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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맛있다 냐! 역시 쌈은 신이 만들어 낸 기적인게 틀림없다 냐!"

"네 맞아요~ 그 동안 단순히 고기를 구워 먹기만 한게 후회 될 정도에요."

"두 사람 다 그랗게나 좋아요? 진작에 해줄 걸 그랬나?"


현재 오르카호 지하 어딘가에서 페로의 교육이 끝난 후 ,하치코, 페로, 펜리르가 고기파티를 하고 있다. 다들 하치코가 구워 주는 것을 먹느라 바쁘다. 특히 계속 배가 고파왔던 페로는 아예 천국에 온 것같이 행복해 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고기를 다 먹고 다들 포만감에 푹 빠져있기 시작했다.....



"아~배부르다 냐~ 행복하다 냐~"

"그게 그렇게나 행복해요?"

"당연하다 냐! 내가 얼마나 배가 고팠는데....."

"하긴....아 맞다. 페로 각서 쓰셔야죠?"

"? 그게 지금 무......앗!"


페로는 지금 기억이 났다. 자신이 또 그렇게 주인님을 방해 한다면 앞으론 매일매일 민트미트파이를 먹겠다는 맹세를 기억해낸 것이다. 그것도 구두언약이 아닌, 문서에 직접 적는 각서 형식으로 말이다.


"무무무 물론이다 냐! 다다다 당연히 기억한다 냐!"

"좋아요 그럼....."


그 후 하치코는 각서와 펜을 꺼내 페로에게 넘겼다. 그걸 받은 페로는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넘길 수 없는 거였구나.......  슬프지만 어쩔 수 없지........'


결국 그렇게 페로는 각서를 적고 이를 하치코에게 넘겼다. 이를 받은 하치코는 잔잔한 미소를 띄었다.


'좋아요. 이걸로 한명은 해결했고, 그 다음은........'


그녀는 아직도 기절한 상태인 플레임 페더를 바라보았다. 그 후 페더에게 다가간 후 몸을 잠깐 만지더니.....


"으어어어어 뭐, 뭐야?! 내가 왜 묶여있는 거지? 깨운 놈년은 누구고?!"

"제가 깨워 드린 거에요 페더."

"어, 언니?"


그 후 깨어나게 된 페더는 곧 하치코에게 화를 내었다.


"썅! 이게 무슨 짓거리야!? 내가 진짜라는 증거를 댈려던 참 이었는 데! ......잠깐. 혹시 나 지금 납치....."

"작작좀 하시죠. 더 이상 당신의 도를 넘은 의심병을 두고 볼 순 없습니다."


그리고 하치코는 손목 시계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말하기를.....


"지금 당신을 교육 시켜 줄 교사들을 불렀습니다."

"교사....들?"

"네. 원래는 블랙웜만 부를려고 했는 데, 아무래도 좀더 강력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서 말이죠."

"서....설마......"

"네. 그 설마죠."


그 후 지하실로 3명이 들어왔다. 그 3명은 바로.....


"써....써니랑 블랙웜......그리고..... 리더? 이런 니미.....!"

"니미라니! 또 그런 험한 말을 쓰는 군요 페더!"


냉철하고 똑부러진 지도자이자 잔소리꾼인 세레스티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리고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보자마자 욕설이라니! 제가 욕을 하지말라고 몇번을 말했잖아요! 그런 험한 말은 다른사람에게 쓰면 안좋다는 사실을 알면서 왜 그러는 건가요!?"

"뜨아아! 그, 그건...."

"어머머. 이거 또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군요 호호호..... 옛날엔 정말 웃기는 일이 많았는데....뭐가 있더라?"


최고의 수다쟁이인 블랙웜이 말했다. 그녀가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며 가십거리를 생각하는 동안 페더의 절친인 써니는 하치코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죄송해요. 듣기로는 우리 페더가 또 의심병 때문에 말썽을 일으켰다는 데......정말로 면목이 없네요...."

"아닙니다. 자매인 제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서 그렇게 된 거죠. 거기다가 그걸로 모자라 교육을 당신들에게 떠넘기기 까지 했으니.....면목이 없는 건 오히려 제 쪽이죠."

"그렇지 않아요. 저나 리더가 계속 페더 옆에 붙어서 설교 했었어야 했는 데....."

"아무튼 페더의 교육은 당신들에게 맡기겠습니다. 페더와 최근에 만나게 된 저로서는.......페더의 고통을 치유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요....."

".....네......"

"그럼 저희는 이만......"


그렇게 하치코는 자매들을 데리고 지하실을 나왔다. 그리고 써니는 페더에게 다가간 후, 세레스티아의 잔소리 공격에 합류했다.


"페더! 나도 다 들었어! 자매들을 의심해서 무기를 겨누고 회의실에서 소동을 일으켰다면서!"

"아니 그건 다 펜리르 언니의 암호 때문....."

"그게 다 네가 함부로 의심을 해서 그렇게 된거잖아! 애초에 왜 그런 민망한 걸 암호로 한 건데?! 너 혹시 변태야?"

