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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포세이돈 인더스트리 1함대에 의해 점령된 루앙. 1함대의 병력들이 탈취에 성공한 오르카 호를 비롯해 루앙 모처들을 재정비하고 있을 무렵. 오르카 호 내부 의료실. 로열 아스널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멀린이 회복기를 취하고 있던 때, 편한 복장으로 환복한 레모네이드 감마가 멀린의 회복실로 들어왔다.





"아, 감마님."



"어이 멀린. 몸은 좀 어떠냐."



"다행히 전 급소를 피해갔습니다. 의료진한테선 너무 무리만 하지 않으면 괜찮을꺼라고 들었습니다."



"듣던 중 다행이군."



"저... 감마님..."



"또 왜 그러냐."



"...회장님께선..."



"... 아직 꺠어나지 않았다. 어제 내내 바닐라의 죽음으로 오열하다 결국 실신해버린 채로 잠에 빠져든 것 같더군."



"...어째서 바닐라 씨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제 주인을 지킨다... 그 녀석은 배틀 메이드 프로젝트답게 간거다..."





무릇 전쟁이라는 것은 하나의 집단이 일으킬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살육 행위중 하나이다. 이전의 레모네이드 감마와 멀린을 비롯한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였다면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겠지만, 언제부턴가 이들 역시 전쟁으로 인한 생명들의 죽음을 진지하고도 무겁게, 그리고 어둡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 이유는 분명히...





"예전에 감마님께서 회장님을 데려왔을 때 말입니다. 회장님이 되시기 이전, 그 두번째 인간님이라면, 저희들을 바꿔줄 수 있다고 했죠?"



"그래. 뭐 그 본인도 그걸 의도한건지는 모르겠다만. 적어도 우리도 모르게 바뀐것 같긴 하군."



"이상합니다... 전 분명 급소는 피해가고 팔쪽을 맞았습니다만... 어째선지... 팔 보다는 마음 속 한켠이 더 욱씬대는 느낌이에요..."



"훗... 너나 나나, 그 동안 많이 바뀌었나보군... 하지만... 군 통수권자인 녀석이 언제까지나 그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되겠지."

"난 슬슬 회장 녀석을 깨우러 가지. 아무리 흔들어도 안 깨우면 때려서라도 깨워야지. 푹 쉬어라, 멀린."



"아하하... 수고하세요."



.

.

.

.

.

.



"주인님. 드릴 안건이 있습니다."



"어떤 안건이지."



"여기 이 봉투를 열어주십시오."



"으음?"

"!? 이, 이건? 사직서??"



"전 더 이상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에서 주인님을 모시지 못 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주, 아니. 두번째 인간님."



"ㅈ, 잠시 기다려!! 바닐라!! 바닐라아아아!!!!!"



.

.

.



"바닐라아아!!!!!!"

"아앗!?"





같은 시간. 회장이 오르카 호에 있었을 당시 그의 예전 개인실. 지금은 포세이돈의 회장이 되어있는 두번째 인간이 결국 눈을 떴다. 하지만, 아직 바닐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는지, 그녀가 떠나버리는 꿈에서 깨어난 그의 모습은 심히 정상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듯 했다.





"바닐라... 넌... 정말로..."



'똑똑'

"회장. 아직 깨어나지 않았나."



"감마? 으흐흠... 깨어났다... 기다려라... 문을 열겠다."



'끼익.'

"잠은 푹 잤나. 어제 실신한 이후로 단 한번도 깨어나지 않더군."



"감마... 바닐라는..."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은건가. 회장 당신은 겨우 그 정도의 인간인건가?"





전쟁과 군대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지휘관의 역량. 지휘관으로서 부하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지만 이 슬픔으로 인해 군대를 움직이는 것에 지장이 있을 정도면 그것은 그거대로 문제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전부터 포세이돈을 지휘하던 감마의 입장에선 회장이 언제까지나 바닐라의 죽음에 슬퍼만 하고 있는 것은 결코 좋게 보일 수 없었고, 최대한 빠르게 회장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래... 내 눈으로 똑똑히 봤지... 그리고...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럼 이제 어떻게 할꺼지."



"...어떻게 하긴... 해야 할 일은 해야지... 단장하고 오르카 호 함교로 이동하겠다."



