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남성의 오줌지림, 기저귀가 소재


작품 특성상 약간 펨돔 성향이 있어서 섹돌들 좀 혐성으로 나올 수 있지만 기본적으론 사령관 다들 좋아하니 이쁘게 봐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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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아모르의 폐점시간 후 아스날과 아자즈, 그리고 뒤늦게 나타나 은근슬쩍 참여한 페로와의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낸 후.


 마지막까지 버티던 아스날이 잠든것을 확인한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 네캔 째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며 업무용 타블렛의 전원을 켰다. 


“크크큭…크하하하!!… 드디어, 야근… 아니 철야의 시간이다!  더이상 누구도 나를 막을순 없어!”


“…아무리 그래도 이 고카페인 음료를 네 캔이나 드신건 좀 걱정되는데요….”


“야근하려면 원래 한 캔, 아스널만 상대해도 내일 아침에 정시에 일어나려면 또 한캔, 그리고 바니걸 아자즈랑 페로의 협공이였으니 또 한캔씩… 딱 정량인데?”


“아하하…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아참, 카페인 음료를 많이 드셨으니 주무시기전에 꼭 화장실 다녀오셔야되요? 그냥 주무시면 이불에 지도를 사령관님 나잇대면 주무시다가 [실수]를 하실수도 있다보니….”


“콘스탄챠! 내가 어린 몸이라고 진짜 애인줄 알아?!”  


  본래 오늘은 야근만 하고 22시까지는 자려고 했지만 카페 아모르 인원들과의 거사로 인해 시간이 늦춰졌으니 어쩔수없이 철야까지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단말기에 저장해두었던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자 내가 마신 음료수 캔을 정리하던 콘스탄챠는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콘스탄챠의 말대로 네캔을 한번에 마신건 너무 과했나 싶었지만 내 계산에 따르면 오늘같이 특수한 경우는 이정도가 적절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콘스탄챠의 걱정을 만류하자 퇴근준비하던 콘스탄챠는 쓴웃음을 지으며 자기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라는, 마치 어린 아이에게나 하는 잔소리를 했다. 


 이에 내가 LRL과 같은 취급을 받은것에 울컥하여 그녀에게 따지자 콘스탄챠는 멋쩍은 웃으며 방을 나섰다.


 정말이지, 콘스탄챠는 나를 너무 어린애처럼 여긴다니깐… 


 도망치듯 방을 나선 콘스탄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렇게 생각한 나는 한참동안 내게 올라온 안건들을 처리했다.

….

…..


“아하암~ 업무가…. 끝나버렸나아…시간이….벌써 이렇게 됐네….이제 정말 자야겠어...”


새벽 2시 42분, 단말기의 [해야할 일] 폴더에 쌓여있던 업무를 모두 해치워버린 나는 눈이 저절로 감겨지는것을 애써 참으며 콘스탄챠가 미리 꺼내두었던 잠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마치 하루메의 꼬리털같이 부드러우면서 몸에 달라붙지 않아 통풍이 잘되는 잠옷으로 갈아입자 한계까지 피로가 쌓인 내 몸은 더 이상 각성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거부하고 1초라도 빨리 수면을 취할것을 요구했다.


 그 본능에 몸을 맡긴채 꾸물거리며 침대에 누운채 이불을 덮자 나는 내 의식이 마치 마개가 뽑힌 배수구를 통해 물이 빨려들어가듯 깊은곳으로 가라앉는것을 느끼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무언가 중요한 일을 잊어먹었다는 불안감과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묵직하고 찰랑거리는 감각을 뒤로한 채.

….

…..

“으으윽, 화장실, 화장실..!!”


 프리가와 세크메트에게 붙잡혀 두 사람이 먹이는 사랑이 듬뿍 담긴 티….아니 밀크타임 중, 두 사람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나를 두고 자신이 화장실 시중을 들겠다고 싸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을 만류하던중 급격히 거세진 요의(尿意)에 나는 황급히 인근의 화장실로 달려나갔지만, 어째서인지 분명 내 기억상 화장실이였던 방들이 창고나 다른 방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대로가다간 나는 화장실을 찾지못해 복도를 헤매다가 바지에 오줌을 지려버릴테고… 그 모습이 다른 아이들에게 보여져 이 오르카 전체… 아니 저항군 전체에 퍼져서 오줌싸개 사령관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퍼져버리게 되겠지…. 


 아니 이런 걱정을 하는 동안에도 내 방광에 서서히 쌓여가는 소변은 그 압력으로 오줌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려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다른 화장실을 찾아가기 위해 고개를 거칠게 돌리고 있자-


“하아.. 하아… 여.. 여기 계셨군요,폐하….!”


“아.. 아르망? 무슨 일이야?”

“복귀중이던 정찰조가 철충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어서 함교로!”


“자.. 잠깐, 아르망?!”

 평소의 여유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몸에 두른 붉은 망토가 흐뜨러지고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뺨에 달라붙어 척봐도 다급해보이는 아르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소변을 참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양 손을 찔러넣고 음경의 끝을 움켜쥔채 무슨 일인지 묻자, 아르망은 철충의 기습을 보고하며 내 팔을 붙잡고 함교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마치 폭주한 타이런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급하게 달려나가는 아르망 탓에 충격이 가해져 소변이 조금 새어나와 속옷의 앞섬이 조금 축축하게 젖은 것을 애써 무시한채, 나는 아르망과 함께 함교로 달려나갔다.


“아, 오셨군요, 주인님. 지휘 패널 세팅은 마쳐두었습니다.”


“으..응, 그래서 정확히 무슨 일인데?”


“예, 상륙 가능한 포인트를 찾기위해 정찰중이던 스카이나이츠 부대가 복귀중 기동형 철충 무리에게 기습을 당했습니다. 철충의 숫자 자체도 문제가 되지만 연결체인 레이더가 끼어있어서 위험한 상황입니다.”


“레이더까지? …알았어, 통신연결해줘”


[아, 사령관님! 적습입니다! 지휘를!]