"변태라니! 이건 엄연히 생각을 해서 만든거 라고! 평소 모습만 보고 흉내내서 들어오는 스파이년들을 제대로 엿먹일 수 있는 내 아이디어를 변태라고 매도하다니! 넌 씨발 내 베프 맞냐?"

"또 욕설이라니! 이젠 제 말을 듣지도 않겠다 이건가요?"

"앗! 리더 그건 나도 모르게...."

"항상 같은 변명만 하는군요 페더! 왜 옛날이나 지금이나 반성도, 노력도 하지 않는 건가요?!"

"맞아! 넌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욕쟁이야!"

"맞아요 맞아~ 우릴 처음 봤을 때 부터 욕설을 했는데 지금도 욕을 하는 걸 보면 이런 게 바로 수미상관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호호호."

"으아악! 다들 그만해!"

"그만 못해(요)!"

"좋아요 좋아! 다들 잘하고 있어요! 이거면 나중에 자매들 이나 사령관님 한테 해줄 훌륭한 수다거리가 되겠는 데요?호호호!"


그렇게 써니와 세레스티아의 잔소리 세례가 이어졌고 페더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들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즐겁게 떠들기 시작했다.


" ...그래서 그때 리더의 얼굴이 홍당무가 됬다니깐? 내가 팩트를 말하니까 완전히 새 빨개져선...."

"호호호호호! 맞아요 맞아~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평소엔 볼 수 없었던 리더의 부끄러워 하는 모습...."

"그, 그 얘긴 또 하지 말랬잖아요! 애초에 이 옷은 제가 원해서 그런게....!"

"하하...... 역시 페더 너 답네..... 면전에다 대놓고 그런 말을 하다니....."

"야, 솔직히 이건 누구나 다 인정할 껄? 저런 옷을 입은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냐? 그냥 변태지 변태.... 다만 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용감하게 직접 입 밖으로 내 뱉었을 뿐이라고."

"으읏........벼, 변태는 페더 당신이에요! 그 말을 한 후에 제가 속옷을 입었는지 궁금하다면서 조용히 물어본 후 제 옷을 다 찢어버렸잖아요!"

"뭐?! 그...그거 사실이야!? 이 변태! 역시 넌 변태야! 자기 언니한테 그런 걸 시켰을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뭐?! 야이 미친년아 오해하지 마! 그건 사고였다고!"

"페더 말이 맞아요. 그건 사고였죠. 원래는 잠깐 조용히 확인만 하려는 거 였는데 하필 돌 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그만..... 결국 그날 리더는 알몸으로, 페더는 뺨에 손도장이 찍힌채로 마을로 돌아가고 말았답니다 호호호!"

"흐읏.....!"


결국 세레스티아는 눈물까지 맺히며 부끄러워 하기 시작했다. 평소의 그녀의 모습을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에 써니는 놀라워 했다.


"와....리더가 이렇게 부끄러워 하시다니....저 오늘 처음 봤어요."

"그 뿐만이 아니에요. 결국 리더는 어떻게든 팔로 몸을 가릴려고 했지만.....아시죠? 리더는 정말 크다는 거. 그래서 한팔로는 가슴을 다 가리지 못해서 결국 페더가 도와준답시고 가슴을 자신의 손으로 가려주려고 리더의 가슴을 잡았는 데 하필이면 리더가 그 날.......읍읍!"

"그, 그만해요 블랙웜! 당신은 너무나도 수다가 많다는 게 문제에요!"

"맞아 작작좀해! 써니가 들으면 책임질꺼야?!"

"??? 그게 무슨 말이야? 뭔 일 이길래 내가 들으면 안되는 거야?"

"그, 그건...... 써니가 듣기엔 너무 이른 거에요...."

"맞아맞아맞아! 넌 아직 듣기엔 너무 어려."

"야 나도 나이 많거든? 적어도 내 신체나이 보다 더 오래 살았단 말이야."

"에헤이...아무튼 넌 어려! 그러니 이 일에 대해 입도 뻥긋 하지마. 알겠지?"


페더가 그렇게까지 말하는 데다......무엇보다도 세레스티아가 이 일을 더 이상 물어보지 말아 달라는 듯 애원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써니는 결국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래그래. 더 이상 안 물을께.....아무튼 페더. 지금 기분은 어때?"

"응? 지금 좋은데 왜? 그런건 왜 묻는.....설마.....날 고문하려고?!"

"그런거 아니거든?! 난 그저......너의 의심병 좀 슬슬 고치라고 이야기 할려고...."

"뭐야~ 그 얘기 였어? 괜히 쫄았네! 하하하!"

"그, 그러면 이제 슬슬 그 의심병좀 고치는 게....."

"하하하!....... 아니, 절대로 안돼. 절대로......"


페더는 웃다가 바로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거절을 표했다.


"왜 안돼는 데......그 일은 너의 잘못이....."

"아니! 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라고! 나 때문에.... 나 때문에.....!"


페더는 소리를 지르며 점점 어두운 표정을 짖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하실의 분위기도 바뀌기 시작했다......



다음에 계속......?


항상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다음 외전인 페더의 고통 2편은 아직 구상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