"좋아. 그래야 우리 회장이지. 먼저 가 있도록 하지. 다른 수뇌부들을 불러 모아두겠다."



.

.

.



잠시 후, 오르카 호 함교. 감마의 호출을 받은 레오나와 메이, 그리고 장화까지 함교로 왔고, 이내 회장이 들어오자 메이가 가장 먼저 그를 맞이하면서 동시에 걱정을 하였다





"사령관!!! 저기... 괜찮은거야...? 좀 나아졌어?"



"메이... 이젠 마음을 다 잡아야지. 응."



"저... 사령관... 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응. 오르카 호... 이제 다시 우리 손에 들어왔어. 어제 내가 이 함교까지 와서 놈들의 정보망을 망가뜨렸으니까."



"수고 많았어 레오나. 오르카 호 탈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네."



"아 근데... 대체 난 여기 왜 부른거야? 난 너네랑 잠깐동안만 함께한다 했을텐데."



"장화라고 했나? 잠깐동안만 함께한다해도 엄연히 임시적으로나마 우리 포세이돈 소속 아니냐? 너도 알아야 할게 있으니까 잠시 기다려봐라."



"쳇... 알았어, 알았다고."



"아무튼... 회장. 어제까지 있었던 루앙 전투에 대해 보고 올리겠다."



"응. 보고해."



"전투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우리 포세이돈이 승리를 거두었고, 루앙에 있던 마리오네트 제조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는데에 성공했으며, 다수의 오르카 소속 바이오로이드들을 포로로 잡는데에 성공했다."



"그 중 사령관이 직접 무력화 시켰다고 하는 레나 더 챔피언과 우리 발할라가 포휙한 컴패니언 시리즈는 따로 격리시켜놨어. 아무래도 이 루앙의 핵심 개체들이었던것 같아."



"어제 레모네이드 엡실론에게서 들어온 관측에 의하면 발할라가 오르카 호에 도착하기 전에 오르카 호 쪽에서 헬기 한대가 이륙해서 동남쪽으로 이동하는게 관측되었다고 했어."



"뭐...? 이봐 잠깐만. 혹시 그 포로로 잡았다는 년들 중에, 공진의 알렉산드라 있어?"



"없었던걸로 기억해. 그렇다고 이 루앙에서 죽은것도 아닌것 같아."



"개시발년이... 그새 도망쳤다고!?"



"진정해라 장화. 네 목적은 공진의 알렉산드라인건가?"



"...그래, 인간. 저 개같은 년과 로열 아스널 그 년이 나를 아주 그냥 고깃덩이라 생각을 했었지... 로열 아스널은 어차피 뒤졌고... 저 개자식만큼은 꼭 내가 죽이고말꺼다...!!!"





장화가 지금까지 본인이 당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더 표정이 일그러지며 분노를 곱씹는 사이, 오르카 호로 통신 하나가 들어왔다. 발신지는... 파리였다.





"으음? 이봐 회장. 파리에서 통신이 날아오는군. 혹시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그 새끼겠지?"



"뭐!? ...연결해라."



"어...? 인간...?"





파리에서 오르카 호로 보내는 통신. 오르카 반란군 본대의 주둔한 위치이자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의 최종 목적지. 이를 듣자마자 장화를 진정시키던 회장의 머릿속에 지금까지 루앙에서 벌어졌던 모든 일들이 다시 한번 더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급속도로 싸늘해지는 회장의 표정은 그 장화조차도 움찔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통신이 연결되자, 함교에 있던 모든 이들이 정말 보기 싫은 인간의 썩어빠진 낮짝이 이들을 맞이하였다.





"야 이 개썅년들아!!! 대체 언제까지... 어어!?"



"...못 볼 거라도 본 표정이군. 이 개같은 놈아."



"ㄴ, 네놈들이 어떻게... 어떻게 거기에!!"



"너도 한 군대를 움직이는 인간 새끼라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꺼다. 긴 말 하지 않겠다. 목 닦고 기다리기나 해라."



"ㅇ, 야!! 잠ㄲ-"

'삐빅-'





일방적인 통신 종료와 함께 얼음장처럼 차갑고도 살벌한 표정으로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한 회장의 차가운 한 마디는 오로지 화면 너머에 있는 오르카의 사령관을 향하는 한 마디였지만, 소중한 이의 죽음으로 인해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분노에 휩싸인 회장의 모습은 함교에 있던 모든 이들조차 일말의 공포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이봐 감마."