[저 큰놈은 덩치에 비해 엄청나게 잽싸구만!  하르페이아! 일단 저녀석은 내가 견제할테니 다른 아이들을 부탁하네!!]


[알았어 비행단장님!]


 함교에 도착한 내가 요의를 애써 억누르며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알파에게 보고를 부탁하자 그녀는 지휘패널을 넘겨주며 상황을 설명했고, 그녀의 말대로 족히 수백은 되는 한 무리의 철충들과 나방같은 형태의 거대한 철충 연결체 레이더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통신화면에서 레이더가 이끄는 철충무리와 교전을 시작한 스카이나이츠가 눈에 들어오자 나는 통신채널을 연결하며 스카이나이츠의, 아니 여기 있는 모두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그리고 감히 내 소중한 사람들을 해치려는 철충들에 대해  목소리에 힘을 담아 말했다.


“걱정마 다들, 저놈들이 건들면 안될 사람들을 건드렸다는걸 알게 해 줄테니깐”


-하지만 나는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다.  


-콰아아앙!!


“연결체 레이더 격파 및 철충 전멸 확인, 고생하셨습니다 주인님, 그리고 스카이나이츠 여러분”


[하아…하아아… 마지막 한 놈… 잡았다아…]


[우왓, 하르페, 균형 똑바로 잡아! 린티도 지쳐서 힘들단말이야아…]


[후우, 수고했어 사령과안…] 


 평소 호전적으로 공격해오는 철충들은 오늘따라 마치 우리를 지치게하려는듯 멀찍이 떨어져 마치 간보듯 견제만 해오며 서서히 압박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녀석들의 노림수를 파악하고 총공격을 유도하여 레이더가 직접나서는것을 유도했고 그틈에 역습을 가하여 레이더를 포함한 대부분의 철충을 일시에 섬멸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철충들의 압박전술로 인해 전투가 몹시 오랫동안 늘어진 스카이나이츠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몹시 지쳐 비틀거리듯 오르카를 향해 귀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투가 길어졌다는 말은-


“으..그읏…”


“음? 폐하? 왜그러신-”


“가.. 가까이 오지마!”


“꺗?”


“주..인님…?”


 내 방광의 내구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전투로 인해 고양감과 정신력으로 금방이라도 폭포처럼 쏟아져내릴듯한 소변을 참아왔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다.


 뒤늦게 내 상태가 평소와 다르단것을 눈치챈 아르망과 알파가 내게 다가오려했으나, 지금 내 상태는 마치 바로 아래에 바늘을 세워둔 채 풍선에 물을 채워넣어 부풀리고있는 급박한 상황, 아주 약한 움직임에도 붕괴해버릴 상태였기에 큰소리를 지르며 다가오지 못하게 했다.


“으..으윽..”


“주인님의 저모습… 혹시,....?”


“..네, 아무래도 소변이 급하신것 같은데….”


 함교 한가운데서 양손으로 바짓가랑이를 움켜쥔채 제자리에서 안짱걸음을 반복하는, 이른바 [오줌 참기의 최종 폼]을 취한 내가 신음소리를 흘리자, 그제서야 주변의 바이오로이드들은 내 상태를 깨달았다.


 그러나 방금전 내가 내린 명령 탓에 함교의 인원들은 내가 다가오지 못한채 서로 웅성거릴 뿐이였고…..


“아.. 안돼…엣… 더는 못참아아…. 앗.”


마침내 모든것이 끝났다.

 

 한계에 한계를 넘어 방광에 가득히 쌓인 대량의 소변은 마침내 나의 통제에서 벗어나 거침없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쉬이이이….

쬬르르르륵…


“으윽…흑….으아아아아!!!”


“폐하..? 설마 지금…..”


“ 머,....멈춰어어… 으그으으… 안돼… 멈추질 않아…”


“하아..하아..사령관님이 바지에 오줌을….”


“...마리 대장…? 표정이 어쩐지…..”


 황금색 거센 물줄기가 내 속옷을 넘어 새하얀 제복의 바지를 가랑이부분부터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짙은 누런색으로 물들여가기 시작했다.

 

 뒤이어 바지가 미처 흡수하지 못한 소변은 내 다리를 타고 흘러내려 마치 스포트라이트처럼 내가 서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샛노란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마치 바지를 입은채 욕조에 들어간것처럼 축축해져 몸에 착달라붙은 바지에서 느껴지는 기분나쁜 따뜻함이 서서히 식어 차가워지는것이 느껴지는 것과 함께,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내 자존심을 생각하여 작게 소근거리지만 오리진더스트로 강화된 청력은 그 가슴아픈 배려를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함교 한가운데에서 다른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이 보는 앞에 바지에 오줌을 지려버린 나는 수치심에 터져나오는 눈물탓에 위 아래로 물을 쏟아내며 한참을 통곡했고, 그런 나를 두고 함교의 인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

…..

“안돼애애앳!! 핫? 여긴… 내방?  꾸… 꿈이였나…? 

 

 내가 오줌을 지리며 만든 웅덩이에 주저앉은채 울부짖는 내 목소리를 듣고 함교 밖에서 오르카호의 모두가 달려오는 광경에 비명을 지르며 몸을 일으키자, 내 눈에 들어온건 나의 치태를 보고 굳어버린 다른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라 익숙하디 익숙한 내 방의 천장이였다.


“후우…다행이다….식은땀이 엄청 흘렀어.. 등까지 흠…뻑…어?”


 방금 전 그 광경은 꿈이였다는 사실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식은땀을 닦던중, 어째선지 하복부… 정확히는 가랑이 부분이 중점적으로 축축하다는 사실과 땀이라고 하기에는 묘하게 독특한 시큼한 냄새에 머릿속에 불길한 상상이 떠올랐다.


 아닐거야… 응 절대 아니여야만 해….


 그렇게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으며 리모콘을 통해 실내의 수면등을 키자-


“우으읏..!!”


