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과 가장 먼저 깊은 관계가 된 페로.

처음에는 서로의 사랑을 온 몸으로 부딪혀가며 뜨거웠던

그들이지만 이윽고 권태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페로는 사령관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싶었기에 권태기를 타파하고자 주변 지식인들의 도움을 구하게 된다.


일부러 콘돔에 구멍을 내서 아찔함을 즐기려고도 하고

팬텀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이 다니는 복도에서도 해보고

사령관과 함께 자신들이 사랑을 나눈 영상(탈론페더 제공)을 보며 다시 마음에 불을 지피려고도 했지만 그 때 뿐이었던 것이다.

결국 어떻게든 예전의 짜릿함을 되돌려받기 위해

사령관과 할 때는 1 대 1로만 하겠다는 신념을 버리고

오르카 제일의 난교꾼 아스날에게까지 손을 뻗는 페로.


영양제를 한 궤짝으로 들고 온 아스날과 3p를 시작했지만

페로는 역시 옛날 느낌이 나지 않아 슬쩍 옆으로 빠진다.

한숨 돌리고 여전히 침대 위에서 날뛰는 아스날과 사령관을 보는데 갑자기 가슴이 크게 뛰며 아랫배가 간질간질거리는 것을 눈치챈다.

뜨거운 숨을 내쉬다가 다시 침대 위로 올라가 합류하는데

이상하게 방금 느꼈던 뜨거운 열기가 식어버려 당황하는 페로.

결국 그 자리가 끝나고 사령관의 한 팔을 베고서 고민하다 밤을 지새운다.


다음날, 페로는 평소처럼 사령관 곁에서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사령관님, 최근 오르카에 합류한 저희 자매기를 만나보셨나요?"


"아, 응. 만나봤는데 생각보다 얌전한 것 같았어. 처음 보고받은 후에 조사한 자료를 보고 걱정했는데 함께 지내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말을 끝내고 다시 서류에 집중하는 사령관.

페로는 아직 사령관과 맺어지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린다.

갑자기 인류가 멸망했다는 이야기와 무거운 짐을 전달받은 그는

무척 당황했을텐데도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열심이었다.

그리고 자신과는 다른 인형일 뿐인 바이오로이드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었지.

그런 모습에 반해왔던 페로는 다시 결심하고 사령관에게 어렵게 말을 꺼낸다.


"그녀와 동침해주십시오."


"킁푸읗!!?"


놀란 눈으로 페로를 바라보는 사령관.

그도 물론 페로의 독점욕을 알고 있었다.

얼마 전 아스날과의 일은 무척 예외적이라는 것도.

하지만 인간 복원의 임무를 들며, 같은 컴패니언 자매라서 양보하고 싶다는 등

사령관의 귀를 물며 애교를 부리는 페로의 모습에 결국 사령관은 거절하지 못했다.

사실 그런 애교를 오랜만에 본 탓에 사령관은 의무적으로만 몸을 섞기 전의 페로를 보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수락했으리라.


그날 밤, 사령관은 포이와 함께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페로는 빌린 장비(탈론페더 제공)로 방 내부의 영상을 보며 침을 삼켰다.


두 시간 뒤,

페로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

사령관은 포이즈리로 먼저 세 번의 욕망을 뿜어낸 뒤

사랑스럽게 육봉을 핥는 혀와 입술에 잡아먹혔다.

포이는 펠라를 하다가 종종 자지를 꺼내 한껏 민감해진 귀두를 까슬까슬한 시스루로 용서없이 문질러 또 한번 사정시킨다.

발갛고 탱탱하게 달아오른 귀두를 보며 걱정하는 페로였지만

어느새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고 그녀의 음핵은 사령관의 귀두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성이 나 있었다.


다섯 번이나 사정한 뒤에야 삽입을 허용하는 포이.

정상위였기에 모니터 너머로 안심하는 페로였으나 그것도 잠시,

사령관의 허리를 감싼 두 다리가 세찬 움직임으로 사령관을 쥐어짰고

사령관은 그저 개처럼 헉헉대며 자지를 박아넣을 뿐이었다.


기승위, 후배위로 바뀔 때까지 포이의 착정은 끝나지 않았고

페로는 눈물일지 애액일지 모를 액체로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다음날 밤,


"페로야, 내일 또 포이 오라고 그럴까?"


"쥬인..님, 안 돼요..또 그런 폭력적인... 섹스를 하게 되면...

으흣, 주인님을... 빼앗겨버려요..."


라고 말하며 열심히 자신의 허리 위에서 골반을 흔드는 페로를

더욱 사랑스럽게 느끼는 사령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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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챈에 처음 야설 써봄니다..

글을 잘 못 쓰는지라 너그럽게 봐주시고

원래 네토라레, 네토리, 네토라서 다 싫어하는데

결국 남주가 위기감을 느끼고 취향을 버린 짤이 너무 꼴려서

마침 이번 업뎃으로 포이가 나오니 비슷한 전개로 써보았읍니다..

혹시 보시고 영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페로쟝 웨딩스킨 입어조 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