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ogDymI9B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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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BGM


"대장! 대장! 정신차려봐!!"


"정신 잡아 대장. 진짜!"



2차 연합전쟁, 멸망전쟁, 철충과의 전쟁, 별의 아이와의 전쟁.


칸으로 개조된지 백년이 넘어갔다.


사선을 함께 넘나들던 부대원들은 하나. 하나 쓰러져갔다.


"...여긴 어디지?"


"어디긴 어디야. 좋은 곳이지."


"931 워울프 상병.."


"대장. 오셨어요?"


"45번 탈론페더 소위인가.."


그래. 지금 나도 그들과 함께있는걸 보아하니, 부대원들을 모두 살리고..결국 나도 죽었나.


"언제 오나 도박하고 있었어"


"...그런걸로 도박하지 말라고 했잖아.."


"634번 샐러맨더 하사..1021번 스카라비아 소령.."


"...대장. 전보다 좀 늙어보이네."


"백년이 넘게 흘렀으니까."



"칸 대장 수술 준비해!!"


"수혈. 수혈이 필요해요. 호드 대원 여러분. 죄송하지만..가능하시겠어요?"


"대장 살릴 수 있으면 피가 아니라 내 모가지도 내줄 수 있어. 그러니까...제발. 대장 살려줘 다프네. 겨우 전쟁에서 이겼는데..이겼는데. 이대로 죽는건..."


"알았어요. 호드 대원분들. 전부 이쪽으로!"


긴급 수술과 수혈 준비가 마쳐지고.


"수술 들어갈게. 언니"


"수혈준비도 끝났어요."



"하아...흑. 모두 그리웠다.."


"뭘 또 그렇게 울기까지 해. 대장. 울지 말고. 우리 똑바로 쳐다봐."


내 근처로 모두가 모여왔다.



"제발..제발. 대장 정신차려. 사령관이랑 서약도 하고 애기도 봐야지."


"워울프 병장, 여기까지 해주세요. 잘못하면 당신도 위험해요!"

"다음은 내가 할게."


"네. 카멜 소위님 준비해주세요!"



"대장은 여기 오면 안돼."


"왜..대체 왜. 다들 다시 만났지 않은가."


다들 날 밀어내려 한다. 왜들 그러는거지. 분명..보고 싶었을텐데..모두.


"대장은 아직 할 일이 남았잖아요."


"무슨 소리인가? 별의 아이고, 철충이고 모두 끝장내고.."


"..그거 말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잖아 대장."


"워울프.."


"살아있는 애들이 몇인데, 걔들 두고 대장이 떠날거야? 나같은 바보들이 몇명인데."


"윽. 어지러.."


"더 뽑으면 위험할거에요. 스카라비아 대령님 준비 되셨나요?"


"..응. 준비됐어. 뽑아"


'대장...살아나줘. 나 혼잔 사령관 감당 못한단 말야..'



"하지만...어떻게 만난건데.."


"대장. 제일 늦게 온다며."


"그랬지.."


"아직 뒤에 부하들도, 사랑하는 사람도 남아있잖아요."



"윽..페더..와."

"네. 준비됐어요!"


'제발 살아주세요. 그래서 사령관님이랑 행복하게 웃는거 보고싶어요.'



"..."


"대장. 누누히 말하지만 제일 느리게 온다에 돈 걸었단 말야"


"야 사기주사위 치워!!"



"샐러맨더 하사님!"


" 빨리 우리한테 와. 사령관도 기다린단 말야..! 대장"


"...하이에나 상병!"


"터트릴 철충도 다 끝났는데, 행복할 일만 남은 순간에 그럴거야 대장? 나 화낸다? 숙소 터트릴거야!!"


그리고 마지막. 케시크까지.


"제발..살아주세요."



"모두들...내가 돌아가길 바라는건가?"


"응. 그 사령관이란 남자랑 애도 낳는거도 보고싶단 말야."


"맞아요. 저쪽 탈론페더가 잘 찍어주겠지."


"....맞아."


"저쪽 샐러맨더도 대장 산다에 걸었을걸? 빨리 돌아가기나 하라고."


"저쪽 하이에나는 뭐라할지 모르겠네. 돌아오지 않으면 방을 폭파시킨다고 하려나?"


"그러니까...대장, 돌아가줘요."

"...모두들.."


다시 밝은 빛이 들기 시작하고.


"...한번만 안아보자."


"응."



"수술은 잘 끝났어. 다행히 출혈도 멎었고."


"아..다행이다.."



"으음..."


"아..칸. 일어났어?"


"사령관..인가."


"응."


"대자아아아앙!!!!!"

모두가 칸을 끌어안았다.


"신속의 칸..복귀를 신고한다."


"잘 왔어. 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