 내 잠옷의 바지 가랑이 부분을 중심으로 침대의 시트에 커다랗고 샛노란 젖은 자국이 떠오른것이 눈에 들어왔다. 


 일말의 부정조차 못할정도로 적나라하게 내가 자면서 오줌을 지려버렸다는 증거가 눈에 들어오자, 나는 눈에 눈물이 맺힐정도로 얼굴이 달아오르는것이 느껴질 정도의 수치심을 느끼며 흐느꼈다.


 그렇게 큰 소리쳐놓고 이불에 지도를 그리다니… 어쩌면 좋지?


 이불과 잠옷을 들고 세탁실로 가는건 논외다. 곧 있으면 기상시간인데다가 내 방 주변에는 특히 경계 인원이 많다보니 곧장 들켜버릴거다. 


“역시 이 방법밖엔 없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는 콘스탄챠와 직통으로 연결된 메이드 콜 버튼을 눌렀다….

..

….

…..

“부르셨나요 주인님? …킁킁.. 어머? 이 냄새는….”


“그.. 그게 콘스탄챠…”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우왓?!”


 내 호출을 받고 방에 들어온 콘스탄챠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자신을 부른것에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본 나는 이불로  내 수치스러운 야뇨의 흔적을 감추며 어떻게 상황을 설명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무슨 냄새를 맡은듯 코를 킁킁거린 콘스탄챠는 안색을 굳힌채 서서히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내가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콘스탄챠는 내가 덮고있던 이불을 벗겼다.


 오줌에 푹 절여지듯 축축하게 젖어 몸에 달라붙은 잠옷과 본디 새하얗던 시트위에 그려진 내 몸보다 커다란 오줌 얼룩, 그리고 거기서 풍겨져오는 코를 찌르는 지린내에, 콘스탄챠는 내가 설명할 필요도 없이 상황을 이해했다는듯, 곤란한 표정을 지은채 침묵했다.


“......”


“코.. 콘스탄챠… 그…그러니까 이건….”


“주인님, 주무시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시지 않으셨나요?”

“으….미안해…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드는 바람에….”

“..뭐, 이미 저지르신건 어쩔수 없죠, 우선 옷부터 벗으시고 샤워하고 오세요, 이건 제가 치워놓도록 할게요.”


“아..알겠어 콘스탄챠… 고마워…”

“후후, 별말씀을요.”


 아무런 말도 하지않는것에 더욱 가슴이 따가워진 내가 무어라 변명하려 하자, 콘스탄챠는 단 한마디의 질문으로 내 입을 막아버렸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콘스탄챠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내게 옷을 벗을것을 요구했다. 그녀의 말대로 몸에 달라붙어 잘 벗겨지지 않는 잠옷을 벗고 바지보다도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벗어 건네주자 콘스탄챠는 그것을 시트와 함께 정리하기 시작했다.


 속옷을 벗자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풍겨져오는 코를 찌를듯한 오줌냄새를 애써 무시하며 나는 샤워실로 향했다…. 


“어머나…. 매트리스까지 흠뻑….”


굳이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는 콘스탄챠의 말도 함께 무시하며 샤워기의 물을 틀어 몸에 묻은 소변과 함께 수치심을 흘러내렸다.

….

……

 그렇게 약 십여분 후, 평소보다 더 꼼꼼히 몸을 씻고 나오자 어느새 뒷정리를 끝내고 디퓨저로 방에 밴 오줌의 냄새를 지우고있던 콘스탄챠가 눈에 들어왔다.


“다 씻으셨나요, 주인님?” 


“응, 도와줘서 고마워.. 콘스탄챠.”


“뭘요, 메이드로서의 당연한 업무인걸요. 앞으로도 이렇게  [실수]를 하시면 부담없이 불러주세요.”


“아… 앞으로는 이런일 없을거거든?!”


“후후, 농담이에요, 주인님.”


 콘스탄챠가 준비해둔 옷으로 갈아입으며 감사를 표하자, 그녀는 짖궂은 표정을 지으며 쪼그려앉아 나와 시선을 맞추더니 쿡쿡 웃으며 놀리듯 말했다.


 이에 내가 수치심과 분노를 섞어 소리지르자 콘스탄챠는 웃으며 방을 나섰다.


….

…..

 그러나 콘스탄챠가 농담으로 내뱉었던 말은 곧 진실이 되어버렸다.


 처음으로 이불에 오줌을 싸버리는 일이 생겼던 이후, 자기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것을 잊거나 화장실을 다녀오더라도 피로가 쌓인채 잠들면 어김없이 잠을 자면서 오줌을 지리는 일이 발생했다.


 5일간 연속으로 이불에 오줌을 싼데다가, 그중 한번은 자면서 오줌을 싸는 바람에 잠옷을 갈아입고 다시 잠든뒤, 또 오줌을 지려버려 오줌얼룩이 두개나 생기는 일까지 있었고.


 그뒤로 콘스탄챠는 내가 잠들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는지 검사까지 하기 시작했다.


“주인님, 주무시기전에 화장실에 다녀오실 시간이에요.”


“으,.으응… 알겠어. 콘스탄챠…. 어.. 이 옷은…?”


“아, 그게… 이번에 주인님께서 옷을 갈아입으시고 또 야뇨해버리신 탓에 예비 잠옷도 전부 세탁중이라서…. 어쩔수 없이 LRL의 잠옷과 속옷을 가져왔어요.”  


“L…LRL의 잠옷이라고…? 아.. 아니 그보다 혹시.. LRL한테 말한거야…?”


 여느때 처럼 내게 잠옷을 가져다주며 화장실에 다녀 올 시간을 알려주는 콘스탄챠를 맞이하며 잠옷을 받아들자 문득 위화감이 느껴져 그것을 자세히 살펴보자.


 그 잠옷은 내가 평소에 입던 잠옷이 아니라 여기저기에 데포르메된 작은 곰들이 그려지고 목덜미와 소매부분에 프릴이 달린 연노란색 잠옷이였다.


