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덱에 동기따윈 없습니다. 운좋게 제조 대박 뜨면 1지 때도 SS급 캐릭이 나오는 마당에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바닥부터 올라오는 것도 나름의 똥맛이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다 이건 뉴비용도 아닙니다. ‘신경도 안 쓰던 캐릭 넣고 행동력만 맞춰서 오토 돌려보니까 이런 시너지가?’ 가 목표기 때문에 심심풀이 땅콩 따1먹기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B부터 SS까지, 단계별로 조져보는 계단식 덱 짜기] 스카이나이츠 편

1. 등급별 캐릭 분류

일단 등급별 캐릭 분류입니다. 가장 의미없는 파트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별 상관이 없어요. 솔직히 타이밍만 잘 맞추면 뉴비한테도 옷걸이를 주는 게임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서론은 집어치우고 분류부터 봅시다.

B:

A:

그리폰 / 린트블룸

S:

흐레스벨그 / 블랙 하운드

SS:

슬레이프니르 / 하르페이아 / 윤회의 우로보로스

2. 장비

능동형 항공 레이더 / 좋아요. 꼭 패시브 강화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장비 자체 성능도 좋고 반격도 붙어있어 적중만 어느 정도 맞춰준다면 지속적인 디버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파밍 장소가 있다면 캐서 끼워 줍시다.

3. 덱 짜기

왜 설명도 없이 벌써부터 덱을 짜느냐. 이유는 하납니다. 전 설명을 못해요. 제가 잘 하는 건 덱 짜서 대가리를 들이밀면 싸대기는 몇 대까지 맞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도입니다. 사실 때리는 것보단 맞는 게 중요해요. 적어도 빨리 끝낼 필요가 없는 몇몇 구역에서는요.

이제 시리즈 이름 바꿀까 싶네요. 첫번째 덱부터 S급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단계별이라는 말도 어불성설이잖아요. 그래도 최대한 컨셉 지켜보겠습니다.

3-1. 민초쉨(오덕향 첨가)(S그리폰+S린트블룸+S블랙 하운드+S흐레스벨그)

1) 덱 편성

조합: 2공 1보 0지

사실 좀 억지에요. A급인 애를 두명이나 S급으로 승급시켜서 덱 짜는데 누가 4명만 데려가겠어요. 근데 말이죠. 돌아갑니다. 거기다 벌써부터 설명하고 싶은 것도 꽤 많아요. 패시브 보겠습니다.

ㄱ. 그리폰

그리폰 2패시브 / 지원공격+공 / 치 증가입니다. 전원 기동형인 스카이나이츠에서는 전원 지원공격이 가능합니다. 범용성 좋죠? 근데 더 좋은 건 치명타가 꽤나 많이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표시된 건 2배 뻥튀기가 된 자기 몫입니다. 부대원은 절반인 28.5%에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많이 주는 겁니다.

ㄴ. 린트블룸

린트블룸 1, 2패시브 / 사실 좀 애매하다고 할 수도 있는 친굽니다. 성능이 나쁜 건 아니지만, 공격기 주제에 컨셉이 표식회피탱이에요. 근데 그렇다고 액티브 스킬의 공격력 배율이 낮은 것도 아니라 공격기로 쓰자니 패시브가 아쉽고, 표식회피탱으로 쓰자니 스킬이 아쉽습니다. 공격기랑 회피탱을 반반 섞어놓은 전형적인 거지런 특화형 캐릭터였습니다. 몇 년동안 혼자 놀던 애를 무리에 던져놓고 2인 1조 짝짓기 시키는데 안 맞는 게 당연하죠. 4월에 전체 개편되긴 했지만, 조합 면에서 보면 이 부분도 건드려줬으면 좋겠습니다.

ㄷ. 블랙 하운드

블랙 하운드 1, 2패시브 / 전형적인 회피탱입니다. 1패시브는 다수 지정 보호, 2패시브는 행 보호와 회피 증가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2패시브의 스킬 적중 시 회피가 증가한다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적중도 적당히 찍어주세요. 한 250 정도면 앵간해선 다 맞습니다.

