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필독 매우 강하고 적나라한 고어적 표현과 불쾌감,혐오감을 줄수있는 표현들이 매우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약한 스캇표현도 들어있으니
주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씹스압임.



















숨을 들이쉬시길.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이 이야기는 당신이 숨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

아, 그거보단 조금 길다.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듣는 것이 좋겠다.

내 이야기다.

나는 탈론허브에서 아스널소장이 항문으로 하는걸 보고 아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빌어먹을 우리 대장은 그치만을 연발하며 사령관이랑 손잡았다고 좋아하는 아다년이기 때문이다.


달아오른 보지는 있는데 쑤셔줄 좆은 없으니 지나가다 문고리를 보고 흥분하고 소완이 배식할때 잡고있는 국자손잡이를 훔칠까 여러번 고민했다. 빌어먹을


여튼 아스널 대장이 항문을 중파당하면서 오곡코코볼
(코코인 화이트쉘이 아니다 뻐킹 레이시스트들아)

을 쉴새없이 만드는걸 보자니

나도

(빌어먹을 파티마년!) 참치캔을 싸들고 파티마에게 달려가게 되더라.

처음본 딜도는 크고.. 흉측했다 마치 철괴같았다.
두껍고..묵직하고.. 여튼 존나 컸다.


사령관 사이즈라는데 우리 존만이 대장한테 박으면 양꼬치가 되겠다는 생각을하며 실없이 웃었더랬다.

하지만 보는눈이 많아 살수는 없었더랬다.

비밀리에 아날소장.. 아니 정정하겠다.

아스널 소장을 만나니
딜도를 가지고 항문을
부서질듯이 쑤시면 폭발적인 오르가즘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그때의
나는 보지에 거미줄이 쳐저이었으므로,
(빌어먹을 성욕이 폭발했다 젠장!!대장!!!!!!!!!!!!)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딸딸이를 칠수 있을까에 대해서 언제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인 실험을 위해, 파티마에게 옥수수와 윤활제를 사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상상해 봤다.

마켓 카운터에서 어떤 꼬라지가 날 것인가.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이 줄서서 앞바이오로이드는 뭘 계산하나 뚫어지게 쳐다보는 상황에서, 옥수수 하나, 윤활제 하나, 덩그러니 콘베이어 벨트를 타고 파티마에게 실려간다.

어머 저 부대는 보지에 거미줄이 치다못해 옥수수랑 서약하나봐요 호호

뭘 할 생각인지 모를 바이오로이드는 얼마 없을 것 아닌가.


그래서 지니야에게줄 옥수수와, 참치캔을 샀다. 마치 부대원의 식욕을 챙겨주는 좋은 상관처럼.

그리고 추가로, 바셀린.

우리 실피드가 기동시에 겨드랑이가 자꾸 쓸려서요 호호.를

덭붙였다 완벽해 씨팔.



자 내 개인숙소에 왔다.

옥수수에 취사장에서 빌려온 랩을 씌웠다.

울퉁불퉁 흉악한 딜도가 완성되었다.

그럴듯하다.

바셀린을 바르고, 쑤셨다.

그리고, 이게 뭐야, 오르가즘?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겁나게 아픈것만 빼고는.
그리고, 지니야가 소리친다.

석식 드세요. 대령님!! 밥때는 빼먹는법이 없다 빌어먹을 젖소년.

얼른 나오라고 소리를 친다.
옥수수를 조심스레 빼낸다음, 끈적거리고 더러워진 그 물건을 침상 아래 놓여있는 빤쓰사이에 쑤셔박았다.

(난 브라는 안쓴다 개그튼거!)


그리고, 석식을 먹고 와서 보니, 옥수수가 없었다. 석식을 먹는 동안, 지니야 1085가 더러운 속옷들을 긁어다가 일광세탁했다 씨팔.

랩으로 조심스레 모양을 잡은, 윤활제로 반짝이고 똥냄새까지 나는 옥수수를 지니야1085 가 못 봤을 가능성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곧 불어닥칠 폭풍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턱을 달달떨며 온 오르카에 변태같은년이라 퍼지기를.

그것은 공포요,절망이였다.
그런데,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그 빌어먹을 랩핑옥수수는 나를 지배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식사 때도, 생일 파티 때도, 해변에서 존만이대장이 병신짓을 해서 폭죽놀이한 그 순간까지
그 빌어먹을 유령 옥수수는
내 머리 위에서 떠돌고 있는 셈이다.

그, 거시기, 너무 끔찍해서 이름을 붙이기도 힘든 그놈이.


인류 멸망전 동방의 한나라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이불킥


무슨 뜻이냐 하면, 답을 찾은 담에는 이미 늦은 상태라는 이야기다. 생각해 보자.

당신이 존만이 대장이랑 싸운다. 지휘모듈은 쓸대없이 비싼거라 말싸움은 더럽게 잘한다 내 납작가슴을 지적하며....개씨발!!! 여튼,

뭐라고 말은 해야겠는데, 당신은 너무 열받아 있다.