 아니 뿐만아니라 비상용으로 받은 속옷 역시 내가 평소 즐겨입는 드로즈나 하다못해 오줌을 지렸을때 갈아입으라고 받던 새하얀 브리프도 아니라 앞부분에 귀여운 리본이 달린 순백색의 여성용 팬티였다.

 

 아무리봐도 내가 입을만한 디자인이 아닌 여자아이들이나 입을 디자인의 잠옷과 속옷을 들고온 콘스탄챠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자, 콘스탄챠는 그 잠옷의 주인이 다름아닌 LRL의 잠옷을 가져왔다고 답했고 이에 불안한 예감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아, 그건 걱정마세요, LRL의 빨랫감중에 하나를 가져온거라서 그 아이는 모를거에요.”


“하아… 다행이다….”


“그런데… 그것과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있는데….”

“응? 뭔데….?”


 다행이도 LRL에게 나와 콘스탄챠 둘만의 비밀이 들킨건 아니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콘스탄챠는 비장한 표정으로 새하얗고 두툼한 무언가를 꺼내 탁자에 올렸다. 


 나는 그것이 타월인줄 알았으나 아랫쪽에 큰 구멍이 두개 나 있는 그것의 생김새를 보고 나는 뒤늦게 그 물건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건…기저귀….?”

 

“혹시 오늘부터는 주무시기 전에 기저귀를 차고 주무시면 안될까요?”


“....응?”


“그.. 그게, 아무래도 이제 주인님이 갈아입으실 옷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다른 어린아이들의 잠옷이나 속옷을 몰래 가져오기도 힘들것 같아서요.. 적어도 주인님의 잠옷과 속옷 세탁이 끝날때까지만이라도 주무실때 기저귀를 입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내… 내가 갓난아기도 아니고 기저귀라니… 그건 싫어!”


 콘스탄챠가 건넨 기저귀를 집으며 그녀의 목적을 추측하고 있자, 콘스탄챠는 내게 오늘 밤부터 기저귀를 입을것을 요청했다.


 기저귀. 


 아직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가 잠옷이나 이불을 적시지 않도록 소변을 흡수해주는 다리 사이에 채우는 천. 그리고 오늘 밤부터 나에게 입으라고 권하는 물건.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깨달은 내가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며 거부하자 콘스탄챠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최근 5일 연속으로 이불에 지도를 그리신데다가 하룻밤에 두번이나 오줌을 싸버리셨잖아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LRL의 잠옷을 입으셔야 하는데 그걸 입고 주무시다가 소변을 눠버리시면 그 아이한테 들킬지도….”


“그.. 그래도 싫은건 싫어! 그 안건은 기각이야! 그리고 앞으로는 오줌같은거 안쌀테니깐!”


“아하하...당장 두번이나 오줌을 싸버리신 날 저녁에 하신 말씀이랑 똑같은 말씀이셔서 믿음이….”


“으긋… 이.. 이 얘기는 끝이야! 어서 돌아가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럼 좋은밤 되시길….”

 

 LRL의 옷마저 적셔버리면 안된다는 콘스탄챠의 말에 일순간 넘어갈 뻔 했으나, 내 안에 있는 자존심이라는 감정이 내게 기저귀를 입어버리는 순간 영영 돌이킬 수 없을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저귀만큼은 결코 입지 않겠다고 콘스탄챠에게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자,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어쩔수 없다는듯 기저귀를 챙겨 방을 나섰다.


 …이렇게 까지 말했으니 나도 오늘부터는 절대로 이불에 오줌을 지리지 않아야겠지. 


 그렇게 재차 다짐하며 나는 LRL의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몸을 뉘었다.


LRL의 잠옷에서는 평소 내 옷에서 나는것과는 다른, 약간 달큰한 어린아이 특유의 뽀얀 냄새가 풍겨 피로를 잊고 푹 잠들수 있었다. 

….

…..

“우읏, 화.. 화장실…콘스탄챠!”


“네, 주인님, 지금 화장실 시중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렇게 잠자리에 든지 몇 시간 후, 새벽 3시 경.


 급격한 요의에 황급히 몸을 일으키고 콘스탄챠의 이름을 부르자, 어느샌가 나타난 콘스탄챠가 양손으로 가랑이 사이를 움켜쥔채 발을 동동구르며 금방이라도 오줌이 쏟아지려는것을 막는 나를 안고 화장실 앞까지 옮겨주었다.


“자, 주인님 셔츠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꼭 잡고 계세요”


“으.. 응, 알겠어…”


“자, 이제 힘을 빼시고, 쉬이~ 쉬이~”


 그대로 내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는 내 등 뒤에 서서 나를 대신하여 내 성기를 한 손으로 붙잡아 변기를 겨냥했다.


그러고는 내 귓가에 “쉬이~ 쉬이~”하고 마치 어린 아이에게 배변교육을 하는 어머니처럼 속삭이며 남은 한손으로는 내 하복부를 쓸어내리는 콘스탄챠에게 몸을 맡기고 전신의 힘을 빼자 쬬르르륵 하고 물줄기가 변깃물에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가 화장실 전체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후아아… 아! 어때? 콘스탄챠? 내 말대로 이제 이불에 오줌 안싸지?”

“..후후… 후후후훗!”


“...? 뭐가 웃긴거야 콘스탄챠?”


“아니요, 주인님. 지금 본인이 처하신 상황을 전혀 모르시고 자신만만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셔서요.”

 길게 이어지는 방뇨의 여운에 옅은 한숨을 내쉬던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콘스탄챠에게 내 성기를, 정확히는 변기를 향해 힘껏 포물선을 그리는 오줌줄기를 보이며 으쓱거렸다.

 

 그러나 콘스탄챠는 갑자기 기분이 나쁠정도로 웃어대기 시작했고 이에 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묻자 콘스탄챠는 간신히 웃음을 멈추며 입을 열었다.


“지금 이건 꿈이에요, 주인님.”

