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저희 바이오로이드들도 인간처럼 표정이랑 보여지는 행동에 따라 인식이 고정되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칸 대장님께서 사령관님에게 애정표현을 하다니 상상이 안되네요..


어..니가 생각하는 러브러브랑 약간 비슷하겠지만 애교는 부리지 않으니까 너무 오해하지마.


그 애기는 진작에 니네 부대 애들에게 들은데다(외전18 참조) 그 이상도 알고 있으니 부부의 애정표현이 불편해서 온거면 나에게 말하지말고 두사람에게 직접말..


  

......................


저기요?  왜 표정들이..아니 그보다 장화 너는 호드 애들이 올때 근무 안했어? 왜 그런 표정을 지어?


씨끄러워!! 내가 무슨 표정을 짓든 상관할바 없잖아!!


 

어머나~ 여기 올때 두 사람이../재 눈 돌아가서 난리 피우는거 보기 싫으니까 그만해라.


 

다들 놀라시네요. 역시 다들 믿기어려운거겠죠./그렇겠지, 칸 대장은 밖에서는 결혼하기 전처럼 아무 말없이 행동했고 오르카에서는 칸 대장 대신 애기랑 샘이 같이 지냈으니까.


게다가 여기온 이후로 우리도 사령관방에 오지 않았으니 두 사람이 편하게 행동했을거야.


근데 지금은 대장과 형부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도 있다만?


너희들은 같은 부대원이라 서로 알건 다 아니까 편하게 행동한거겠지.


그래서 부부간의 닭살행동이 불만인게 아니면 무슨 이유로 온건데? 


아, 잠시 말이 샜네.


음...아저씨가 생전에 모태솔로라지만 살면서 여러 커플이나 부부들은 봤을거 아냐.


그래, 내가 못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건 아니니까. 그래서 요점이 뭔데?


일단 대장이 결혼하면서 취미가 하나 생겼어. 


취미? 이건 의외네 평소에는 훈련과 작전지시 외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데, 역시 결혼하면 달라지긴 달라지나봐. /칸 대장님이라면 역시 명상같이 정적인건가요?


아니 형부.


 

?????????????


어...사령관이랑 같이 노는거 말하는거지?


음..같이 노는것도 포함해 방안에 있으면 형부를 안고 있어. 물론 같이 집안일하거나 밥먹을때는 떨어져있지만 그래도 1m 이내에 있을껄?


아~~혹시 두분이서 같은 취미를 한다는 뜻인가요? 같이 운동하거나 영화를 보는거 말이에요.


그것도 하나에 포함되긴하지만 뭐랄까..마치 대장이 형부 자체를 소유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소유? 설마 그녀석이 개한테 강제로 무언갈 시키는건 아니겠지?


시키는건 아니고 일없을때 하루종일 형부를 보고 만지고 쓰담은거라고 해야하나? 뭘로 비유해야..


그래!!  애착인형 같은 느낌!! 없으면 허전하고 심하면 잠을 못자는 경우도 있다고 하잖아. 


그래도 대장은 훈련이나 당직때문에 밖에 지내도 불안한 표정은 짓지 않는데..근데 돌아오면 최소 하루는 형부를 안고 있고..


그러니까 니 말은 니네 대장이 일상에서는 사령관을 놓아주지 않는다고 보면 되는거냐?


어...어찌보면? 왜 아무리 좋더라도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답답하잖아. 


게다가 대장이랑 형부가 오붓하게 있다 형부쪽에서 연락이오면 약 0.1초 동안 싫은 티도 내더라고. 뭐 그렇다고 그거에 대해 따로 뭐라하지는 않지만.


게다가 말하고 보니 생각났는데 분업이라고 생필품을 구매하는건 우리가 담당하니까 형부가 사적으로 나가는일은 별로 없는거 같네?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어제 샘 아저씨가 애기랑 작전관과 레이시 데리고 같이 밥먹자고 권유해서 나간게 처음일지도? '물론 우리 주방장께서 약을 탄게 걸린건지 식사가 취소 됬지만.'


'그게 처음 사적으로 나간거라고?! 뭐 오르카에서도 업무말고는 본적이 거의 없긴하지만 저놈들이랑 같이 있는것보다 밖에 나오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텐데.'


'물론 안에서 지내는게 좋은 경우도 있지만 인형이라..뭔가 우리랑 역전된거 같은데..워울프씨가 더 말하다가 다른분이 듣고 위험하게 생각할수도..'


'방안에 있을때 연락이 오는걸 싫어한다? 그래서 전에 방문할때(128화 참조) 단호하게 대하신건가?' 저..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인데 칸 대장님은 사령관님이 안에 있을때는 남편으로써 대하길 원하는거 아닐까요? 밖에서는 콘스탄챠 부선장님을 포함해서 다른 분들이랑 일을 하시니까..


남편? 돌아오면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는게 아내가 할 행동이야?


그렇게 극단적으로 말하지마라. 그리고 사령관도 싫다면 진작에 싫다고 말하겠지. 


물론 이런건 교차검증이 필요하긴하지만 니가 볼때 너네 대장이 사령관을 하루종일 안고 있으면 사령관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냐?


