고..."



"전 반대로 성욕이 없고 건전한 생활을 하는 걸로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으니, 저 또한 숨겨둔 욕망 같은게 없죠."

"참 신기하네요. 한 사람은 성욕의 화신이고, 또 한 사람은 무욕의 화신이라니...."



"그러게 말이에요...."



"난 원하는대로 초콜릿을 먹고 있으니 나도 숨겨둔 욕망 같은 건 없지!"

"다만 의외는...."



"헤헤! 그렇게 큰 도시는 처음가봐요!"



"저도 처음가봐요 츙!"


 < 내성이 생겨서 예상 시간 보다 더 빨리 깨어남.


"저도요! 그렇게 큰 도시라면 분명 질 좋은 희귀 부품들을 충분히 구할 수 있을거에요!"



"이제 다 모였으니 출발합시다. 후딱 끝내자고요."



"깨끗하고 순수한 블하랑 리제, 이미 지 꼴리는 대로 행동해서 쌓아둔 욕망이 없는 아자즈는 그렇다쳐도, 다프네 쟤는 어떻게 통과한거야?"



"이래뵈도 다프네 또한 의외로 쌓아둔 욕망이 없는 편이니 말이지."



"게다가 힐러는 있어야지. 애초에 아자즈는 기계 대상 힐러지, 생체 대상 힐러는 아니잖아요."



"뭐, 그렇긴 한데..."



"아무튼 후딱 다녀옵시다. 그래야 그 나중에 마키나 녀석을 잡았을 때 몰래 실험도 할 수...."



"어이쿠. 이 놈의 웬수같은 주둥아리가 또...."



"사람도 아니야..."



"뭐, 왜? 그럼 님들도 나 같은 삶을 살아 보쇼. 그럼 이렇게 될 게 분명...."



"레아 언니나 내게 쳐맞고 싶지 않다면, 아가리나 하고 있는게 좋을 거다."



"앗, 하이...."



'저건 대 테러 부대원이 아니라 그냥 깡패잖아....'


그렇게 낙원에 갇힌 이들을 구하기 위해 조직된 외부 팀! 과연 그들은 사령관 일행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요원에게 찍힌 사령관 일행의 운명은?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