“...뭐라고?”

“현실의 주인님은 아직도 깊은 수마에 빠지신채 이불에, 아참 그것도 LRL의 잠옷을 입으신채로 쉬이~쉬이~ 하고 계시답니다?”

“그…그런…. 머…멈춰!!”


 꿈.


 그것은 사람이 자는동안 보게되는 광경.평소대로라면 꿈은 그저 꿈이다. 그러나 최근의 나에게는 꿈에서 소변을 지리거나 화장실에 간다면 나도 현실에서 이불에 커다란 세계지도가 그려지는 징크스가 있다.


 게다가 나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대량의 소변을 누었다. 아니 아직까지 소변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으니 누고 있다고 표현해야 맞을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이대로라면 깨어났을때 잠옷과 침대에 벌어질 참상은 이제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것이다. 이에 내가 경악하며 소변을 멈추려고 가랑이에 힘을 주려고 했으나-

  

“어머나? 안된다구요? 기왕 쉬~하고 계신김에 방광에 한방울도 남김없이 잔뜩 이불에 커다란 지도를 그리시자구요? LRL의 잠옷에서 아무리 빨아도 주인님의 지린내가 지워지지 않을정도로 잔뜩 오줌으로 적시셔서 LRL에게 들켜버릴정도로 잔뜩~!”


 쏴아아아아아!

쬬르르르르륵!!


“시..싫어어어어… 안돼애애..!!”

 

 내 등뒤에 딱 달라붙은 꿈속의 콘스탄챠는 가볍게 쓰다듬는 수준이였던 내 하복부를 마치 페로가 마사지하듯 꾹꾹누르며 방광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금까지의 소변줄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세차게 흘러나와 변기의 벽에 부딪혔고 나는 방광이 완전히 텅비는 것이 느껴질정도 대량의 오줌을 꿈속의 변기에 쏟아내며 절규했다….

….

…..

“하아…하아….아아… 역시 해버렸어…..”


 새벽 5시, 콘스탄챠에게 조롱당하며 대량의 오줌을 누는 꿈을 꾼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의 불을 켜자, 아니나다를까 여태까지와는 그 규모가 다른 대참사가 일어나 있었다.


 침대는 시트 면적의 7할 이상이 내가 누워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축축하게 젖은채 샛노란 얼룩이 그려져 있었으며 매트리스에도 오줌이 흥건하게 스며들어 가볍게 누를때마다 아직 마르지 않은 오줌이 물에 젖은 스펀지처럼 짜여나왔다.


 아니 애시당초에 내가 누워있던 자리의 가랑이 사이가 위치했을 장소에는 더이상 매트리스가 오줌을 흡수하지 못해 내가 첫날 꿈에서 만들었던 오줌 웅덩이만한 크기의 웅덩이가 고여있었다.


 마찬가지로 잠옷은 바지의 가랑이 부분에 오줌이 스며들다못해 오줌웅덩이가 작게 고여있어 조금 움직이자 바지에 고여있던 오줌웅덩이가 침대의 오줌웅덩이에 떨어지며 [쬬르륵]하고 듣기만 해도 얼굴이 화악 달아오르는 물줄기 소리가 들렸다.


 게다가 누운 자세 그대로 오줌을 지리는 바람에 엉덩이는 물론 등까지 흠뻑 지린내를 풍기는 수치스러운 노란 물에 젖어 본래 연노란색이였던 잠옷의 색이 짙어져 있었고 혹시나 싶어 가볍게 옷을 짜보자 마치 걸레처럼 바닥에 물방울이 쪼르륵 하고 떨어져내렸다. 


 아마 베개가 없었다면 뒷통수까지 오줌에 푹 젖었을 정도로 초대량의 오줌을 지린 광경에 나는 수치심보다 먼저 ‘이정도면 사령관실에 침입한 아쿠아칙의 소행이라고 해도 반절은 믿지 않을까?’라는 생각부터 떠올랐다.


 아니..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지… 우선 콘스탄챠를 부르고 샤워부터 해야지… 


 나는 갈아입을 옷과 세탁을 준비해달라는 메이드콜을 보낸 뒤 콘스탄챠가 가져왔던 속옷을 들고 샤워실에 들어갔다.


 몸에 배인 지린내가 모두 빠질때까지 샤워를 하느라 평소보다 더 오랜 샤워를 마치고 향수까지 뿌린 뒤 나는 한참동안 예비용 속옷을 쳐다보았다. 


평소 입는 드로워즈나 비상용 브리프도 아닌 귀여운 리본까지 달린 순수한 여성용 속옷… 심지어 LRL이 입던 물건…


“그래도… 아무것도 안입을수는 없으니….”


 결국 마음을 다잡고 그 속옷에 다리를 집어넣고 끌어올려 거울을 쳐다보자, 거울에는 앞섬이 묵직해진 여자아이의 팬티를 입은채 복잡한 표정을 짓고있는, 140cm가 채 되지않는 작은 소년이 있었다.  


….조금 작긴했지만 LRL의 속옷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에 이 몸이 얼마나 작은지 재차 실감했다…  


“하아아… 빨리 옷을 입어야 그나마 마음이 진정되겠네….”


지이이잉


“아, 콘스탄챠 왔-”


 아무리 어린 소년의 체형이라고는 하지만 여자아이의 팬티 한장만 입은채로 멍하니 서있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변태같은지 실감한 내가 한숨을 내쉬자 마침 방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기쁜표정으로 고개를 돌렸으나-


“콘스탄챠 언니가 아니라 죄송하게 되었군요. 주인…님?”


“바…바닐라….? 왜… 왜 네가….?”


“아..그..언니가 자리에 없어서 제가 대신…. 그런데 주인님… 대체 그 꼴은…. 흠..? 이 냄새는….”


 그 자리에 서 있는것은 콘스탄챠가 아니라 내가 갈아입을 옷가지를 들고 온 바닐라였다.


