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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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카페 호라이즌>

그래서 바르그 그 녀석이 술먹고 유치장에 있다고?


우와~ 설마 그런 모습을 보이다니 상상이 안가네 혹시 영상 같은거라도 있어? 나도 한번 보고싶은데~


근데 왜 니가 보고하는거야? 멸망전 여제 소속부대니까 나까지 연좌제로 묶이는건 그렇다치는데 굳이 너가 알려줄 필요가 있어?


그야 상관이 솔선수범해야 애들이 잘 따르지 않겠어.


거기에 겸사겸사 우리 바리스타씨가 만든 핫케잌도 먹을겸 너희에게 알려주러 왔지.


그냥 여기서 농땡이 피우려는게 목적이구먼.


그래도 맛있어서 여기에 오는거니까 좋은거지. 안그래 유령아저씨.


맛있다는 평은 감사합니다만, 상품을 공짜로 드릴 수 없습니다.


엥?! 왜?! 전에 순찰나간 켈베로스들에게는 주면서 나는 왜 안돼??


그야 그분들은 새벽에 순찰을 도시고 올때 당일날 팔것을 만들다 남은 반죽으로 구워 드린것이거든요.


호오~ 남은 반죽으로 조각케잌을 만들수 있어? 혹시 폐기가 임박한 것들을 준거 아냐?


폐기가 임박한 상품은 퇴근할때 카페 호라이즌 직원 분들이나 제가 가지고 갑니다. 믿지 못하시면 시티가드 대원분들을 데리고  오셔서 조사하셔도 됩니다. 


흐음..유령 아저씨, 생전에 재미없다는 소리 듣지 않았어? 말할때마다 진지하게 받아드리는거 같은데.


그야 경찰 경정님을 상대로 말을 편하게 하면 안되잖아요.


물론 소니아 경정님께서 편하게 대하라고 말씀하셔도 다른 경정님이 알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요.


괜찮아~ 편하게 말하는게 모욕죄로 성립되지 않으니까 잡혀갈 걱정하지마.


하지만 이렇게 농땡이 피우는건 근무 태만에 해당되는건 알겠네. 



어라? 버디 혹시 전달할게 더있어서 온거야? 그럴거면 무전으로 알려주면 되잖아. 


걱정마, 너 대신 내가 진술할테니 너는 곱게 들어가서 일하고있어. 애들아 경정님 들어가신다.


  

네!!/ 애들아? 일단 팔은 놔주면 안되냐?/ 안돼요, 소니아 경정님.


그럼 수고해라.


  

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야?! 야!야!! 잠까../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쌩에에애엥~~~~!! 끼아아아아ㅇ....


 

안녕히가세요~/안녕히가십시오.


그래서 진술할게 뭔데? 혹시 우리가 그년이랑 엮일 게 있어서 온거야?


걱정마, 너희 둘에 대한 건 아니니까 안심해. 그리고 진술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히는 개인적인 의견에 대해 듣고 싶어서 온거야.


...샘 포터 브리지스에 대한 것입니까? 방금 소니아 경정님이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그래, 술취한 바르그 때문에 그 인간과 사령관에 칸 소장과 작전관에 경호대장까지 와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연좌제로 브리지스가 유치장에 들어가려는걸 겨우 설득했지만 바르그가 일어날때까지 밤세도록 서에 있었지.


나참 고작 그년이 술먹고 헤벌레한것 때문에 그렇게까지 해야해? 그보다 연좌죄? 그 인간도 술마셨어?


아마 바르그랑 자기를 같이 엮어서 처벌하기 원하는 자가 있다고 생각해 어설프게 회피하는것보다 책임지고 처벌받고 나오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런거겠지.


딱 봐도 그럴거 같더라. 후우..아무리 여제를 살리기위해 델타에게 붙었다가 우리에게 붙은 짓을 했어도 술먹고 조용히 자는게 모함이 될 건던지도 아니고 처벌항목에 해당되지 않거든.


거기에 겸사겸사 사령관의 요청에 술주정에 대한 처벌이 논의됬는데 딱봐도 칸 소장이랑 같이 식사하다 온게 보이는데 진지하게 논의하기에는 눈치가 있으니 지휘관들과 다른 사람들이 올때 논하기로 하고 돌려 보냈지.


게다가 말하고 보니까 생각이 드는데 순찰하는 애들을 포함해서 사령관이나 샘 그 인간이 밖에서 노는걸 본 애들이 없네.


확실히 장화 언니가 아저씨에게 호감이 있는거 같은데 같이 있는걸 본적이 없네.