게다가 모든 사람이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

결국은 이상한 말을 해버린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그때서야 마술이 발동한다.

했어야 할 말이 떠오른다.


상대방을 한방에 침몰시킬 존만이 대장 핵폭탄급 드립을말이다.

문제는 죄없는 이불만 쉴새없이 발길질을 맞는다는거지.


뭐 이런 게 이불킥 이라 하겠다.
문제는 뭐냐 하면, 이 말을 만든 인간님들 자신도,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튀어나온 그 멍청하고 쓰잘데기 없는 말에 대해서는 이름을 붙이지 못한다는 게다.


어떤 일들은 너무 개떡같아 이름 붙이기가 힘들다.

사실, 어찌나 개떡같은지 말하는 것조차 곤란할 수 있다.

옛날에 아동 심리학자라고 불리우던 인간님들, 그러니까 그때 학교에서 상담을 하는 인간님들은, 뭐, 이런 이야기를 한다.

(굵은목소리로)

어 이게 말이죠 10대들 자살에서, 최후의 단계는 딸딸이를 치면서 자기 목을 조르는 경험이있는데요 자가색정사...라고.

음…… 인간님들을 생각해 보자.

침실 벽장을 열었는데, 자식이 들어있네? 게다가 타월이 목에 감겨 있고, 뒈져 있네? 자식과 함께 목숨을 잃은 유전자들이 벽장에 가득 뿌려져 있고 말이다. 자,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그 정액들을 치운다. 아들한테 바지를 입히고, 만사가 멀쩡해…… 보이게 한다.

최소한 무언가 방황끝에 죽은거처럼.

뭐 내가 할이야기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진않는다.

나말고도 이 빌어먹을 죽음의 신의 이름이 붙은 이 잠수정에는 보지에 거미줄 친년들이 많다.

어느날은 멸망전의 포르노기록을 찾아낸 옆부대 노움이 인간님들이 자위를 하는 신기한 방법을 알려줬다. 그 동영상에서는 좀 화려한 형태의 편지따개처럼 보이는 물건을 들고있었단다.

뭐냐 하면, 아주 가늘고 삐까번쩍한 광택이 나는 구리 아니면 은 막대기 되겠다.

길이는 대충 손바닥 정도 되고, 한쪽 끝에는 큼직한 금속제 공.

아, 요안나가 쓸법한 화려하고 커다란 칼의 손잡이가 달려있었다.

자, 이제부터 본론이다. 인간님들은 이 봉을 갖다 살살 요도에 쑤셔넣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봉을 넣은 상태에서, 한다.

그러면 정말 대단하다고 한다. 뭐라고 해야되나, 더 격렬하다고.

이 노움이야말로, 전세계를 탐색하고 다니며 많은 것을 봤다 오죽하면 별명이 탐색의 노움이랴.

아까 그 이불킥이라든지,양초 같은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똥차게 딸치는 방법 같은 것.


그리고 그 노움은 어느날 탐색을 안 나갔다.

그리고 그날 밤 그 노움이 연락하더니 며칠 동안 탐색임무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자기 지금 수복실에 있다고.
그 녀석은 장 치료를 받는 노인네(레아다.) 와 방을 같이 쓰게 되었는데, 그 많은 수복인원들 사이에 프라이버시는 없다.
커튼 하나 달랑 있다.

부대원들이 오는 법이 없다.
연락을 하면서, 그녀는 마리대장께서 한번만더 포르노를 돌려보면 모조리 죽여버릴 궁리만 하고 계시다고 전해줬다.


연락상에서, 그녀는 (그러니까 그 전날) 어떻게 자신이 그런 꼴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해 줬다.

그녀는 부대 침상에 자빠져 있었다. 하필 전력이 다 나가서 후레시를 키고 멸망전의 포르노 잡지를 뒤적거리다가, 슬슬 딸딸이를 칠 준비가 되었다. 포르노에서한테 그런 걸 본후라, 격렬한 딸딸이에 대해서 좀더 구미가 땡긴 셈이다. 그녀는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볼펜은 너무 컸다.

연필은 큰 데다가 거칠기까지 하니 불합격.

그런데, 탐색 나갔다가 기념품으로양초를 주워왔는데
(뽀린거다 빌어먹을 오르카는 화기엄금이라고!)

대충 그거면 될 것 같았나보다.

그래서, 초 옆면에 붙어 있는 그 촛농을 탁. 떼어냈다.

그리고 손바닥 사이에서 살살 굴려서 길고, 부드럽고, 가늘게 만들었다.

긴장한 데다가 흥분까지 한 상태였다. 그녀는 그 촛농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깊숙이, 깊숙이, 더 깊숙이.

나중에 빼내기 좋을 정도의 손잡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녀는 팔운동을 시작했다.
입원까지 한 다음에도, 그 녀는 그 포르노찍은 인간님들이 진짜 대단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딸딸이를 완전히 재발명했다고. 완전히 뒤로 자빠져서, 기똥차구나, 감탄하고 있는데, 가만? 촛농이 없어졌다.

