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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데비스탄~"



"세상에! 저건 대체 어떻게 한거래요?!"



"보면 볼 수록 재주가 많으시단 말이지...."

"아르망씨도 그렇고, 기존의 인격이 변형되면 뭔가 새로운 능력이라도 추가되는 건가?"



"헥헥... 힘들어 죽겄다...."



"고생했어요, 박수~!"


짝짝짝!!!



.


"이거 완전 카페가 아니라 서커스 쇼잖아? 이래도 되는 거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임마... 나도 카페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래도 매출은 엄청나니, 이득이 아닐까요? 봐요! 손님들도 호평하고 있잖아요!"



"장화! 장화! 장화!!!"



"고맙소, 고맙소 동무들!"



"선배, 선배! 카페라는 곳, 진짜 대단하다! 우리도 즐길 수 있다!"



"우리 같은 아싸찐따들도 저런 재밌는 쇼를 보게 해주다니....! 카페는 정말 좋은 곳이구나...."



"아니야, 얘들아... 진짜 카페는 이런 곳이 아니라구....."



"역시 비상식의 오르카! 정말로 대단하네요! 카페 운영을 겸하는 서커스라니!"

"이참에 우리도 서커스 쇼 한 번 열어볼까요?"



"그래... 기회가 되면...."



"칸.... 정말 고생이 많구나.... 사고뭉치들 돌보느라 정말 고생이 많아..."



"볼따구 운동!"



"아아.... 우리 장화, 벌써 저정도로 성장했구나.... 이제 더 이상... 여한은 없어...."



"어어? 사망플래그 세우지 마라..."



"약차차차!"



"아무튼 음료도 다 마셨으니, 난 이만 가볼께. 수고링..."


딸랑!



"장화 이 시발년아! 대체 뭐 때문에 이런 개같은 장소에서 신호를 보낸거야!!!"



"어머, 깜짝아! 누구세요?"



"앗! 여기야, 여기!"



"여기야 여기는 뭔 지랄.... 야! 너 대체 뭐 때문에 긴급 합류 요청 신호를 보낸거야?! 그것도 이런 정신나간 장소로  부른 이유가 뭐냐고?!"



"그냥 내가 카페에서 일하고 있으니, 한 번 보라는 의미에서...."



"카페에서 일...? 아 씹.... 벌써부터 대가리 터질 것 같네...."

"이런 미친 장소로 부른 것도 어이 없어 죽겠는데, 그 이유가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지금 나랑 해보자는 거야?!"



"왜 그렇게 화를 내? 한 번 보자고 하는 게 그렇게 싫었어? 응?"



"그게 아니라 씨발 만나는 장소도 장소여야지, 뭐 이딴 곳에서 만나자는 거냐고!"

"아니, 그전에 카페에서 일은 왜 하는 건데?! 대체 왜?! 뭐 때문에?!"




"아니 씨발 진짜...!"



"야, 대체 저건 무슨 상황일까? 아무래도 저 애가 그 전에 장화가 말하던 천아라는 친구인 것 같은데..."



"낸들 아냐.... 아무튼 난 저게 사고나 안 쳤으면 하는데..."



"잠깐, 아깐 정신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너....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잖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음... 그건...."




"아오! 씨발 진짜....!"

"걍 말해 븅신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고! 넌 원래 이런 성격 아니잖아! 내가 아는 장화는 저런 식으로 말하지도, 헤실거리면서 메이드 복을 입고 카페 일을 하지 않는다고!"



"천아 너, 모르는구나? 원래 사람은 변하는 법이라구!"

"사람은 그 누구나 크고 작은 성장을 이루는 법이지!"




"..."



"그나저나 너, 여기를 개같은 장소라느니, 정신나간 장소라느니 등 뭐라 하던데, 그 이유가 뭐야?"



"뭐긴 뭐겠어?! 로봇들이 서로 떡치는 걸 봐서 그렇지! 그것도 한 명에게 여럿이 달라 붙는 로봇 하렘을!"



"어허! 그러면 못써, 천아야! 원래 로봇이 서로 사랑하는 건 당연한거야! 근데 그걸 봤다는 이유로 여길 개 같다느니, 정신 나갔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다니! 너무하잖아!"



"지랄하네! 그딴 혐오스러운 모습이 진정한 사랑일리가 없잖아! 기껏해야 육체적인 사랑이지!"

"게다가 공공장소에서 그 지랄을 하는데, 씨발 이게 맞냐?!"



"너.... AGS 차별주의자?"



"뭐...?!"



"못된 천아! 당장 사과해! AGS분들에게 사과하란 말이다!!"



'틀렸어... 말이 안 통해.... 마치 나만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저 자식,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대체 무슨 일을 겪었길래....!'



"응?"



"?"



'세상에! 아깐 상황이 상황이라 몰랐는데, 진짜 철충이잖아?! 철충이 왜....? 잠깐.'



'이제 알겠어....! 장화 저 년이 맛이 간 것도! 로봇들이 서로 떡치는 미친 장소가 존재하는 것도!'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너가 원흉이구나! 이 망할 새끼가...!"



"어어? 쟤 왜 저래?!"


꽈악!



"뭐야, 뭐야?! 왜 날 붙잡는건데?!"



"처, 천아야! 갑자기 왜 그래?!"



"씨발 다들 움직이지마!!! 이 새끼가 두동강 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내 말을 따르는게 좋을 거다!!!"



"우선 진정 좀 해라!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뭔데?!"



"시치미 떼지마! 여기있는 로봇들이 서로 떡을치는 것도, 장화가 저런 성격이 된 것도...!"



"전부 다....! 전부 다 네 탓이잖아!!!!!"



"아니, 그게 왜 내탓...!"



"...이 맞네..... AGS들이 서로 섹스하는 것도, 장화를 그렇게 만든 안정제가 탄생한 이유도, 전부 다 내가 직간접적인 원인이니...."



"장화를.... 장화를 돌려줘!!!!"



"애, 애야! 우선 진정 좀.....!"

"어? 이거.... 방사능이 들어간 단검?!"



"그래, 맞아! 이건 타겟을 죽일 때 사용하는 단검 중 하나인, 방사능 피폭용 단검이다! 아무리 철충이라고 해도, 무사하지는..!"



"엄마야, 방사능이야!!!!!"

"살려다오, 테티스! 운디네! 슈퍼네리! 세이렌! 미호! 불가사...."



"이야! 쇼 한번 죽인다! 어떻게 사령관까지 나서서 이렇게 리얼한 연기를 한대?"



"우리 앞으로 여기 자주올까요, 브라우니?"



"헤헤! 전 좋지 말임다!"



"팝콘 각이다, 팝콘 각!!!"



"야! 도와달라고!!!! 진짜 상황이라고!!!!"



"이게 네 업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애초에 칼 맞아도 흠집도 안나겠구만...."



"그래도 방사능은 무섭다고!!!! 아이에!!!!!!!"


터무니없는 오해 아닌 오해로 천아에게 잡힌 사령관! 과연 그 결말은?!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