뭐긴 뭐야, 그 샘이란 인간은 연애 할 생각이 없는거지


말 옹알거리는 딸내미에 '여제님 여제님' 부르는 충신이 옆에 있는데 어디 한 눈팔 여유가 있을거 같아?


거기에 사령관은 달달한 신혼이니까 아내랑 단 둘이 지내느라 밖에 나갈 생각조차 안하는거고?


 

알콩달콩 지내는것도 있지만../호드 그놈들이 사고치지 않게 막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게 대다수의 생각이지.


뭐야? 옛 말에 '결혼이 인생의 무덤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호드 애들 사고치는거 막는걸로 시간을 보낼리는 없잖아.


난 그렇게 말 안했다. 그래도 사령관이랑 샘 둘다 멸망전 대다수의 인간들처럼 행동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걸 좋아하니 다른 이들의 눈에 덜 띄니까 여러 말이 나오는거겠지.


호오..사령관이랑 샘 두 사람은 멸망전 인간과 다르고 조용히 지내고 싶다는게 당신 의견이야?


두 사람 다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인류가 바이오로이드들에게 행한걸 보고 똑같이 따라하지 않은걸 보면 멸망전 인류보다는  훨씬 좋은 사람이죠.


거기에 샘은 다른 세상에서 온 외부인이니까 이곳을 관리하는 사령관보다 눈에 띄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뭐야? 너는 이런걸 어떻게 알아!? 게다가 난 그 인간이 여기 온걸 본적도 없는데?


그야 니들이 오기전에 샘이 갔다오고 굳이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하지 않아도 잡담과 행동에서 그렇게 느껴지니까.


거기에 사령관도 샘에 대해 나쁘게 보지 않고 한명의 대원으로 인정해주는데다 서로 뒤통수 칠 생각이 없으니  두 사람간의 직접적인 내분은 일어나기 힘들겠지.


직접적인 내분이라..마치 우리가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을거라는 말처럼 들리는데.


그야 그들(바이오로이드)도 다양한 생각이 있으니 서로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사령관과 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으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거고 샘이 배송을 하는것에 부정적으로 보거나 의심하는 이들도 있을겁니다.


그러니 샘은 그럴 소란거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지내는거겠죠. 물론 너무 조용히 있다고 말이 나올수 있으니 종종 눈에 띄라고 말은 하지만요.


걱정마, 샘 그 인간이 엄청나게 큰 사고를 치지 않는한  부정적으로 볼일은 없을테니 안심해.


근데 너는 우리를 무시하지 않네. 세간에서는 너가 멸망전 죽은 인간의 영혼이라는 말이 있던데, 멸망전 인간과 다르게 너도 사령관과 샘처럼 우리를 대하는군.


그야 저는 인간의 뇌가 없으니 멸망전 인간들이랑 똑같이 행동하면 큰일나죠.


그리고 저는 아파서 우는 걸 보는것 보다 행복하게 웃는걸 보는게 좋거든요.


웃음이라..


후훗, 누구보다 빠르게 먼저 도달했도..


엥?!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어?


 

어라? 사디어스 경정님? 혹시 무슨 일이라도../....


그냥 순찰하다 잠시 쉬는거니까 걱정마. 바리스타씨 여기 에스프레소 한잔줘.


알겠습니다. 그럼 꼬마 손님들도 주문하실건가요? 아니면 고민하고 결정하실래요?


혹시 전에 먹은 두꺼운 팬케잌도 돼요? 그거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좋았는데!!


LRL 몌뉴에 없는걸 말하시면 안돼죠, 죄송해요 유령씨 최근 LRL이 수플레 팬케잌에 빠져드는 바람에..


괜찮습니다. 팬케잌 정도는 쉽게 만들어 드릴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꼬마 아가씨는 평소대로 얼그레이로 드실건가요?


네, 대신 이번에는 우유를 넣어주시고 스콘도 같이 주세요.


'엘리도 은근히 여기서 만든 빵을 좋아한다 말이지..'


더치걸도 어서 골라!! 뭘 골라도 유령 아저씨가 다 맛있게 만들어 줘.



미안, 난 오늘은 그다지 단게 먹고 싶지 않네.


괜찮습니다. 먹고싶지 않으면 억지로 주문하지 않아도 되니까 편히 있으시면 됩니다.


그런가요?  그럼 잠시 실례할께.


 

저 유령은 일할때는 애들에게도 존대하는데 우리에게는 말을 놓는건 뭔 규칙인지..


왜 너도 유령에게 아가씨라고 듣고 싶어? 의외네 하람이에게 주인님 취급을 받고 싶을줄 알았는데 이제..


애들 앞에서 맞기 싫으면 닥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