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스프리건, 칼리스타, 이오, 네레이드, 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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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스트헌터



총평 : 퇴물에서 다시 주력으로


비헌 주유덱 짜고 지역 밀던 시절을 기억하는 할배들한테는 손에 익지 않을 수가 없는 전투원임. 최초로 정규맵에서 드랍되는 S급 전투원인지라 그 때는 어떻게든 2-8에서 비헌을 캔 후 넘어갈 것을 권장하기도 했음. 다만 5-8을 넘기고 나면 에밀리에게 밀려나는게 수순이기도 했고, 점차 신규 딜러들이 나오고 딜 인플레가 심해지는 가운데 비헌의 성능은 점점 뒤로 쳐질 수밖에 없었음. 태생 A급인 이오 등이 승급을 받고 날아오르는 가운데 비헌은 소식도 없었고 말이야.


다만 캐노니어 버프와 스킬개편, 승급이 나온 지금은 당당히 덱의 메인딜러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부활했다고 할 수 있음.



물론 다른 덱을 꾸리려면 꾸릴 수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경우 캐노니어 덱을 짜서 굴리게 될 것임. 아스널/레이븐/파니/비헌을 기본적으로 넣고 나머지 하나를 결정하는데, 정작 캐노니어 막내이면서 부대 최대 화력 보유자인 에밀리는 캐노니어 덱에 들어가서 좋을게 별로 없는게 현실이라 자연스럽게 비헌이 메인딜러 역할을 하게 됨.


비헌의 1스킬은 3.85 정도의 계수를 지닌 단일공격 스킬, 2스킬은 2.45 정도 계수의 4칸 광역기임. 이 중 2스킬은 8AP에 대비해 계수가 처참하게 낮은데다 같은 범위를 지닌 이오, 네레이드와 달리 범위 선택식이 아니라 타겟 선택식이기 때문에 적의 배치에 따라서 사용이 제한되는 단점까지 있기에 왠만하면 잘 사용되지 않음. 비헌은 태생부터 패시브로 받피감/방어막 무시 능력이 있어서 딱히 부가효과의 효용도 기대하기 어렵고.


반면 1스킬은 7AP 밥값은 하는 계수를 지녔고, 자체 방관 66%와 함께 파니의 공격지원을 유도하므로 사실상의 주력기로 활용하게 됨. 특히 1스킬과 패시브에 모두 대중장 피해량 증가 효과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위험한 중장형 적들 상대로 상당히 높은 데미지를 우겨넣을 수 있음. 예를 들어 3-30이나 60 등지에서 출몰하는 디스트로이어들을 철거할 때라거나.


또 승급 패시브를 통해 적에게 받피증과 행동력 감소를 걸 수 있는 것도 중장이 주력인 캐노니어 덱에 쏠쏠한 효과임. 보통 캐노니어 덱을 꾸리면 공격기가 2~3, 중장형이 3~4 들어가므로 현실적으로 봤을 때 최대 11.4%의 행동력 감소와 22.4%의 라운드 1회 받피증을 걸 수 있음. 


받피증은 둘째치고 행동력 감소 효과가 상당히 유익한데, 경장/중장에 국한되는 에키드나의 디버프보다 최대 수치가 높고 네오딤의 2스킬과 유사한 수준의 디버프를 그냥 패시브로 뿌릴 수 있는 것임. 덱의 템포를 훌쩍 앞당겨주는 파니와 조합하면 중장 위주 덱이라는게 무색하게 알파의 도움 없이도 신속한 초반 행동이 가능케 함. 다시 말하면 단일 전투원이면서 강력한 능력을 지닌 알파를 다른 덱에 투입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도 한다고 볼 수 있겠음.


