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리엔 스킨 에서 하토르 스킨으로 부관을 변경했습니다. 내 인생의 223번째 스킨입니다

한명 두명 라스트오리진을 접어갈때에 비해서 혼자 이 게임을 즐기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19년에 시작을 하고 꼬박 4년을 했으니 그 사이 얼마나 이야기가 많았겟습니까.


커뮤니티에서 연일 라스트오리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왜 이런 시기에 라스트오리진을 하냐라는 지인들의 질문에서

그정도 오래 했으면 이젠 다른 게임을 해야 한다는 권유까지, 

하루에도 결심을 흔드는 이야기를 수십 번 들으면서 4년을 쓰고있었습니다.


물론 오래 한데에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라오만의 특별한 시스템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스마트조이와 결별 때문일 것입니다.

라스트오리진으로서도 새로운 운영을 바라는 유저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라스트오리진과 특별한 인연도, 운영진과 특별한 관계가 없음에도 그렇게 오랫동안 불편함을 참고 기다린 특별한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가 내 스스로 이 글을 쓰게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잠깐 라스트오리진과의 인연을 소개하자면 지금 19년에 싼마이 광고를 보고 시작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4년이 지날 때 까지 저에게는 많은 경험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게임사들의 법칙은 늘 공정하진 않았고, 그들의 질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섭고 냉정했습니다. 


겪을만한 일들을 이겨내고 나니 그 과정에서 저는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기초적인 원칙 하나를 중요하게 배웠습니다.


"좋은 것이란 만드는 사람도, 소비하는 사람도 함께 지키고 노력할 때 존재하는 것이다."


제가 말하는 좋은 것이란 상품일 수도 문화일 수도 자부심일 수도 때론 역사일 수도 있습니다.


전부터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라스트오리진에 대한 애정은 하면 할수록 설정으로, 디자인으로 

특별한 감정을 갖게되는 아주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저는 이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바로 라스트오리진은 저에게는 특별하게 '좋은 것' 이 되었기에 스스로를 지키는 노력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세상이 어렵고 험해졌기 때문에 남아야 할 것과 사라져야 할 것을 정할 필요가 생겼음을 압니다.


하지만 이것을 구분하고 결정하는 것이 게임사만의 질서라고 말하기에는 이미 수많은 문제를 경험한 저로서는 동의하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최악의 상태, 스튜디오발키리의 IP 회생노력은 삼척동자도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제가 4년동안 이 게임을 놓지않고 기다린 것은 지금의 위기만 이겨내라고 보내는 응원이 아니었습니다.


더 오랜시간동안 더 좋은 게임을 하는 즐거움이 나와 내 친구들 내 친구들의 친구들에게 까지도 물려달라는 뜻이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어려운 시기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혹시라도 더 어려운 시간이 올 때마다 기억해 주십시오.


나같이 미련하게 당신들의 게임을 고집하는 사람이 당신들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말입나다.


기쁜마음으로 라스트 오리진의 첫 콜라보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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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람들은 아는 유명한 신문광고 패러디임


어제 부산갔다와서 바로 뻗어잤는데 아침에 념글 정독하다가 이 내용이 생각나서 내 입맛대로 패러디해서 적어봄


19년 3월 8일에 이 게임 시작하고 큰 불이 두번 있었는데 이게 세번째인거 같다 


사실 그때는 악귀련 어쩌고 하면서 붙어있었는데 게임 지울까 라는 생각이 든게 이번이 처음인듯 




아무일 없이 잘 넘어가면 좋겟다


라스트오리진 잘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