 바닐라는 자신을 착각한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듯 인상을 찌푸렸으나, 이내 내가 여자아이의 팬티 한장만 입은채 방에 홀로 서있는 광경에 굳어버렸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일순 굳은 나는 황급히 정신을 차리고 양손으로 가랑이 사이를 가린 다음  어떻게 된 일인지 묻자 바닐라는 더듬더듬 대답하며 되물었으나,


 이내 무언가… 필시 내가 이불에 지려버린 대량의 오줌으로부터 풍겨져오는 지린내를 맡은듯 서서히 내 침대로 향했다.


“아..자, 잠깐- 바닐라!!”


“....하, 세상에나….정말 멋진 세계지도로군요.”

“바….바닐라?”

“보아하니 다음 작전구역의 지도를 아주 ‘특별한 물감’으로 침대에 그리신듯 하군요, 다른 부대 분들에게 공유하기위해 사진을…. 아니 지휘관 회의를 여기서 하자고 지금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그만둬! 바닐라!!”

 내 침대에 덮여져있던 이불을 거칠게 걷어낸 바닐라는 내 침대에 그려진 거대한 오줌얼룩과 웅덩이를 보고서는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더니 이내 나를 보며 한심하다는 표정과 함께 너털웃음을 지어냈다.


 이내 바닐라는 그러고는 단말기를 꺼내 내 수치스러운 야뇨의 흔적을 몇장이나 촬영하고는 통신망을 열려고 했다. 다급히 다가가 그녀를 만류하자 바닐라는 나를 내려다보며 명백한 비웃음의 의미를 띈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여기 고여있는 이 웅덩이는 호수를 표현한겁니까? 정말 상세하게도 묘사되어 있군요”


“그…그만… 노..놀리지마아아아…..”


“놀리다니, 큰 오해이십니다.저는 순수하게 감탄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그.. 그러니깐 그만해애….”


“뭐, 원하신다면야, 따라야죠. 아무리 이렇게 이불에 성대한 지도를 그리는 실수를 하셨더라도 주인님의 말씀이신걸요.”


“우으으….”


 내 침대위에 아직까지 고여있는 오줌 웅덩이에 손을 가져다대어 물장난하는 시늉을 내는 바닐라에게 기어가는 목소리로 그만해달라고 부탁하자, 바닐라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물러섰다.


 그렇게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채 고개를 푹 숙인 나와 그런 나를 비웃는 바닐라 사이의 어색한 침묵은 곧이어 방에 들어온 제 3자에 의해 깨졌다.


“어머? 바닐라? 주인님?”


“아, 오셨군요, 콘스탄챠 언니.”


“코…콘스탄챠아아….”


“ ….아, 저 대신 바닐라가 호출을 받았었나보네요, 죄송해요 주인님, 이 시간대에 자리를 비우면 안되는거였는데.”

“흠?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언니? 설마… 주인님께서 이불에 지도를 그리신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방에 들어온 인물은 바닐라와 마찬가지로 갈아입을 옷을 준비한 콘스탄챠였다. 


 방에 들어온 콘스탄챠는 나와 바닐라를 번갈아보더니 이내 상황을 파악했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게 호출이 올것을 알면서 자리를 비운것에 사과했다. 


 그러자 이 말에 숨겨진 속뜻을 깨달은 바닐라는 진심으로 당황했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터질듯이 열이오른 얼굴을 푹눌러 숨기며 콘스탄챠의 등 뒤로 숨어들었다.


“콘스탄챠아아아아…..” 

“아..아차, 죄송해요… 주인님.”


그걸 말하면 어떻게해.. 라는 말을 눈에 담아 콘스탄챠를 올려다보자 콘스탄챠는 입으로는 실수라고 말하며 눈웃음을 지은채 내게 사과했다.


“흐음, 그럼 오늘부터는 기저귀 입고 주무셔야겠죠?”

“그..그치만 기저귀는…부끄러운데….”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잠옷과 침대시트를 흠뻑 오줌으로 적셔서 세탁하기 전에는 다시 눕지도 못하는 모양새가 더 부끄러우실 것 같습니다만.”

“우으으….아…알았어….”


“그럼, 이 오줌에 젖은 잠옷은 제가 세탁하겠습니다….어라 이 옷은…”


“그.. 그게 바닐라, 그 옷은 그러니깐….”

“...여자아이의 팬티 한장만 덜렁 입고 계셨을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주인님께서는 여장 취미를 지니고 계셨-”


“저, 절대 아니야!!”


 콘스탄챠 뿐만 아니라 바닐라마저 합세하여 나에게 기저귀를 입고 잘 것을 요구하자 나는 마지못해 받아들여 고개를 끄덕였고, 그제서야 만족했다는 표정의 바닐라는 내가 방금 바닥에 벗어던져두었던 오줌에 푹 절은 잠옷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뒤늦게 잠옷의 디자인을 확인한 바닐라는 그 잠옷과 내 얼굴을 번갈아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며 내가 여장취미가 있다는 묘한 결론을 내려버렸고 나는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부정했다.

….

…..

-사령관 side out

-side ???


“오늘도 돌아온 오르카의 아침 버라이어티!! [과연 오늘의 사령관님의 기저귀는?!]이 돌아왔습니다! 과연 오늘의 기저귀는 새것처럼 뽀송뽀송할 것인가! 아니면 오줌에 푹 젖어서 잔뜩 부풀고 노란 얼룩이 떠오른 기저귀일것인가! 참고로 샐러맨더의 비공인 토토에 따르면 전자의 확률의 배당률은 무려 289배! 오늘 사령관이 기저귀를 적시지 않았다면 무려 289배의 배당을 따게 되는데요,  데스크의 오렌지에이드 양! 과연 최근 기록은 어떤가요?”


 여느때와 같이 시끌벅적한 오르카호의 아침, 사령관실의 문 앞에서 촬영기기들과 함께 대기하던 스프리건은 사령관의 기저귀가 젖었을지 아닐지에 대한 컨텐츠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본디 잠을 자는 동안에만 기저귀를 차고있던 사령관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몸이 옷을 입은채로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져 함교에서 전투 지휘를 하던 중 결국 오줌을 참지 못해 수많은 전투원들이 보는 앞에서 바지에 오줌을 지려버렸다.


