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기 이미지는 북한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사 앱 '마지막 수령동지'의 홍보 이미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



(주)스마트조이 개발 <라스트오리진> 베낀 <마지막 수령동지> 체제선전용 게임으로 유통

주인공은 지구에서 홀로 살아남은 김정은... 인조인간 여성들을 '기쁨조'로 공화국 재건 목표

국내에서 개발, 서비스 중인 성인용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스마트조이)>을 베낀 어플리케이션이 북한 내부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사 어플리케이션의 제목은 <마지막 수령동지>로, 현재 북한의 최고지도자 자리에 있는 김정은을 주인공으로 한 성인용 체제선전 게임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수령동지>는 원작 '라스트오리진'의 설정들을 북한 체제 선전에 알맞게 변형하였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지막 수령동지>의 주인공은 김정은이며,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 '쇠벌레'가 쳐들어와 지구의 모든 인류를 학살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정은은 백두산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홀로 생존하는 데 성공하여, 북한의 우월한 생명공학 기술력을 이용해 여성형 인조인간 '기쁨소녀'들을 만들어 쇠벌레를 몰아내고 공화국을 재건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수령동지>는 지난 7월에 북한 전용 앱스토어 '자료봉사 2.0'에 처음 출시된 후 다섯 차례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월 업데이트로 추가된 스토리에서 '김정은은 사실 쇠벌레에 감염된 상태였다'는 내용이 문제가 되어 <마지막 수령동지>를 개발하던 인력 일부가 정치범수용소로 압송되는가 하면, 10월 업데이트 이후 24시간이 넘는 추가 점검 시간에 대노한 김정은이 직접 개발사를 방문해 개발진들을 엄중히 문책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건사고와 별개로 <마지막 수령동지>는 자료봉사 2.0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어플리케이션 1위에 올랐다.


해당 표절 앱의 원작 게임 <라스트오리진>을 개발한 주식회사 스마트조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조이의 복규동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른 곳도 아니고 북한에서 우리 게임을 베껴다 체제선전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없다"며, "북한에서 벌어진 일이니만큼 우리가 대응할 방법도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지막 수령동지>에서 '지구에 남은 생존자가 김정은 외에는 없다'는 설정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며, 체제선전물 개발 조직 내에서 두 번째 생존자로 시진핑을 등장시킬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리건 디스이스낫게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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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 해야되는데 똥글이나 싸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