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좌가 강해졌다.


오리진더스트와 각종 재화를 투입해 강화를 거듭한 결과

좌우좌는 강해졌다.


신체 크기는 그대로였지만 특수 합금강 골격과 오리진 

더스트를 사용해 극도로 밀도가 증가한 근육은 그녀에게

체격과 동떨어진 근력을 주었다.


시험용으로 생산된 강화 인공피부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무기에 대한 방어를 보장했다.


처음에는 이 결과를 믿지 못하던 시령관과 닥터도

좌우좌가 중파된 타이런트를

'두 번째 권속'이라며 타고 다니자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극비리에 진행된 이 실험의 결과는 사령관과

닥터만이 알고 있었으며 다른 전투원들은 이를 알지

못했다.


"오늘 탐색은 좌우좌도 나갈거야."

"예? 하지만 LRL은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평소 레프리콘이 고참 브라우니들과 탐색을

다니던 4지역에 사령관은 좌우좌를 편성했다.

당연히 레프리콘은 위험하다며 만류했지만

좌우좌의 스펙을 아는 사령관과 닥터는 완고했다.


"이거 정말 괜찮은 검까?"

"사령관님이 결정하셨으니까요...."

둘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앞서서 걸어나가는

좌우좌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탐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레프리콘과

브라우니의 걱정은 현실이 됬다.

네스트였다.

연결체급 철충인 네스트가 나타난 것이다.


"LRL, 뒤로 숨어요!!"

다급한 레프리콘의 외침을 듣고도 좌우좌는

네스트를 노려보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공포로 몸이 굳은 것이라 생각한 레프리콘은

낮게 욕설을 내뱉으며 좌우좌에게 몸을 날렸다.


날리려고 했다.


"...네놈이 바로 그 흉악한 괴조 네스트렷다?"

좌우좌의 손이 안대로 가는가 싶은 순간

메이의 핵미사일 폭발에 버금가는 섬광이

주변을 뒤덮었다.


"파멸의! 멸절의! 봉인을 푸노라!!!"

좌우좌의 외침과 함께 그녀의 왼쪽 눈에서 발사된 광선은

네스트의 날개를 증발시켰다.


"쉬바...저거 그 LRL맞슴까...?"

"몰라요..."

이 말도 안 되는 광경을 지켜보는 둘을 뒤로한

좌우좌는 땅에 떨어져 필사적으로 꿈틀거리는

네스트에게 다가갔다.


"망조의 짐승을 처단하노라!!!"

맞춤 제작한 소방도끼를 높게 치켜든 좌우좌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당시 좌우좌의 도끼질은 TNT 500톤이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한 수준의 강풍을 발생시켰고

몇 분 뒤 오르카 호에서는 

진도 1.6의 지진이 관측되었다고 한다.


라는 내용의 소설 써 줄 사람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