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잠시뒤>

이봐, 하나 물어볼게 있다.


네, 무엇인가요?


걱정마라, 항의하는게 아니고 방금 가져다준 것에 대해 물어볼게 있어서 불렀다.


 

혹시 손님께서 시키신 전복죽의 색이 초록색인건 전복의 내장도 같이 넣은거라..혹시 바꿔드릴까요?


괜찮다. 그냥 전에 먹은것이랑 색이 달라 궁금해서 물어본거다. 


의외로 고소한 냄새가 많이나네. 생각보다 맛있을지도?


근데 아저씨는 정말 이거면 돼?


 

살면서 도구를 사용한느것보다 손으로 먹은적이 많아서 이런게 나아. 게다가 이제 나갈 눈치도 보이기 시작했으니 먹다 가지고 가기 좋은게 이런거잖아.


나갈 눈치? 여기 우리말고 없는데?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직도 사람이 안오는게 이상하네??


...?(문쪽을 보며)


<식당 복도>

 

앗?! 따님이 우릴 본거 같은데?/어떻해?! 나 브리지스님이랑 따님을 실제로 보는거 처음인데 눈까지 마주치다니!!


야!! 들어갈거면 들어가고 안갈거면 나가!! 걸리적 거리게 뭐하고 있어?!


그..그치만 당신도 저희가 오기전에 먼저 브리지스님을 보고 계셨잖아요. 혹시 인원이 늘어나서 브리지스님을 보는게 방..


뭔 개소리야?! 


미안하지만 장화는 애있는 수염난 아저씨 취향은 아니야.


대신 사령관이신 하람이를 짝사랑하는게 문제지. 아무리 그래도 유부남을 연모하다니 나중에 어떻게 될지 걱정이야..


야 이..@&#%#*@&@&@&!!!!


우당탕탕!!


저기.. 여기서 싸우시면..


딱콩!!x2


 

뭐야?! 어떤../어라? 누가..


시끄러우니까 싸울거면 다른데로 가서 싸워. 


뭐야?! 너 여기서도 나올수 있었어? 


나올수 있다는 조건이 있다고 한 마디도 말한적 없으니까 조용히 있거나 다른곳에 가서 지지든 복든 해라. 


뭐야 여기서도 꼰대질이냐?


그래 니들이 여기서 지랄하면 나에게도 불똥 튀잖아. 그러니 니들이 이상한 짓을 하기 전에 미리 막아놔야 나도 휘말리지 않잖아.


.......흥.


어휴, 그래도 여기 방음은 좋은거 같네. 안에 있는 애들ㅇ..


 

........(오창석을 보며)


어..혹시 내가 너무 나대서 그런거니?


아..아뇨?! 저 바리스타씨가 반말하시는게 처음이라 놀라서 그만..


게다가 아무리 저분들이 잠시 물러나섰지만 이래뵈도 전투용 바이오로이드이신데 바리스타씨가 제압하시다니..


아니 이런 경우는 재들이 날 신경쓰지 않았으니까 그런거지 재들이 집중하면 나도 막혀..


'어라? 저분들은 투항하신 분들이신데 저 홀로그램이 감마랑 싸운걸 모르시나?'


그야 저 유령은 자기 자랑은 하지 않거든요.


어...리제? 


아, 놀라셨다면 죄송해요. 하르페이아씨 표정에서 저 홀로그램의 전투 실력에 의아하신거 같아 참견했네요.


아..그래. 하하..


뭐 브리지스씨에 비해  덜 언급되시지만 저 유령도 다른분들의 입에 올라오는 편이거든요.


카페 호라이즌에 일해서 그런가 주인님과 브리지스씨에 비해 얼굴이 자주 비추고, 생전에 인간이었다고 농땡이 피우긴 커녕 성실하게 일하시는데다 실력도 나름대로 있어 평이 좋더라고요.


저 홀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네. 홀로그램도 사령관 같은..


아뇨, 제가 본 사실을 말한거에요. 저 유령도 브리지스씨처럼 저희를 의식하니까요.


뭐 저야 저 둘이 주인님을 건드릴 생각자체가 없으니 건드릴 생각은 없지만 몇몇은 다르겠죠. 


흐음..근데 생각해보니 사령관은 특별할 일이 없으면 자기방이랑 사무실에 있고 아저씨는 그다지 우리 눈에 띄지 않네. 게다가 저 홀로그램은 카페 호라이즌말고는 보이지 않다고 들었고.


혹시 세명 모두 조용히 있는걸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르페이아씨 말대로 그럴수 있죠. 다만 다른이는 거기에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포함될 수도 있죠. 브리지스씨랑 저 유령은 그걸 알고 있으니 조심히 행동하는거에요. 


뭐 거기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지만요.


불만? 조용히 있는데도 불만이 있는 애들이 있어?


주인님도 브리지스씨도 유령도 안 나오시니까 밖에 나와 달라는 건의 같은거에요. 


밖에 나와 달라? 그런 말을 하는 애가 있어?


네, 대표적으로 반대쪽 문으로 들어간 분이시죠.


<방주, 구내 식당>

 

호오~ 이것참 의외의 장소에서 보는군 브리지스./ 안녕 아저씨. 안녕 루.


 

그래 오랜만에 보는군./까아~


마침 자네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해서 찾고 있었는데 마침 잘됐군.


탄약 운송인건가? 복장만 갖추고 나올테니 잠시만..


그쪽이 아니네 브리지스, 본론만 말하지.


데이트에 관해서 도움과 조언을 받고 싶어 자네를 보러왔네.


도움이라..뭐 그정도는..


  

잠깐?! 뭐?/ 대이트?


애가 한 말 그대로다.


브리지스 괜찮다면 사령관의 데이트를 도와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