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슬레이프니르와 관련된 각종 논란 끊이지 않아


멤버 전원 집단 탈퇴 강행... 하르페이아 "새 리더 흐레스벨그 영입... 아이돌 활동 계속할 것"



오르카 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음과 동시에 가장 많은 논란에 휩싸인 아이돌 그룹 스카이 나이츠가 결국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다.


스카이 나이츠 소속사 공식 보도 자료에는 "스카이 나이츠와 관련된 일련된 논란과 그에 대한 팬들의 비판을 반영하여 멤버 교체 등 쇄신의 과정을 거쳐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나와 있다. 소속사 측에서는 '멤버 교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리더 슬레이프니르를 제외한 전 멤버들의 집단 탈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달 발생한 멤버 하르페이아의 성행위 비디오 유출 사건이었다. 리더 슬레이프니르는 "아이돌 활동 중 멤버들에게 사전 고지 없이 성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하르페이아가 그룹 내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하르페이아는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성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도 "사전 고지 없는 성행위 금지 조항은 그룹 내에서만 효력이 있는 규칙일 뿐 법적 절차를 거칠 근거가 없다"고 대응했다. 이 사건은 슬레이프니르가 "화가 나서 이성적으로 말하지 못했다"며 법적 대응 이야기를 꺼낸 것은 잘못이었다고 사과한 후, 그룹 내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해 하르페이아에게 약속된 벌칙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그간 리더 슬레이프니르의 각종 언행들이 한꺼번에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함내 아이돌 선배인 오베로니아 레아(트로트 가수)에게 "아줌마"라고 발언하였다가 콘서트장 대규모 방전 사태를 촉발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팬미팅 현장에서 자신을 "뗑컨"이라고 호칭한 팬에게 "나는 펭귄 따위가 아니라 제비다"라고 발언하였다가 펭귄 컨셉으로 활동 중인 유명 환경운동가 엠프리스 씨를 곤혹스럽게 한 사건 등 슬레이프니르와 관련된 구설수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 스카이 나이츠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근본적 이유가 리더인 슬레이프니르에게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전 멤버들의 기자회견도 있었다. 전 멤버 하르페이아는 "리더의 아둔한 지능과 부주의한 언행에 질렸다"며 "더 이상 슬레이프니르와 함께 활동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장에서의 발언들에 대한 녹취록.



* 기자:

멤버들이 집단 탈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뭡니까?


* 하르페이아(전 스카이 나이츠 멤버):

전대장이 너무 빡대가리라 같이 못해먹겠어요.



한편 집단 탈퇴한 전 스카이 나이츠 멤버들은 "더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를 영입할 것"이라며 슬레이프니르를 제외한 채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 멤버들이 리더로써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인 인물은 "얼굴 없는 가수"로 솔로 활동을 해 온 흐레스벨그 씨로 밝혀졌다.


한편 슬레이프니르는 "무슨 짓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슬레이프니르는 자신의 지능을 들먹이며 공격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스카이 나이츠라는 그룹명은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되어도 유지할 것"이라며 멤버들의 집단 탈퇴에도 연예계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스카이 나이츠가 구설수와 논란 끝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은 가운데 탈퇴 멤버들이 주축이 된 새 아이돌 그룹의 차후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오르카톱스타뉴스 스프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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