"ㅇ, 왜 그러나."



"멀린은... 많이 다쳤지?"



"뭐... 그 녀석은 다행히 회복을 하고 있더군. 걱정 할 필요 없다."



"그럼 좋아. 부상병을 비롯해서 병력들 일부를 루앙에 주둔시켜라. 멀린에게 이 곳을 맡기도록 해." 



"알겠다. 병력들을 다시 편성하도록 하지."



"그리고 남은 포세이돈 1함대에 알려라. 신속히 루앙을 떠나 파리로 진격할 준비를 한다."



"알았어 사령관."



"둠 브링어 애들한테 정비 빠르게 끝내라고 전할께."



"얼른 이 전쟁을 끝내야한다... 빠르게 저 개같은 새끼의 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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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일방적인 통신 종료에 당황해버린 오르카의 사령관이 위치한 프랑스 파리. 사령관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순간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루앙에 주둔 중인 로열 아스널과 공진의 알렉산드라가 포세이돈 인더스트리를 완벽히 막아내고 포세이돈 수뇌부들의 목을 가져와야 했지만, 자신의 예상을 완벽하게 빗나가버렸고...





"이런 개 시발!!! 내 오르카 호!!! 야!! 콘스탄챠!!"



"ㄴ, 네! 주인님!!"



"파리 바깥에서 유전자 씨앗 찾으러 나간 년들한테서 아직 아무런 보고 안 들어왔냐!?"



"저 그게... 프랑스 중부 지역과 북부 지역에 수색을 나선 병력들에게서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었습니다."



"뭐??? 그게 무슨 개소리야!!! 그 년들이 우릴 배신했다는거야!!"



"그,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예 통신 자체가 완전히 두절되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뭐, 뭐라고---?? 그럼 설마... 이 프랑스에 우리와 저 포세이돈 새끼들 말고 다른 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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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 편. 오르카의 명을 받고 유전자 씨앗을 수색하러 나선 프랑스 중부, 오를레앙. 이들이 오르카 본대와 연락이 두절된 이유는 간단했다. 포세이돈 1함대와는 다른 어느 세력에 의해 전멸한 것이 바로 그 이유였다. 이들의 정체는 프랑스 서쪽 해안으로 상륙하여 루아르 강을 거슬러 올라가 오를레앙까지 당도한 불굴의 마리가 지휘하는 포세이돈 제 3함대였다.





"마리 대장. 분명 레모네이드 엡실론이 말한 대로 이 곳이 오를레앙이 맞는것 같소. 그럼 바로 우리 위에 파리가 있을것이오."



"예상대로군. 이제 육로로 직접 거슬러 올라가야하네 요안나. 과연 다른 함대와 진격 타이밍을 제대로 맞출수 있을지 모르겠군."



"마리 대장! 좋은 소식 하나 들고왔어!!"



"무엇이지 그리폰?"



"강 북쪽 시내쪽에 엄청난 크기의 열차차량기지를 발견했어!! 정비만 제대로 하면 우리 모두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열차들도 발견했어!!"



"열차!! 마침 잘 됐군!!"



"커넥터 유미를 비롯한 오메가 산업에서 온 애들이 먼저 가서 정비중이랬어! 얼른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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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보고는 듣고 왔네. 어떤가. 이 열차들. 움직일 수 있겠나?"



"네. 아무래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게 아니라 이전까지 레모네이드 델타쪽에서 사용을 해왔던것 같아요. 정비 조금 하고 연료를 채우면 사용이 가능할꺼에요."



"알겠네. 자네들에게 맡기도록 하지."



"으음? 마리 대장. 북쪽 외곽에서 적들을 섬멸한 한 부대에서 통신을 보내왔소."



"이리 주시게. 3함대 불굴의 마리다. 무슨 일이지."



"여기는 3대대 1중대 2소대 입니다. 북쪽 외곽 지역에서 오르카 소속으로 추정되는 마리오네트 개체들을 쓰러뜨렸는데... 이들이 엄청난 수의 유전자 씨앗들을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유전자 씨앗? 그건 바이오로이드들을 제조하는데에 쓰이는 재료 아닌가. 전리품으로 챙겨오게나."