 이를 계기로 사령관에게 오줌싸개 버릇이 들었다는 사실이 오르카 전체에 퍼져버렸고 사령관이 오줌싸개 버릇이 치료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명분으로 사령관의 기저귀 체크를 일종의 예능으로서 오르카 전역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사령관의 스트레스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야뇨 버릇은 점점 악화될 뿐인 행위이지만 [부끄러운 일을 당하기 싫어서라도 야뇨하지 않도록 노력하게 될것이다.]라는 설득에 넘어간 사령관은 스스로 자신의 치태를 방영하는것을 허가해버렸다.


“네, 어제까지 무려 사령관님의 야뇨기록은 무려 2주 연속! 오늘까지 사령관님이 오줌을 싸셨다면 무려 보름 연속의 야뇨입니다! 참고로 어제는 기저귀가 넘칠정도로 오줌을 싸신 덕분에 잠옷과 침대 시트까지 흥건하게 적시셨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이 기저귀의 용량이 약 1000CC 즉 어제의 사령관님께서는 주무시면서 최소한 1000CC의 소변을 누신건데요, 참고자료로 배틀메이드분들로부터 그날 입으셨던 사령관님의 잠옷과 침대 시트를 받아왔습니다! 으음, 이렇게 보디 엄청나게 오줌을 많이 싸셨네요. 제가 봤을땐 한 3000CC정도의 오줌을 누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군요! 자, 그럼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저귀 체크의 시간입니다! 짜잔~!”


 한편 본부에서 어젯밤 사령관의 기저귀가 넘쳐 축축하게 젖은 잠옷과 침대 시트를 꺼내 전시한 오렌지에이드가 장황한 설명을 하는것을 간단히 넘긴 스프리건은 곁에 서있던 바닐라에게 사령관실의 출입카드를 넘겨받아 큰소리를 내며 사령관실의 문을 열었고-


“자 오늘의 사령관님께서는… 아아, 역시나 기저귀가 빵빵하게 부풀어있다! 어제 잠옷바지까지 적시는 바람에 기저귀 한장만 입고 잠든 사령관! 몸이 차갑게 식은 탓인지 기저귀가  거의 넘칠 정도로 빵빵하게 부풀었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 사령관이 누워있는 부분도 조금 젖은거 같은데… 아아, 조금 새어버렸나보네요!”


“우..우우으… 너…너무 보지마….… 카.. 카메라 그렇게 가까이 들이미는거 부끄러워어어…”


“아, 사령관 가리면 안돼~ 그런 규칙이잖아? 자 바닐라씨? 어서 기저귀를 교체해주세요~!”

 스프리건의 카메라에는 바지는 커녕 셔츠도 입지 못해 완전히 알몸인 상태에서 데포르메된 커다란 곰돌이를 중심으로 알록달록한 별무늬가 잔뜩 그려진 유치한 기저귀 한장만 입은 사령관이 침대에 누운채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을 지은채 스프리건과 바닐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령관이 어째서 기저귀만 입고 자고있는지를 간단히 설명한 스프리건은 노랗게 물든 사령관의 기저귀 가랑이 사이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중계하던중 사령관의 기저귀가 넘쳐 침대 시트까지 젖은것을 강조하였다.


 이에 수치심에 얼굴이 새빨개져 양손으로 가랑이 사이를 가리는 사령관의 양손을 억지로 떼어놓은 스프리건은 바닐라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주인님, 후후, 언제나처럼 지독한 지린내가 물씬 풍겨져오는군요. 하룻밤동안 기저귀 속에서 숙성된 지린내, 엄청 지독합니다.”

“웃우우….”


“이렇게나 우람한 양물을 지니신 주제에 오줌을 참는 능력은 갓난아기만도 못하시니… 오줌참는 능력에 맞게 축소시술이라도 받으시는건 어떠신…. 아니 역시 방금한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사령관에게 다가온 바닐라는 허리춤에 있는 기저귀의 테이프를 떼어내며 사령관이 입고있던 기저귀를 벗겨냈다. 바닐라가 그 기저귀 속에 가득 스며든 지린내를 마치 와인을 음미하듯 품평하자 사령관은 고개를 푹 숙인채 앓는 소리를 냈다.


 이에 바닐라는 오줌에 축축하게 젖은 사령관의 귀두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며 그 크깃값을 못한다며 조롱했으나, 바닐라의 그 자극에 서서히 부풀어오르는 사령관의 귀두의 크기를 보고는 얼굴을 옅게 붉히며 말을 돌렸다.


“우우… 훌쩍….”


“아아, 오늘도 독설메이드의 독설에 눈물을 흘리고 마는 사령관! 이렇게 수분을 자기전에 잔뜩 빼놓으면 야뇨를 하지 않을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그럼 오늘의 사령관의 기저귀 확인은 여기까지! 기저귀 교체는 모두가 아는 그 곳에 추후 업로드 예정입니다!”


 이에 사령관이 마침내 참지못하고 눈물을 터뜨리자, 스프리건은 마지막으로 사령관의 자존심을 긁어내며 방송을 마쳤다….

….

…..

“크크큭, 권속이여! 기저귀가 참 화려하구나!”


“아, 안녕 사령관… 그…. 응, 잘 어울려….”


“으윽.. L….LRL… 더치까지….”


쉬이이이이

스스스스스….


“앗! 주변에 누구 없느냐! 권속이 기저귀에 쉬~를 했노라!”


“아..앗!!.. 보… 보지마…..”


“저기.. LRL… 사령관도 부끄러울테니깐 너무 큰소리로 얘기하는건…”


“후후후, 뭘 모르는구나 더치! 얼마전에 사령관이 자기가 오줌싸는걸 더 부끄럽게 여길수록 오줌을 지려버리는 버릇이 빨리 낫는다고 들었다! 즉 이렇게 크게 말해주는것이 권속을 돕는 거지!”