단점이라 한다면 역시 액티브, 패시브 스킬이 모두 캐노니어 덱에 묶여 있어서 범용성이 극히 떨어진다는 것. 캐노니어가 부대 시너지를 상당히 좋게 가져가서 덱 전체로서 경쟁력이 있는거지, 메인 딜러라 한들 단독으로만 봤을 때 비헌은 네레이드 등 다른 태생 S급 중장 공격기보다 좋다고 보기 어려움. 특히 보호무시 광역기인 2스킬이 주력인 이오/네리와 달리 비헌은 주력기인 1스킬이 보호무시가 없다는게 발목을 잡는데, 이걸 해결해줄 수 있는 SS 승급 레이븐의 도움이 절실하기에 캐노니어 덱을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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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파니



총평 : 훌륭한 비헌의 짝꿍


582 에밀리 수동쫄작 하느라 왠만한 할배들은 호감도 만땅으로 찍혀 있었을 것임. 케이크 절약 개꿀


파니의 경우 태생 A급 중장 공격기들 중 유일하게 1패시브가 자체 공버프가 아니라 주변에 AP를 뿌리고 펌핑하는 전투원임. 애초부터 메인 딜러가 아니라 전문적인 서브딜러 역할로서 설계되어 있다는 뜻. 패시브 3개가 죄다 광역 서포팅+AP 펌핑 기능이며, 비헌과 마찬가지로 스킬셋이 캐노니어 덱과 꾸릴 것이 반쯤 강제로 상정되어 있음.


이 AP 펌핑량이 상당한지라 비헌과 함께 초콜렛을 1.5개 달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는 초반 부스팅이 가능하고, 자신 공격 시는 물론 공격지원 시에도 일정량씩 AP가 펌핑되는지라 꽤 많은 양을 채워줄 수 있음. 보통 같이 섞여들어갈 아스널과 레이븐의 펌핑, 비헌의 행동력 디버프까지 고려하면 굳이 알파를 편성하지 않아도 꽤 우수한 회전율을 낼 수 있음.


거기에 패시브가 서포팅에 치중되어 있는 보상인지 파니는 중장 공격기들 중 최상위권의 계수를(1스킬 4.8, 2스킬 5.1) 지니고 있고, 캐노니어 덱 특성상 치명타 확보가 널널해 공격력에 스탯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데다 여타 주유기들과 달리 굳이 행동력 장비를 끼워줄 필요 없이 딜러 장비를 그대로 쓸 수 있으므로 매우 높은 딜량을 기록할 수 있음.


단점을 꼽자면(범용성은 제외하고) 자체 패시브에 방관이 전혀 없어서 공격지원을 해도 레이븐의 1스킬로 미리 깎아놓지 않는 이상 위의 계수가 무력하게 막히기 쉽고, 1, 2스킬의 소모 AP가 단일 공격 주제에 9, 8로 매우 높은지라 역시 필요할 때 찔러넣는 서브딜러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정도? 


사실 위 말도 딜러로서 면모를 평가하자면 그렇다는거지 파니는 애초부터 메인 딜러로 쓰라고 있는게 아닐 뿐더러 현재로서는 캐노니어덱 서브딜러+주유기로 완전히 정착해 있고, 또 그 방면으로는 매우 탁월하기 때문에 뭐라 까기가 좀 그럼. 비헌과 마찬가지로 파니의 공격능력 상 문제점 대부분이 캐노니어 덱에서는 해결되기도 하고. 


보호무시 없음 > 레이븐이 줌

방관 없음 > 레이븐이 방깎함 + 2스킬은 아스널 버프 받으면 방관 100%

AP 소모 커서 많이 때리기 어려움 > 비헌이랑 공격지원+공격유도 티키타카 가능

방어막/받피감 무시 없음 > 아스널이 줌


다만 이오, 스프리건 등과 달리 절대 뉴비가 처음 얻고 나서 메인딜러로 써먹겠다고 육성하는 상황은 피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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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밀리



총평 : 화력.


