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절도지만 구속은 처음이라는 점과 반성문을 봐서 이틀 구금으로 처리하겠습니다."


"근데 어디서 우리 공주님을 신고한거죠? 착하게 가르친다고 가르쳤는데.."


"발할라의 보급관으로부터 신고입니다. 요 근래에 좀 많이 털긴 한거 같더군요."


"...어쩔수 없죠. 이거만 좀 전해주실래요? 덮고 잘 이불과 그 아이가 즐겨보는 책이에요."


"이불은 나옵니다만.. 책.. 이번만 반입해드리겠습니다."


"어이 간수님~ 우리쪽은 뭐 없어?"


"어이- A급범죄자, 누가 나와도 좋다고 했지? 썩 들어가지 못해?"


"에이,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우린 자주 올뿐이지 A급 범죄자는 아니지않아? 캬하하."


"우리는 그것을 A급 범죄자라고 부르기로 사회적 합의를 봤죠."


"근데.. 저들은 무슨 죄로 들어온것이더냐?"


"샐러맨더에게 도박빚을 져서 오게됬지요. 

사기도박인걸 알면서도 할줄이야..."


"그...혹시 에이미가 가져다준 책이라도 봐도 되겠느냐?"


"뭐.. 이 책이면 반입해도 되겠죠. 보세요."


하지만 세이프티가 건네준 책은 '좋은 생각' 을 비롯해 교화용 책 무더기뿐이었다.


"으우.. 짐은 이런거 재미없어서 싫은데...

아, 속담책.. 이거라도 읽어야겠느니라..."


"어? LRL아냐? 또 안드바리 창고털다가 잡혀온거야?"


"응, 그렇느니라. 매번 쫓기긴 했어도 실제로 신고한건 처음이니라.."


"뭐.. 얼마나 빡쳤을지 안봐도 뻔하긴 하지. 아아.. 유치장에 있을땐 담배를 못피우니까 

답답하긴 하다말야."


"그나저나 워울프도 오래 살긴 오래살았지?"


"어? 아니, 난 재생성된지 얼마 안됬어. 하이에나한테도 기대는 하지마. 내가 쟤보단 오래 살았으니까."


"뭐야, 뭔데? 뭔데 내 이름이 나와?"


"LRL이 책보다 궁금한게 있나봐. 혹시 모르니까 한번 들어나볼래? 

난 니가 답 못해준다에 10참치."


"씨잉..내가 바보로 보이냐? LRL 무슨말인데? 말해봐 내가 가르쳐줄게."


"...그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인데..

너희들도 아느냐?"


"오~ 말 한마디로 빚을 없앨수 있다는건가? 

그럼 우리도 바로 석방인거야? 캬하하하 그거 좋은데?"


"으이구 등신아, 잘 봐 이 언니가 제대로 가르쳐 줄테니까.

자 LRL 잘 들어봐?"


"잘 듣는게 맞는걸지 모르겠지만.. 들어보겠느니라..."


"자, 우리가 도박을 하다가 샐러맨더에 사기도박에 빚을 졌다고 치자?"


"...이미 있는거 아니더냐?"


"그래서 난동 피우고 폭탄 터트렸다가 여기까지 잡혀온거지 캬하하하."


"어쨌든간 우리도 처음부터 잡혀온건 아니고, 처음에는 막 샐러맨더한테 빌었지.

오르카 여신이니 어쩌니 해서. 입으로다가 빌 수 있는건 다 빌어서 한 두판은 

빚진걸 억지로 억지로 깎았지. 이게 말 한마디로 천냥빚은 아니어도 한 백냥빚쯤은 갚은거 아닐까?"


"...깎아주더냐?"


"어쨌든, 그렇게 계속 아부하고 계속 도박을 했단말이지?

근데 고년 그게 손버릇이 점점 늘어나서인지 우리도 못잡는사이에 크게 터트리더라고

생각해봐. 10판중에 8승이고 8승중에서 5판이 로티플이래. 이게 말이 돼?"


"...그만치 당하고도 또 했단 말이더냐...?"


"지고는 못참지. 아 생각하면 할수록 빡치네. 

하이에나. 이쁜이 숨겨온거 있지?"


"오, 드디어 때인거야?"


하이에나는 옷 사이사이에 분해해서 넣어놓은 부품들을 꺼내기 시작했고... 

채 3분도 되지 않아 조잡해보이는 수류탄 하나를 완성해냈다.


"LRL. 엎드려 있어. 조금 다칠수도 있거든~"


"캬하하하, 간다 간다 쑝간다-☆"


하이에나가 집어던진 폭탄은 자연스럽게 유치창을 날려버렸고...


"...우리 부대원때문에 미안하게 되었군.

세이프티에게 위로금이자 유치장 수리비는 어디로 입금하면 되겠나?"


"여기. 시티가드 공식 계좌로 입금해줘. 그리고 쟤네들은 데리고 가."


"그러지. 미안하다 사디어스 경정."


"....나도 집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