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https://arca.live/b/lastorigin/8477800?mode=best&p=1

좌표 https://arca.live/b/lastorigin/8572902


결국 그렇게 앨리스는 먼저 현실을 도피하였고 나는 이 아수라장에서 홀로 남겨져 버렸다.... 지금 상황을 보니 메이와 라비아타는 이 상황을 진정시킬 생각 도 없으며, 레오나는 울고 있고, 칸은 그런 레오나를 달래고 있으며, 아스널은 어쩔 줄 모르고 있고, 마리는 용을 피해 도망가기에 바쁘다.....

'제발.....아무나 나좀 구해줘.....'

하늘이 내 소원을 이루어 준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자 마자 바로 구원 투수가 나타났다.


"동작 그만. 지금 군부대 대장이라는 작자들이 지금 뭐하는 짓거리 입니까?"

"하...하치코?!"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다들 그렇게 말했다.....정말로 살거 같은 기분이었다. 여기의 하치코는 무섭긴 해도 동시에 정말로 의지할 만한 존재였다. 거기다 페로를 제외 한 다른 컴패니언들 까지 나타났으니 정말로 안심이 되었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또 다시 주인님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군요. 하지만 이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벌은 받을테니, 지금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니야 벌은 무슨.....오히려 고마울 정도라고......근데 페로는 안보이네?"

"페로는 아직도 기절상태에요.....깨어날려면 아직도 멀었대요....."


이에 대한 대답은 펜리르가 대신했다. 기가 약하다곤 했지만 이정도로 작고 자신감 없는 목소리를 낼 줄은...... 거기다 복장에도 차이가 있었다. 원래의 펜리르는 노출도가 높은 복장이었지만 여기의 펜리르는 완전히 꽁꽁 사매었다.


"원래 민트미트파이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3~4시간 입니다. 그러니 아직도 기절한 상태이죠."

"그럼 앨리스가 깨어날려면 앞으로 그 정도는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

"아뇨. 그녀가 먹은 건 제가 준 '현실도피용'입니다 길어 봐야 최대 20분, 최소 5분이죠. 거기다가 저나 리리스 언니, 그리고 다프네 라면 바로 깨울 수 있습니다. 지금 깨워 드릴까요?"

"그럼 됬어. 그냥 앨리스를 쉬게 해주자."


그럼 안심이다. 난 앨리스가 나 홀로 두고 자기 혼자만 3~4시간 정도 현실도피를 하려는 줄 알았다...... 그나저나 보면 볼수록 하치코가 대단하였다.신속하게 움직이는 데다 포스도 있지, 강력한 효과를 지닌 민트미트파이도 발명했지... 원래 세계의 오르카호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세계의 자신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보면 볼 수록 하치코는 정말 대단하구나."

"....별거 아닙니다."


쑥스럽다는 듯 고개를 약간 돌리며 홍조를 띄웠다. 저번에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을땐 저런 표정을 안지은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여기의 하치코는 남의 칭찬에 약한 것 같다..... 이걸 보니 여기의 하치코도 정말 귀여워 보인다.


"헤헤...주인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시죠? 제가 봐도 정말로 자랑스러운 동생이랍니다. 하치코는 정말로 대단해요. 우리 자매들 중 리더 노릇을 할 정도로 리더쉽과 머리도 좋고 전투능력도 저랑 맞먹거나 그 이상이죠. 거기다 민트미트파이 라는 뛰어난 발명품 까지 만들고.... 게다가 아주 귀엽기 까지 한답니다."

"제 전투능력이 언니랑 맞먹거나 더 높다니......전투능력은 언니가 더 높으시잖아요.....게다가 귀엽다니.......저 보단 언니랑 다른 자매들이....."


리리스의 칭찬에 하치코는 아예 고개를 푹 숙인채,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누가 립 서비스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의 하치코가 아무리 못 해도 여기의 리리스 바로 밑급 이라는 얘기니 만약 여기의 리리스도 원래의 리리스랑 전투능력이 같다면, 여기의 하치코는 원래의 하치코 보단 확실히 강하다는 뜻이다.....그나저나 리리스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복장과 무장도 같고....근데 자기혐오가 있다 들었는데? 란 생각이 들자마자 무섭게......


"그에 비해 전 머리도 안 좋고, 리더쉽도 없고, 소완씨 처럼 요리를 잘하지도 않고, 리제처럼 착하고 친근한 존재도 아니고.....결국 할 줄 아는 건 싸움 뿐.....왜 사는 건지........"

"또또 저 지랄이네. 에휴......"


스노우 페더, 아니 플레임 페더가 욕을하며 혀를 찼다. 여기의 페더는 여기의 아우로라랑 맞먹는 욕쟁이인 것 같다. 거기다 복장도 다르다. 원래의 페더는 눈처럼 하얀 옷을 입었다면, 여기의 페더는 디자인은 같은 검정색 바탕에 주황 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었다.


"따지고 보면 이런 상황이 발생 한 것도 다 저의 존재 때문인게 틀림없어요.......죄송합니다 여러분......빠른 시일내로 자살 할께요....."

"언니! 발정 나 가지고 존나 지랄을 떨며 미쳐 날뛰는 망아지 새끼마냥 지랄 말고 가만히좀 있어!"

"진정해요 페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 집니다."

"그럼 하치코 언니는 저 지랄을 계속 보자는....잠깐 진짜 하치코 언니 맞아? 저 상황을 보고도 그냥 가만히 있자니... 이 새끼 진짜 하치코 언니 아닐지도 몰라! 씨발 너 누구야? 당장 불어 씨불년아!"

"저기...페더....그렇게 별것 도 아닌 일로 의심하는 건 나쁜 버릇이에요......."

"아니 펜리르 언니 왜 쟤편을...... 씨발 너도 저 새끼랑 한패지? 씨발 좆됬네! 벌써 2명이나.....아니지....설마 리리스 언니도? 이런 영악한 새끼들! 씨발 다들 한통속이었잖아! 이 개 좆같은 레모네이드 따까리 새끼들! 다 덤벼!


그렇게 말하더니 페더는 바로 전투태세를 취했다.....이런 미친..........의심병 말기라는건 들었지만 저정도일 줄은...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