이 어플 출시부터 지금까지 화력의 대명사 하면 빠진 적이 없는 전투원임. 영전부터 변소에 이르기까지 엔드 컨텐츠는 물론 과거 582 수동쫄작부터 오토통발 출시 전까지 수년간 라붕이들의 앵벌과 쫄작을 담당해온 만큼 서버 사용 통계가 존재한다면 이만큼 많이 쓰인 전투원도 없지 않을까 싶음. 특히 중장 공격기들 중 드물게도 2.0 패치 시 (사실상 너프) 버그수정, 이터니티 출시 이후 게임 전반적 계수 버프를 제외하면 그 어떠한 성능 버프, 스킬 개편, 전용장비, 부대 시너지 하나 없이도 딜 인플레에 묻히지 않고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꽤 대단하다고 생각함. 심지어 소속부대인 캐노니어 개편 와중에도 에밀리만 아무런 변경점이 없었는데, 그만큼 단독으로도 강력한 전투원이기에 굳이 캐노니어에 귀속되지 않고도 다양한 조합에 투입될 수 있는 범용성을 유지했다고도 볼 수 있을듯.


어디 하나씩 나사빠진 경우가 많은 중장 공격기들 중에서도 에밀리는 유독 그 페널티가 심한 편임. 모든 패시브를 받기 위해서는 체력 33% 이하+공격지원+지정보호+1대기 예열과 더불어 공격 후 자해 데미지까지 가지고 있는데다 두 스킬이 모두 10AP씩 소모하는 등 세이렌 이상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함. 그러나 그만한 리턴이 존재하기에 덱을 짤 때 좀 고민을 해 볼 가치가 충분함.


에밀리의 2스킬은 명실상부한 주력기로서 4.45의 높은 기본 계수에 보호무시, 방어막/받피감 해제가 달린 강력한 3칸 행공격 스킬임. 거기에 에밀리가 체력 조건과 예열을 마친 뒤 획득하는 공버프는 100% 이상이고, 방관 또한 외부 지원 없이 자력으로 200% 달성이 가능한지라 말 그대로 적의 행 하나를 골라 그대로 삭제할 수 있는 위력을 자랑함.


거기에 70% 이상의 행동력 자버프를 받아 기본 행동력이 최소 6.5, 알파와 조합 시 7.4에 다다르며 AP 환급 기능까지 있어 10AP라는 스킬 비용이 무색할 정도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가할 수 있음. 공격지원+지정보호를 모두 받을 시 AP 환급량은 최소 4.36으로 실질적인 AP 소모량은 발당 5.XXXX에 불과하기에 다른 중장 공격기들이 따라오기 힘든 화력투사가 가능함.



편성예시 

사실 편성 단계에서 고려할 것은 AP 환급 조건인 공격지원+지정보호 정도고, 베라, 페로 등등 궁합이 좋은 전투원들이 많아서 덱 편성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음. 범용성 면에서도 꽤 좋다는 뜻 ㅇㅇ



이렇게 딜러로서의 능력 자체는 흠잡을 곳이 없다만, 단점을 꼽자면 운용 난이도와 1스킬의 존재를 들 수 있음. 


힐러란게 없는 이 게임 특성상 에밀리의 가장 치명적인 페널티인 자해 틱뎀과 낮은 체력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타임어택이 되기 마련인데, 이는 즉 빠르게 적은 타수로 적을 몰살하지 못하면 그 다음 웨이브의 운용이 더 빡빡해지거나 아예 트라이가 터진다는 것을 의미함. 특히 변소 3지역 후반부처럼 광역 피해 분산, 피해무효/최소화 등으로 장기전을 강요하는 더러운 구성을 상대할 경우 십수발의 사격 횟수는 꽤나 쫄리게 느껴지는 구간이 오게 되고, 이를 파훼하려고 능지를 쓰다 보면 '아! 그냥 빙룡을 던지면 되겠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임.


또한 출중한 성능을 지닌 2스킬과 달리 1스킬은 정말 어쩔 수 없을 때, 즉 2스킬을 쓰면 좆되는 상황에 어떻게든 딜을 넣긴 해야 할 때에야 쓰는 존재 의의를 알 수 없는 스킬임. AP 소모량은 똑같이 10인데 단일 타겟팅 공격에 보호무시도, 방관도, 받피감/방어막 무시도, 아무런 부가 효과도 없는 그냥 쌩 딜링 스킬인데, 계수는 4.8로 2스킬보다 약간 높지만 피증 효과가 낮아서 최종 데미지조차 2스킬에 밀림. 