“그.. 그런거야… ?”

“우으읏…..”


 오줌싸개 버릇이 악화되어 일어나 있을때도 곧잘 바지에 오줌을 지리기 시작한 사령관은 일어나 있는 동안에도 기저귀를 입어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바이오로이드들이 발견하면 그 즉시 기저귀를 갈아입혀질 수 있도록 바지를 입지 않고 하반신에는 기저귀 한장만 입은채로 돌아다니는 것이 정식 복장으로 채택되고 말았다.


 그 기저귀를 최대한 가리기위해 셔츠 끝자락을 끌어내려 최대한 기저귀를 가리려하며 복도를 걷던 사령관은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LRL과 더치걸을 마주쳐버렸다. 


 이에 사령관은 양 손으로 그 기저귀를 가려보려했으나 사령관의 소변이 넘칠것을 우려하여 제작된 대용량의 기저귀는 그정도로 가려지지 않았다. 그것을 본 LRL은 사령관이 입은 기저귀를 비웃기 시작했고, 곁에 있던 더치걸 역시 분위기에 휩쓸려 그 기저귀를 보고 ‘어울린다’라는 세상에서 가장 기쁘지 않은 칭찬을 건넸다.


쉬이이이이

스스스스스….


“앗! 주변에 누구 없느냐! 권속이 기저귀에 쉬~를 했노라!”


“아..앗!!.. 보… 보지마…..”


“저기.. LRL… 사령관도 부끄러울테니깐 너무 큰소리로 얘기하는건…”


“후후후, 뭘 모르는구나 더치! 얼마전에 사령관이 자기가 오줌싸는걸 더 부끄럽게 여길수록 오줌을 지려버리는 버릇이 빨리 낫는다고 들었다! 즉 이렇게 크게 말해주는것이 권속을 돕는 거지!”


“그.. 그런거야… ?”

“우으읏…..”




“음… 그럼 기저귀 갈아주는건 내가 할게.”

“응? 더치가?”


“응… 다른 사람들이 갈아주는것보다 나같은 어린애가 갈아입혀주면 더 부끄러울테니깐…”


 믿었던 더치에게마저 놀림받는 꼴이되자 그 충격을 받은 사령관은 선채로 오줌을 지리기 시작했다. 쉬이이이하고 천에 소변이 스며드는 소리가 들려오는것과 함께 기저귀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LRL이 큰소리로 주변의 바이오로이드들을 부르자 더치는 사령관의 체면을 생각하여 그녀를 만류하려했다. 그러나 이어진 LRL의 말에 넘어간 더치는 자신이 사령관의 기저귀를 갈아주겠다며 주머니에서 기저귀를 꺼내들었다.


“최…최소한 다른 사람이 갈아주면….”

“으응… 나도 마음같아서는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LRL의 말대로라면 부끄러울수록 빨리 낫는다고 하니깐… 빨리 기저귀 졸업하자, 사령관?”


“우으으…알았어…”


찌이이이익


“우..우와아… 저게 권속의….”


“생각한것 보다 크네….”

“으으… 너.. 너무 빤히 보면 부끄러운데….”


“아, 아 미안해, 너무 커서 나도 모르게… 일단 젖은것부터 닦아줄게. 엉덩이 들어. 사령관”

 

“으..응… 알았어.”


 바닐라와 같은 어른도 아니고 외견상 자신과 또래.. 아니 자신보다 더 어려보이는 여자아이에게 기저귀를 갈아입혀진다는 굴욕감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사령관은 거부하려 했으나, 사령관의 기저귀 차림새를 놀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순수한 걱정과 위로의 태도로 말하는 더치걸의 설득에 넘어가버렸다.

 

저항없이 바닥에 누운 사령관의 기저귀를 벗기자 복도 한가운데서 사령관의 양물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에 LRL은 손으로 눈을 가리는척 하며 손가락 틈새로 사령관의 귀두가 움찔거리는것을 슬쩍슬쩍 쳐다보았고 더치걸은 아예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사령관이 터질듯한 얼굴로 애처롭게 말하자 더치걸은 뒤늦게 사과하며 손수건으로 사령관의 귀두를 시작으로 엉덩이까지 성실하게 닦아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더치는 왜 기저귀를 들고다녔던거야?”


“그게… 광산에는 별도로 화장실이 없어서 주변에서 처리해야했는데 그러면 인간님들이 더럽다고 처벌을 했거든, 광산 입구에 있는 화장실까지 달려가다가 바지에 지리는 동료들도 많았어서 더치걸들은 기본적으로 기저귀를 들고 다녀. 나도 이제는 필요없긴한데 챙기는게 루틴이 되서 가지고다녀.”


“헤에….”


 그러던중 문득 LRL은 평소의 말투도 잊은채 어째서 더치걸이 기저귀를 들고다니는지 물어보았다.


 이에 더치걸은 광산에서 당한 치욕을 떠올랐는지 싫은 표정을 지으며 일순 몸서리 치고는 조용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자 닦는건 다 끝났으니깐 기저귀 갈아줄게, 으음, 분 같은것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미안해?”

“아.. 아니야… 고마워 더치.”

“후후후, 그럼 권속이여, 우리는 가겠노라! 기저귀 졸업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거라!”


“나도 응원할게 사령관, 최소한 일어나 있을때는 팬티랑 바지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힘내.”


“으..응… 고마워, 다들.”


 그렇게 더치걸이 사령관의 기저귀 교환을 끝마치자 LRL은 반쯤 놀리는 표정이고 더치걸마저 쓸데없는 말이 덧붙여졌으나 응원하며 발걸음을 옮겼고 사령관은 수치심과 감사 그리고 약간의 불만이 섞인 복잡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배웅했다.


 사령관의 오줌싸개 버릇 극복기는 이제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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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느라 3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내인생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