ㄹ. 흐레스벨그

흐레스벨그 1패시브 / 없으면 안돼요. 얘 없으면 후열은 2스로만 쳐야 돼요. 물론 안 될 게 뭐가 있겠냐만 그래도 있는 게 훨씬 자유로운 공격이 가능합니다.

2) 운용

방어: 블랙 하운드

보호가 더블!

블랙 하운드 보호 범위에 린트블룸을 넣어서 완전한 공격기로 키우시던지, 아니면 회피탱을 둘로 쓰시던지, 그건 본인 자유입니다..만, 그런다고 특별한 이득이 생기진 않습니다. 전체공격이 무서우면 선빵 쳐서 못 쓰게 만드는 게 정석이니까요.

공격: 흐레스벨그(2스), 블랙 하운드(2스) → 그리폰(1스), 블랙 하운드(1스), 린트블룸

간단하면서 치밀한 택틱입니다.

블랙 하운드 2스 / 표식 겁니다.

그리폰 1스, 블랙 하운드 1스/ 린트블룸 협동공격 부릅니다.

그리폰 2패시브 / 그럼 그리폰이 다시 지원공격합니다.

공격기 둘이 방관이 잘 잡혀 있어서 딜도 꽤 달아요. 이걸로도 덱이 굴러간다는 게 스카이나이츠가 성능덱이라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3-2. 여간한 기합참새가 아니었다(SS슬레이프니르+SS그리폰+SS흐레스벨그+SS하르페이아+SS윤회의 우로보로스)

1) 덱 편성

조합: 2공 1보 2지

틀에 박힌 배치입니다. 좋게 말하면 클래식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지겨워요. 근데 얘넨 하나같이 패시브 적용 범위가 십자 고정이라 이렇게 놓을 수 밖에 없어요. 이게 좀 불리한 면이 있는 게 범위 공격일 경우에는 보호가 힘들 때도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하나같이 회피 증가를 범위로 뿌리는 패시브가 하나씩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 속에 믿음과 신앙이 가득하다. 그런 분은 보호기 없이 가셔도 됩니다.

ㄱ. 그리폰

그리폰 3패시브 / 별로 중요한 건 아닌데, 우리 그리폰 사거리 늘었습니다. 그래서 후열에 놓을 수 있어요.사거리 준고자가 전부인 스카이나이츠에서 후열로 빠져줄 수 있는 유일한 친구입니다.

ㄴ. 하르페이아

린트블룸의 상위 버전입니다. 자체 딜이 상당히 괜찮지만, 협동공격을 유도하는 캐릭터가 한정되어 있으니 SS등급 제조했다고 무조건 바꿔끼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캐릭풀이 어떤지 확인해봅시다.

린트블룸 협동: 그리폰, 블랙 하운드, 윤회의 우로보로스

하르페이아 협동: 슬레이프니르, 흐레스벨그, 윤회의 우로보로스

캐릭터 보시면 알겠지만, 린트블룸은 초반용, 하르페이아는 후반용입니다.

하르페이아 2패시브 / 치명타 많이 올려줍니다. 딜러라면 제발 범위 안에 둡시다.

ㄷ. 슬레이프니르

블랙 하운드의 상위버전입니다. 똑같이 회피탱이지만, 슬레이프니르 쪽이 월등합니다. 물론 순수 성능 면이 그렇다는 거지, 기용도는 블랙 하운드가 더 좋습니다. 슬레이프니르는 기동형만 보호하는데, 블하는 보호기만 아니면 다 보호합니다. 그리고 둘 모두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철충의 적중률이 미쳐돌아가기 시작하면서 회피탱인 둘 모두 사이좋게 잠수했다는 점이죠.

ㄹ. 윤회의 우로보로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유린기의 소니아 때처럼 신명나게 까고 싶긴 한데, 그렇다고 그 정도로 안 좋은 건 아니면서도, 효과 자체는 좋은 편에 속하는.. 그런 친구입니다. 하나하나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로보로스 1패시브 / ‘그’ 범위입니다. 이건 뭐.. 좋아요. 둠브링어마냥 애매하게 꼬이는 것보단 낫죠. 문제는 다음입니다.