"네, 알겠습니다. -치직"



"다행이군. 저 유전자 씨앗이 파리로 흘러들어갔다면, 모두 오르카 소속의 바이오로이드가 되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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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편. 프랑스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릴. 레모네이드 델타의 생체연구소가 위치한 도시. 레모네이드 알파가 지휘하는 클로버 산업의 포세이돈 2함대 역시 진격을 하기 앞서서 이 곳에 들린 이유는... 도시를 둘러보면서 델타의 생체연구소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저... 알파님. 생체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찾았나요? 상황이 어떻죠, 이그니스?"



"저기... 아무래도 알파님께서 직접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안내하도록 해요..."



"알파님..."





보통 이런 상황에서 직접 보라고 하는 것은... 이그니스의 이 한마디에서 알파는 생체연구소가 어떤 몰꼴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머릿속에서 그려질 수 밖에 없었다. 오렌지에이드 역시 알파의 이런 마음을 알아차린건지 그녀답지 않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서 알파와 함께 이그니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그니스의 안내로 도착한 생체연구소의 모습은...





"모두... 죽은거죠...?"



"네...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모두 약물과 독소에 찌들어서 생명이 다 한 상태였습니다..."



"이... 이게 대체... 뭐죠...? 바이오로이드... 였나요?"





레모네이드 델타는 문리버 인더스트리 당시 회장이 자신이 아닌 오드리, 테일러, 올리비아 세 디자이너 자매들을 총애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디자이너 자매들에게 매우 가혹한 학대를 가했고, 그 종착점은 알파와 오렌지, 그리고 이그니스가 발견한... 마치 좀비처럼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이들의 살이 붙여진 마리오네트 개체들이었다.





"이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눈과 눈매... 설마..."



"대체 어떻게 이럴수가..."



"이 생체연구소를 좀 조사해봤습니다만... 마취 기능을 하는 약물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는건..."



"말만 생체연구소지... 실상은 도살장이군요..."



"저기 알파님... 저... 저 여기 더 있기 싫어요... 나가고싶어요..."



"...이그니스. 더 둘러볼 필요도 없을것 같아요. 이 곳을 나가도록 하죠... 그리고... 이 생체연구소를 완전히 불태워 없애버리세요..."



"알겠습니다... 알파님... 폐기물을 소각하는게... 제 임무죠..."





잔뜩 겁에 질린 오렌지에이드가 거의 울 기세로 연구소를 먼저 빠져나가버렸고, 착잡한 표정을 짓는 알파와 이그니스가 연구소를 나온 다음 이그니스가 생체연구소에 불을 질러 생체연구소를 완전히 불태워버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클로버 산업 소속 한 바이오로이드가 마찬가지로 어느 바이오로이드 개체를 알파에게로 데려왔다.





"실례합니다, 알파님. 이 바이오로이드 개체가 알파님을 뵙고싶다고 데려왔습니다."



"네? 대체 누구죠?"



"전 덴세츠 엔터테인먼트 소속 바이오로이드 샬럿이라고 해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대체 무슨 도움이죠? 그리고 당신은 대체 어디서 온거죠? 신분을 밝히도록 하세요."



"저는 원래 레모네이드 델타의 휘하세력으로서 파리에서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지휘한다고 하는 어느 바이오로이드 군대가 파리로 와서 저희 군대를 흡수하기 시작했고... 저항하는 이들은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 누군지 알겠군요. 저희도 그 자의 목을 치기 위해 이 곳으로 온겁니다."



"...도와주실 수 있나요?"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네? 조건이요?"



"당신은 무장을 해제하도록 하세요. 당신이 사실은 그 인간의 명을 받고 우리를 없애러 온 오르카 반란군 소속의 바이오로이드 일수도 있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여기서부턴 우리에게 맡기고 당신의 무장을 우리에게 넘기도록 하세요."



"... 알겠습니다..."





원래 샬럿 역시 이들과 함께 파리에서 전투를 하려고 하였지만, 알파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결국 자신의 빔 레이피어와 머스킷을 이들에게 넘겼다.





"좋아요 그러면. 앞장서도록 해요. 우리도 이만 가야죠."



"네... 군대를 이끌고 절 따라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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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시 재개하네... 필력 다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