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공지를 보자면, 얘들이 원하는 방향성은 '튜토리얼은 게임에서, 마스터는 커뮤니티에서' 정도로 정리가 되는데, 이게 딱히 맞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음.


라오가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게임이면 모르겠는데, 효과적용확률/발동확률, 전투원 획득 순서/배치 순서처럼 비직관적이고 이해불가능한 효과들이 산재한 상황에선 저런 방향성이 '아 몰라레후 아무튼 유저상들이 해주는 레후~' 하는걸로 보인단 말이지. 암만봐도 저런걸 게임 내에서 설명해주진 못할테니까.


최소한 게임사측에서 저런것들을 바로잡으려는 의지와 행동을 보여줘야 유저로의 책임이양이 성립 된다는거지. 당장 보여준거라곤 '지속 물리 피해 5'(실수치 1000), '효과 저항 감소 5'(실수치 100) 이딴거 밖에 없는데 대체 뭘 바라는거임. 이건 더 파고들면 딴 얘기가 돼 버리니까 이쯤에서 관두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 공지에도 적혀있는 게임에서 제공해야 할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반과 가이드'에는 게임 용어 및 전투 시스템 정리도 들어가야 한다고 봄.


전술훈련실은 초장부터 부대시너지에 대해 다룰거다~ 라고 박고 들어가는 컨텐츠긴 하지만, 결국 일반적인 전투 방식 및 용어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효과가 더 좋다고 보거든.


물론 아예 안 다루진 않겠지. 뭐 몽구스로 예를 들자면 뚱이나 철룡이 보호 기능 설명하는김에 '행/열 보호는~, 지정 보호는~' 하고 몇 줄 언급할 수도 있는거니까.


그런데 이러면 우려되는 상황들이 몇가지 생김. '~가 궁금한데 전훈실엔 그런 타이틀이 안보이네', '~를 분명 전훈실에서 봤었는데 그게 어디서 나오더라'... 같은 경우들. '몽구스 팀 사용설명서'와는 별도로, '행/열보호와 지정보호' 라는 타이틀이 붙은 스테이지가 별도로 필요하다는거지.


https://arca.live/b/lastorigin/74630507


사실 예전에 몇 개 만들었던 정보 시리즈도 이런 생각들의 연장에서 나온 것들이었는데, 만들면서도 여러번 생각했지만 인게임에 이런게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었거든. 


백날 글로 '지정보호는 보호 대상에게 강화해제를 먹여서 돌파해요!!!' 하고 떠드는것보다, 그냥 인게임에서 직접 아르망으로 돌파해보게 하는게 백배 더 효과적일테니까. 그리고 이런건 게임사가 아니면 제공해줄 수 없는 경험임. 언제까지고 유저들한테 짬 때릴 수 없다는 소리.



로드맵에도 주요 마일스톤 중 하나로 때려 박아 놓고, 출시 연기까지 하며 미뤄진 컨텐츠 치고는 당장 준비된 분량이 너무 적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팩트임. 그런만큼 계속 보완/개선하겠다는 약속만큼은 지켜졌으면 좋겠다.


양적인 측면에서의 개선은 단순히 부대를 추가하는걸로 이루어지겠지만, 질적인 측면에서의 개선은 위에 말한 것들로 도모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껏 몇달동안 만들어놓고 제 2의 외부통신/철탑 만드는 결과는 내지 맙시다 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