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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사령관? 얼빠진 얼굴을 다하고? 뭐 난 그런 표정도 좋으니 상관없지만 말야. 그나저나 어제는 피곤해서 일찍 잤다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 나중 밤을 기대해도 되는 거겠지? 후후... 오늘도 신음소리만 내게 해줄께 사령관~ "


....좋아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확실해졌다. 저건 메이가 아니야. 이게 철충이나 별의 아이의 환각이 아니라면 저건 메이의 탈을 쓴 아스널 인게 분명하다.


"...좋아 아스널. 무슨 방법을 써서 메이의 모습을 한건 진 몰라도 이제 장난은 그만해. 다들 아침 부터 왜 이러는 거야?

콘스탄차는 때를 쓰질 안나 앨리스는 뭔가 상식적인 사람이 되었고... 설마 할로윈 같은거야?"

".....? 무슨 말 하는 거야? 걔들은 원래 그런 성격이잖아? 근데 아스널...? 푸... 푸하하하!"


갑자기 메이가 호탕하게 웃는다. 그리고 충격적인,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말을 하였다.


"아스널이라니.... 하하하! 어휴 사령관 농담도 잘해~ 내가 아스널? 그 소심하고 여린 아스널이 그런 짓 할 수 있겠어? 작전회의나 전투 할 때를 빼고는 워낙 소심해서 남들에게 함부로 말도 못걸고 툭하면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지는 그 아스널이 나라고? 아하하! 지금까지 들었던 농담 중엔 최고인걸? 하하하... 아 아직도 웃기네..."


난 충격을 먹었다. 아스널이 그렇게나 소심하다고? 항상 부대원, 특히 에밀리 한테 섹드립이나 유혹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철충들 한테는 항상 가운데 손가락을 알려주는 그 상여자 아스널이?


"뭐... 뭔말 하는거야 메이? 아스널이라면 그 뭐냐...당당하게 손가락 욕을 하고 여기서 아이가 나와서 너네 다 죽일거라고 배를 팡팡치는 그런 인물이잖아?"

"하하하하하하! 사령관ㅋㅋㅋㅋㅋ 그만햌ㅋㅋㅋ 나 지금 웃겨 죽을거 같앜ㅋㅋㅋㅋ ... 사령관 그건 어디 꿈나라의 아스널이야? 그거 아스널이 들으면 아주 볼만하겠는 걸? 하하하.....아무튼 이제 그만 식사하러 가봐 사령관. 난 이 얘기를 다른 사람과 나눠봐야 겠어. 이거 우리 애들이나 거기 애들이 들으면 아주 웃겨 죽을 걸? 뭐 아무튼 나중에 봐~ 오늘 밤은 제대로 보내줄 테니깐~"


그 말을 끝으로 메이랑 나는 헤어졌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여기서의 아스널은 거의 팬텀보다도 소심한 인물인것 같다. 정말 말도 안됐다 그 아스널이....... 

'그나저나 신음소릴 내주게 한다느니 보내주겠 다느니 그게 뭔 말이지? 난 동침하면서 거의 신음소리를 낸 적이 없는데..... 설마 메이의 성적취향이....'

라는 생각이나 하고 있을 때 난 식당에 도착했다. 그리고 거기서도 평소와 다른 점이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다른 이들과 같이 웃고 떠들며 밥을 먹는 팬텀 이었다. 평소 팬텀은 어떻게 친구를 사귈지 고민하며 나나 이그니스, 레아 한테 고민상담을 한적이 있다. 그럴 정도로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는 팬텀이 이렇게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니.... 하지만 더 놀라운건 식당 쪽 이었다.....


"사령관 왔어? 오늘도 많이 먹어야지? 그래야 낮에도 밤에도 힘쓸게 아닌가? 워허허!"


호탕한 아줌마 스러운 성격이된 포티아.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아오 썅 선배! 선배 요리 실력은 최고니까 저 시부럴것 좀 얼른 내요 쫌!"

"하지만.... 이거 먹고 사람들이 탈나면 어떡해... 좀더 시간을 주면 안될까? 응?"

"아이 씻팔 저게 뭔 문제가 있어요? 좆도 문제 없는데다 맛도 있는데 왜 항상 그지랄을 하는 이유가 뭐에요?!"

"그..그래도...."

"씨발 걍 줘요 좀!"


옥신각신 하는 소완과 아우로라...... 소완이 요리에 자신없는 성격이 된 것도 충격이었지만 아우로라가 욕쟁이인게 가장 충격적이었다......


"아 사령관님 왔어요? 얼른 이거 받아가세요. 그리고 소완 선배좀 어떻게 좀 해봐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매일 매끼마다 저지랄을 떠니 돌을 지경이에요."

"사...사령관님! 저건 드시면 안 돼요! 문제작 이에요! 좀더 시간을 주시면 좀더 맛있고 안전한 요리를...."

"아악! 선배 진짜 왜 그래요?! 사령관님이 저거 먹고 돌아가실 정도면 인간새끼들은 철충이 아니라 선사시대때 진작에 다 뒤져서 우리도 태어날일 없단 걸 왜 몰라요!"

".....미안해 로라...미안해.... 으아앙!......"

"그...그렇다고 울 필요는 없잖아요! 전 그냥..."

"워허헛! 아우로라 너 또 소완을 울린게냐? 넌 진짜 얘 울리는 게 그렇게나 좋나보지? 허허헛!"

"아줌마! 좀 아가리 하고 같이 선배 좀 달래봐요 쫌!" 


.....난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 난 이 상황을 뒤로하고 식탁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난 매우 혼란스러웠다... 다들 이리도 사람이 바뀌다니... 난 아직도 꿈을 꾸는건가?


"어머 사령관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예뻐 보이시네요 호호호."

이때 내게 말을 건 누군가... 그 누군가도 전혀 예상못한 인물이었으니....






다음에 계속.....?





이번에도 찍쌌어. 그리고 내 소설같지도 않은 소설에 댓주고 추천 준 라붕이들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