아니, 대장이 백허그 해주면 포근해서 좋은건지 잠깐 눈도 붙이더라. 대장이 그걸 보면 형부 머리를 쓰담아주고 그걸 느낀 형부는 더 원한다듯이 대장 몸에 기대고.. 덕분에 우리 애들이 난리부르스를 치고.


아까도 말했지만 결국 신혼부부의 애정행각에 주변인들이 불편한것 말고는 별다른 문제는 없네.


 

그게 끝?/..그게 결론인거에요?


잠깐만?! 아까 재가 칸이 하람이를 소유하고 인형처럼 대한다며?! 그거 문제 있는거 아냐?!!


물론 교차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재 말대로 사령관이 싫어하지 않고 다치지도 않은데다 호드쪽으로 이득이 편향되지 않았은데 다른사람이 멋대로 간섭하면 역으로 그 상대에게 불편함을 느낄껄.


음...생각해보니 대장과 형부의 꽁냥꽁냥(19금 포함)에 패더는 매우 긍정하고, 카멜과 케시크는 자제해달라고 말하지만 은근쓸쩍 보고 있고, 나랑 스카라비아는 별 신경 안쓰지만 종종 놀리고, 셀러맨더와 하이에나는 사지가 오그라들고 있지만 딱히 이득이나 불이익이 있지는 않..


그거 말고 더 없어?! 칸이 하람이를 안고 몸을 만지작거리는걸 봐야한다는 생각에 돌아가기 싫다거나 스트레스로 무언갈 날려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던가!!


딱히 그런건 없는데? 뭐 형부 밥이 자극적인 맛이 약해서 다른곳에서 먹고 온다고 해도 별말이 없고 오히려 돈을 더 주는데?


그럼 곱게 구내 식당으로가지 왜 여기에 와서 없는 재료를 구하고 돈을 더내며 먹으로 오는건데? 


나는 여기 처음오는데 나에게 화풀이하는건 너무하네. 그리고 그럴만한 이유가..


 이런 아저씨 나 숨겨줘!!


 

응? 갑자기 왜?/설마 사령관이랑 칸 대장 모르게 뭔 짓거리를 한건 아니지?


그런거 아냐!! 나 잡히면..


이제야 만나게 뵙군요. 


아....


안녕하세요. 워울프씨. 이제서야 만나게되네요.


뭐야? 워울프 녀석이 너희에게 사기라도 쳤어? 


아뇨, 그런게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단지 물어볼께 많이 있어서 호드 분들을 찾고 있거든요.


 

물어볼거? 재들에게?/ 근데 호드분들이라고..


어머 두분께서 벌써 찾으셨나요? 


어..혹시 뭐 때문에 재를 찾는거야? 말하는걸 보니까 사고친건 때문에 온건 아닌거 같은데?


네, 저희는 단지 워울프씨에게 여쭤볼게 있어서 온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쭤 볼것은 개뿔!! 대장이 애 나을때 니들중 하..


죄송하지만 여기에 워울프씨 말고도 다른 분들도 있으니까 조용히 하시면 안될까요?


...


일단 워울프씨랑 이야기를 나누어 본뒤에 다른 호드 분들에게 물어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흠.. 확실히 한명의 의견으로 결정되어 빨리 끝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무전을 키며)프리가, 이터니티 일단 한명을 데리고 있으니 추격을 멈추고 카페 호라이즌으로 왔으면 하는데.


               

그런가요, 그럼 그쪽으로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래요? 그럼 실례했습니다 하이에나씨./ 후욱 후욱..살았다..


아뇨, 저희 때문에 다른 분들이 피해를 입을수 있으니 늘 모이는곳으로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기..말씀중에 죄송한데 방금 하이에나도 있는거 같은데 기왕 이면 재도..


  

그럼 이만 물러나지./아쉽게도 금방 떠나지만 다음에 또 올께요~/그럼 여러분 안녕히계세요.


저기요?! 지금 저 납..읍?!


  

어....그래..너무 과하게만 하지마라./'저거 어찌보면 납치..'/안녕히가세요. 손님.


아, 오면서 얼핏 들어보니 홀로그램씨도 결혼생활에 대해 좀 아시는거 같은데 혹시 괜찮으시면 다음에 조언을 구해도 괜찮을까요?


어...전 독신이라 주변에 말만 들었지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서..


괜찮아요. 다른분들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주인님의 더 좋은 부부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그럼 여러분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히 가십시오 손님..


우와~ 두분이서 워울프씨를 들고 가실줄은..정말로 다급한 문제인거 같네요.


저게 바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것인가. 늑대가 권자의 외척이 되어 막대한 힘을 얻었으나 그에 따른 대가를 직접 보니 앞으로 힘을 사용할때 이 경험을 기억하며 주의해야겠구나..


사령관은 일부일처제로 칸 대장을 통해서만 아이를 가질테고 그 애 또한 사령관이 직접 돌볼 수 있어, 아무리 돌보고 싶어도 담당되는 경우는 극악의 확률일테니 미리 준비하는거겠지.


사실 호드 녀석들의 사고비율이 줄어든게../'...만약 호드 애들이 오면 지구력에 좋은걸로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