즉 다른 전투원들이 스킬 2개를 가지고(대표적으로 에밀리와 스킬셋이 비슷한 후열 우르) 그때그때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과 나름대로의 용도를 지니고 있는 반면 에밀리는 사실상 스킬 하나로 승부를 봐야 하는 처지임. 그래서 2스킬이 잘 먹히지 않는 구성을 만날 경우에는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줄어들고, 이를 커버해줄 서포터나 서브딜러의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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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르



총평 : 유연한 상황대처가 가능한 다재다능 메인딜러


전/중열과 후열에서 스킬셋이 달라지는 특성을 지녔지만 광피분이 남발하고 적들의 체력이 10만대로 높아지는 고난도 지역에서는 대개 후열에 두고 장거리 저격모드로 운용하게 됨. 전/중열 배치 근거리 대응모드의 경우 자체적으로 방어막/피감무시를 보유하지만 방관이 전혀 없는데다 계수도 각각 3.4, 2.6 정도로 낮아서 이빨이 잘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음. 특히 철파르탄들 나오기 시작하면 답이 없음. 필자도 파밍맵 일부 외에서는 죄다 후열에 두고 운용했으므로, 주로 후열 운용에 대해 말하도록 하겠음.


후열 배치할 경우 우르의 총열이 연장되는 모션이 나오면서 스킬셋이 에밀리와 비슷하게 3칸 행공격/단일 공격으로 바뀌고, 스킬계수도 각각 크게 높아짐. 2패시브도 행동력+방어막/받피감 무시에서 80% 가량의 방관+적중 버프로 바뀌게 됨. 1패시브 효과로 인접한 아군 수에 따라 방관이 인당 10% 가량씩 더 주어지는데, 후열 배치로는 최대 3인까지 인접이 가능하므로 두 패시브 만으로도 100%를 초과하는 방관 달성이 가능함.


3칸 보호무시 행공격인 1스킬의 계수는 자그마치 4.9로 에밀리를 훌쩍 뛰어넘지만 3칸 중 맨 앞 칸에만 100% 데미지가 들어가고 2번째 칸은 절반, 3번째 칸은 1/4만 들어가는 페널티가 있음. 방어막/받피감 무시 기능이 없기에 장비나 로열 아스널과의 조합으로 커버할 필요가 있는데, 그 반면 스킬 자체에 방관이 또 붙어 있어서 아스널과 조합할 경우 1스킬은 200% 방관 달성이 가능함.


2스킬의 경우 보호무시 단일 저격기로 4.1의 나름대로 높은 계수와 함께 받피감 무시 기능을 지니고 있음. 1스킬과 달리 방관은 없지만 우르는 패시브만으로도 100% 방관이 가능하기에 센츄리온 제네럴 등 주요 목표들을 우선 잘라먹는데 요긴히 사용할 수 있음. 1, 2스킬 모두 반격 해제 기능이 달려 있어서 악수맨이나 칙 엠페러 등의 반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꽤 유용함.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50% 가량의 효과저항을 비롯해 강화해제 저항, 특정 수치 이하의 피해 최소화, 피격 시 공격력 증가, 적중/치명 디버프 면역 등 다양한 유틸리티를 보유하고 있기에 비슷한 스킬셋을 지녔으나 화력 투사 능력에만 치중한 에밀리의 패시브에 비해 여러모로 편한 점이 많고, 덱 운용이 안정적임. 에밀리에게는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스피커나 디텍터의 보호무시 공격도 그냥 씹고 역으로 공격력 증가가 걸리는게 은근 재밌음.


