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런 찐빠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얘네가 이걸 하나하나 뽑는거라는 증명이 되긴 하는데, 결국 얘네가 적합을 선정만 하고 딱히 플레이해보진 않는다는걸 입증하는 또다른 사례가 되었음.

하기사 풀스쿼드 적합일때도 딱히 해보진 않는거 같았는데 1인 적합을 해볼리가 없다 그죠? 바닐라가 적합이어도 대충 다른 OP 캐릭터 채워넣으면 60층 밀테니까.

익스트림 모드는 추가 알터리움 수급등 실질적인 보상이 전혀 없고 훈장이라는 명예 보상 뿐인데, 이게 설득력이 생기려면 최소한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봄.

재미라 하면 여러 측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에선 '새로운 경험' 또는 '개선된 경험' 이라고 생각함. 현재 익스 모드는 두 측면 다 부족해보이고.

새로운가 > 노멀 맵에서 단순 레벨만 180으로 조정, 스카우터 > 철우좌등 일부 철충 변경

개선됐는가 > 완화됐으나 여전한 교본 의존도, 아예 포기해버린 적합 전투원(맵 설계)

이게... '니네 배고프지? 대충 만든거긴 한데 이거라도 먹어~'라는 의도랑 '야 그래도 이왕 만든거 천천히 좀 처먹어라!'라는 의도까지는 있을 수 있는데, 이거 두개가 한번에 적용되면 문제가 됨. 요리 대접한다더니 컵라면에 물부어서 가져다주고 이걸 한가닥한가닥 먹으라고? 내가 대체 왜??

최소한의 정성을 들이던가, 속 뻔히 보이는 2회 클리어를 강요하지 말던가. 도끼도 안빠트려놓고 왜 금도끼 은도끼를 다 받아가려고 하세요;

전훈실때부터 줄곧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데... 진짜 솔직히 말해선 두 컨텐츠 모두 다 엄청난 개발력이 필요해보이진 않음. 전훈실은 그 불륨면에서 그렇고, 익스 모드는 그 형식면에서 그렇고. 

뭐 물론 내가 코딩을 하나도 모르니까 개발자 입장에선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걸수도 있기는 함. 근데 그럼 뭐하냐고. 개발자가 100시간을 걸려 만들었든 1000시간을 걸려 만들었든 유저가 느끼는건 10시간짜리 작업물인데.

진짜 오죽하면 예전 기지 철탑 차면 차는대로 똥볼이던 시절이 생각날 정도인데, 그 라오 수명 늘리시려고 외적인 방면으로 이래저래 애쓰시는건 이해하고 응원도 합니다만 내실도 좀 다지셔야 하지 않을가여??? (진짜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