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사령관이 철의 왕자 공략전에 실패하고 어언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분명 자신과 준비가 충분했다고 (혼자만) 생각한 사령관은 철의 왕자 공략에 좌절하더니  전선을 포기 후 알레스카에서 철수한다. 

 이 후 갑자기 2주간 우르구출 특수 주간을 선포. 


2주 동안 이미 수색을 마친 작전지역을 몇백번을 돌며 떠돌이 바이오로이드를 모으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평소보다 강력한 생존개채가 나오긴 했으나, 작전 마지막일까지 피나는 ( 주말 및 일 4시간 근로여건 보장의 안일함을 제외한) 노력에도 우르를 구출하는데 실패했다. 


함교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 사령관은

7자리수가 넘어가려 하는 자원과 유전자 씨앗을 갈아넣어 고급 중장기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빠른속도로 소모된 자원은 어느새 500,000에 임박했고 안드바리가 급격한 자원의 소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초기진단을 받았을 무렵, 다행이 유전자 씨앗이 바닥을 찍어 사령관의 기행을 멈췄다.


모두가 4령관이 기행을 멈췄다고 안심했을 무렵 4령관은 유산깡이다 유산깡이야! 라고 외치며 출처불명의 참치들을 들고 상점으로 달려갔고 예상 6개의 의상을 들고 돌아와 4개의 의상을 대원들에게 수여 이후 함장실에 처박혀 비밀번호 알고리즘을 바꾸고 방안에 처박혀 버렸다. 


아자즈가 있었다면 쉽게 해제할 잠금이었으나 오르카호에는 아자즈가 없었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함장실을 열려고 해봤으나 두꺼운 방폭문까지 내려버린 후 이쪽의 용접소리에 맞춰 함장실 내벽 해체소리와 용접소리가 들리는 4령관에 의해 우책으로 판단 철수하게 된다. 


사령관이 마음에 문을 닫은지 한달째, 수많은 대원들이 어떻게든 사령관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려고 시도 했으나 우르의 분장을 한 페로 작전도 실패한 이후 4령관이 오르카넷에 뻘글마저 쓰지 않게 되어 사령관을 자극할 수 있는 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말았다. 


다행이 사령관이 남겨놓은 자원이 많아 자급자족에는 어려움이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철의 왕자는 관을 깨고 나온뒤 마치 뇌정지라도 온듯이 아무것도 안하고 움직이지 않아 마치 긴 겨울속에 세계가 얼어 붙은 듯이 모든것이 멈추고 말았다. 


4령관이 함장실에 틀어박힌지 100일이 되던날 오르카 최고 지휘관들은 회의를 열었고 서로 누구의 잘못인지 진흙탕 싸움을 벌였으나 제대로 지능이 박힌 지휘관은 홍련 블러드 팬서 무적의 용 신속의 칸 뿐인 지휘관 회의 마지막에 리리스 2명과 메이 2명이 날뛰기 시작한 시점에서 회의가 붕괴하고 말았다. 


4령관이 함장실에 꼬라박힌지 약 100?~200? 일쯤 되던날 함장실에서 크게 뭔가가 부셔지고 만들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4령관이 함장실을 부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자 사령관의 자해를 걱정한 리리스가 컴페니언을 위시한 무력으로 함장실을 강제 개방하려하자 4령관은 오르카넷에 "계정데이터 이전 작업중이니  방해하지 말라" 는 이해할 수 없는 뻘글을 남긴체 5일간 뚱당거리는 작업을 하더니 이내 잠잠해진다. 


4령관이 함장실에서 육시럴을 떤지 365일째 오르카호 지휘관들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움직이던 펙스와 그와 충돌하던 철의 왕자 모습을 드러내고 FAN파나 쏴재끼고 있는 별랄랄루등 모든 세력이 일년째 서로 코닿으면 엎어질 거리에서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는 이 기묘한 소강상태를.

 결국 다시 지휘관 회의가 소집되었고 사건의 경과를 분석하던 도중 이 모든게 우르를 구해오지 못한 둠 브링어, 퍼블릭 서번트, 스틸라인, 페어리, 애니웨어 탓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에 지금까지 오르카 승무원의 경험치와 물자들을 책임지던 5부서가 파업을 선포 했고................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문제가 없었다. 에초에 오르카는 1년동안 별랄랄루가 마지막으로 출현한 섬 인근에서 뺑뺑이나 돌고 있었으니 문제가 있을리가 없었다


4령관이 함장실에 틀어박힌지 약 400일쯤 되던날 함장실 CCTV감시 근무를 서던 브라우니가 함장실에서 추가 용접소리가 들린다는 보고에 의해서 다시 최고 지휘관(혹은 대리) 회의가 열렸고 의미없는 회의에  스트레스가 한계에 달한 닥터가 함장실을 날려버리겠다고 타이탄을 끌고 함장실 앞에가자 그곳에는... 


" ㅎㅎ... 안녕... "


뻘쭘한 모습으로 그지꼴을 한체 함장실을 나온 사령관이 서있었다. 


역사가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