우르는 아직 부대 시너지는 딱히 없지만 특이한 패시브 효과로 스트라이커즈나 X 계열 실험기의 공격을 1회 지원하고 피해무효를 1회 제공하는 기능이 있음. 다만 미나는 물론 현재까지 나온 X계열 실험기인 에밀리와 티아멧 모두 아직까지는 굳이 피해무효 1번 공격지원 1번 받자고 포지션이 겹치는 우르랑 편성할 이유가 없어서 활용도가 높지는 않음. 추후에 다른 X계열기들이 출시된다면 이것도 재평가받을지 모르겠지만.


우르의 경우 솔직히 배치 위치가 후열 중행으로 고정된다는 점 외에는 특별히 단점이랄게 찾기 어려운 것 같음. 페널티도 아군과 인접해야 한다는 쉬운 조건 뿐인데 강력한 딜링과 유용한 유틸성과 범용성을 겸비한 좋은 메인딜러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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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라미엘



총평 : 화염덱 메인딜러...인데...


사실 필자는 파밍용으로는 많이 썼지만 변소 3지 중반 이후로 라미엘을 투입하려고 시도한 적이 거의 없음. 


스킬계수는 1, 2스킬이 각각 3, 2.3으로 이게 SS? 싶은 처참한 수치지만 속성딜 특성상 뻥튀기가 쉬워서 데미지 자체는 잘 뽑히는 편임.


1스킬은 기본 사거리가 1밖에 안 되서 사실상 평소에는 못 쓴다고 봐야 하고, 상대가 딱 한 놈 남아야 사거리가 늘어나므로 막타용으로나 쓰게 됨. 자연스레 9칸 광역기인 2스킬을 주로 쓰게 되는데...



편성 예시


문제는 저건 라미엘에게 입자가속기+SSS 공칩+대중장 OS를 주고 스탯도 공치에만 몬 다음 속성저항을 낮출 수 있는 서포터들로 꽉꽉 채웠을 때의 딜량이라는 것. 상식적으로 저 딕 들고 3지 중반부 뒤로 들어가면 무슨 꼴이 날지 대충 보이잖아? 속성딜 자체가 뻥튀기도 쉽지만 그만큼 상대에 따라 어이없이 막히기도 쉬운 공격이고, 변소 고지역에는 라미엘은 명함도 못 내밀 속성딜을 내는 빙룡을 조지겠다고 내놓은 철충들이 즐비한 마당이라 저 딜이 절대 곧이곧대로 박히지 않음. 


그럼 그걸 커버할 방도를 찾는게 일반적인데, 라미엘의 경우는 떠안고 있는 페널티가 너무 치명적이라 그게 상당히 어려움. 2스킬 사용 후 2라운드 간 스킬 사용 불가+중파 필수로 세이렌과 에밀리의 나쁜 점을 모아 숙성시킨 것 같은 조건이 달려 있거든. 같은 3X3 전범위 광역기를 지닌 세이렌은 2회 사격 후 그로기 상태에 빠지지만 레오나나 스카라비아를 이용해 강제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반면, 라미엘은 스킬 사용이 아예 불가능해지는거라 AP를 아무리 퍼부어봤자 2 스킬 한 번 사용하면 그 다음 라운드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뻗어 있어야 함. AP 20 모아놔도 한 라운드에 무조건 한 번밖에 못 씀.


거기에 중파가 강제되므로 항상 취약한 상태에 놓이는데, 특히 철파르탄 중 드라이어 시리즈는 화속성 저항이 높아서 라미엘의 딜로는 잘 죽지도 않는데 매 라운드 지속 틱뎀을 걸어서 클렌징이 없으면 그대로 라미엘이 말라죽을 수도 있음.


즉 초탄 한 번에 싹 쓸어버려야 역관광을 안 당하는데 빙룡마냥 딜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고, 딜 간격은 느려터진데다 공격 범위 상 광피분에 취약해서 딜이 잘 박히는 스테이지가 드물 정도임. 오히려 자주 같이 편성하는 시라유리가 딜을 더 많이 넣지 않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