우로보로스 2패시브 / 자신의 위치에 따라 유도하는 협동공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게 문제입니다.

Q. 협동 공격을 둘 다 유도할 수 있으면 범용성 있는 거니까 나쁘지 않은데.

A. 얘 지원기입니다.

지원기가 공격하는 거 이상한가요? 아뇨, 전혀. 그랬으면 와쳐덱은 태어날 수도 없고, 캐노니어의 레이븐은 서큐버스 스킨 원툴행입니다. 지원기 오리진에서 지원기가 공격하고, 방어하고, 벞디벞 뿌리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근데 중요한 건 얘가 액티브로 벞디벞 뿌리는 지원기라는 거죠.

중첩이랑 지속 라운드 보세요. 3라운드 지속 버프인데 3중첩만 가능합니다. 그럼 이게 무슨 뜻이냐. 바로 2스만 존나게 눌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협동 공격 붙으면 의미 있나요? 결국 귀중한 패시브 칸 하나 날려먹은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2) 운용

방어: 슬레이프니르는 타는 것도 빠르고 가는 것도 빠릅니다.

그냥 냅두면 알아서 하는 스타일입니다. 심심하면 1스로 협동공격이나 써주세요. 2스에 회피 배율 위력 증가가 붙어 있긴 하지만, 어차피 회피탱이라 최소 적중+회피 몰빵할 예정인 애한테 이런 효과는 사치입니다.

공격: 흐레스벨그(2스), 윤회의 우로보로스(2스) → 슬레이프니르(1스), 흐레스벨그(1스), 포함 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롱이 1스에 협동공격 붙어있다고 쓰는 거 아닙니다. 2스만 누르는 겁니다. 1중첩, 2중첩 그딴거 없습니다. 일단 2스만 존내 누르는 겁니다.

3-3. 각자도생(SS윤회의 우로보로스+SS그리폰+SS흐레스벨그+SS하르페이아+SS린트블룸)

1) 덱 편성

조합: 3공 0보 2지

번외편입니다. 하지만, 스카이나이츠 개편 이후 하나씩 손에 쥐여 준 회피 패시브로 인해 생각보다 괜찮은 안정성을 보여주는 덱입니다. 필요하다면 공격력 스탯을 일부 차감해서 회피 쪽으로 돌리면 되지만, 인게임 들어가서 적 적중 수치를 일일이 파악할 정도면 이건 재미로 읽으세요.

ㄱ. 린트블룸

본격적인 회피탱 데뷔입니다. 데뷔가 많이 늦긴 했지만, 이 바닥이 그런 거 아니겠어요. 협동공격은 가능하지만, 높은 데미지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너구리에 다시마 2개 들어 있으면 기분 좋은 수준이니까. 설마 2개 없다고 컴플레인 거는 사령관은 아니시겠죠?

이외 변동 사항은 없습니다.

2) 운용

방어: 러버러버러버, 저 하늘 너머 린티

공격: 흐레스벨그(2스), 윤회의 우로보로스(2스) → 다

편하게 쏘세요. 알아서 따라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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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나이츠 편 끝입니다. 개편을 받아 날아올랐다기보다는 원래도 성능이 나쁘지 않은 덱이라 좀 미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겠네요. 그래도 기동형 부대덱 중에서는(몇 개 있지도 않지만) 좋은 편에 속하니 마찬가지로 추천하고 싶은 덱입니다.

이걸로 [B부터 SS까지, 단계별로 조져보는 계단식 덱 짜기] 시리즈도 끝났네요. 예전부터 생각했던 시리즈긴 한데, 시간만큼 퀄리티가 나오지는 않은 거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봐주신 분이 있다면 무한한 감사링.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곳곳에 숨어 있으며, 당신의지적은거의다맞소.(이때글은폭8이적당하오.)

이번 시리즈 모음집 링크입니다. 동대문시장 헌옷수거함과 동일한 의미로 쓰입니다.

https://arca.live/b/lastorigin/82473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