쫙 싸려고 했는데, 머리를 내밀고 있어야 할 촛농이 없어졌다.
그 촛농이라는 놈이 완전히 속으로 들어가버린 것.

너무 깊이 들어가서 요도에 아무런 느낌도 없을 정도로.

밖에서는 임펫원사가 소리를 지른다.

당장 내려와서 석식취식해라! 결식하면 죽는다!

아, 무어, 우리 사는게 다 비슷비슷한 것도 사실이다.


밥을 먹고 나자 장이 이상하게 쑤시기 시작한다.

아 씨발, 촛농.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녹았겠지. 그러니까 오줌을 싸면 나오겠지.

근데 이제는 등까지 아프기 시작했다. 콩팥…… 이제는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그녀는 수복실 침대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뒷쪽에서는 다프네를 부르는 벨소리와 노망난 레아가 자신은 아기도 아니고 닭도 아니라며 지르는 비명, 그리고 스프리건의 오르카뉴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X선 촬영이 정답을 보여준다.

길고, 가늘고, 반으로 접힌 무언가가 방광에 들어있다.

이 V자 형태의 촛농이, 오줌에 들어있는 광물질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점점 커지고, 점점 거칠어지는 상황. 칼슘으로 뒤덮인 V는 방광을 이곳저곳 쑤시며 방광 내막을 찢어놓고 있다. 오줌이 나올 리가 있나.

당연히 신장에도 충격이 가해지고, 피가 섞인 시뻘건 오줌이나 조금씩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와 레드후드 대령, 아니 전 부대원이 모여앉아, 시꺼먼 사진을 보고 있다.

닥터와 다프네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그 상황에서, 세살박이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새하얗게 빛나는 그 V자를 보고 있는 모습이란.

어쩔 수 없이 그녀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요도딸딸이. 포르노에서 봤어요.

전화를 하다 말고,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탐색을 많이 나갔기에 나온 연금에서 수복제가 나왔단다.

한번 제대로 실수했으니, 탐사대원이 되기는 힘들 게다.

요도에 호스를 끼고 요안나 아일랜드에서 농사나 짓겠지.

그러고보니 요안나랑 관련된게 많다 일손이 부족한가?

물론 농담이다 난 뻐킹 레이시스트가 아니야.


여튼, 몸 안에 무언가를 쑤셔박기.

무언가에 자신을 쑤셔박기. 요도 속에 불타는 촛불이나,

올가미에 쑤셔박은 머리통.

어쨌든 어느 순간 알게 된다.

좆된 거지.

자!!! 이제 다시 내 이야기를 할 차례가 되었다.

나를 곤란하게 만든 놈은 뭐냐 하면, 골든링이였다. 물속에서 자위하기, 잠수정의 밸로스터 탱크에 (물탱크다!) 숨어들어서

깊은 쪽에 가만히 앉아서. 숨을 한 번 깊이 들이키고 바닥까지 내려간 다음 수영복을 옆으로 재낀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2분, 3분, 4분을 보낸다.

딸딸이만 쳤는데도 나의 폐활량은 엄청나게 늘었다.

호라이즌 못지않을 따름이다! 즐겁네 씨팔.

근무가 없는 야밤에는 혼자 그 지랄만 했다.

밸로스터탱크는 CCTV가 없거든.


결국, 싸게 되면, 그 쾌락은 오줌이 되서 내주변을 노랗게 물들였다.

그래서 이걸, 골든링이라고 한다.


골든링의 최고봉은 펌프다.

밸로스터 탱크의 물을빼서 잠수정을 위로 떠오르게하는 펌프.

그 펌프 위에 벌거벗고 앉는 것.

멸망전의 인간님들이라면 이런 식으로 말할 게다.

누군가가 후장을 빨아 주는데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딨냐?

하지만 결론은 똑같다.
한번 거하게 가고 나면, 탐사대원이 되기는 힘들다.
그날도 그랬다.


탱크 바닥에 앉아있으면 어둠이 물결친다.

간간히 비추는 할로겐등이 점멸할뿐.

내 심장 소리를 제외하고는, 세상은 고요하다.

내 베이지색 수영복은 하반신에 감겨 있다(혹시라도 누군가 찾아오면, 입어야 하니까).

밸로스터 탱크의 펌프는 평소처럼 얕게 흡입과 배출을 반복하며 후장을 핥아주고, 나는 그 주변에 궁둥이를 겁나게 비벼댄다.

자…… 공기는 충분히 빨아들였고,손으로 클리도 잡았고, 지니야도 자고 메이대장은 그치만을 외치다 울다 지쳐 잠들었다 .
실피드 그년은 부대원은 안중에도 없을꺼다 다이카는 올려면 5시간은 족히 걸릴꺼고.


몇 시간 동안 아무도 오지 않겠다 싶었다.

손을 잘 써서 거의 갈 것 같아지면 멈춘다.

그리고 탱크 위쪽으로 올라가서 숨을 크게 들이쉰다.

그리고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서, 앉는다.

좆나게 하는 거다.

그래서 우리들이 사령관 얼굴에 앉는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날소ㅈ..아니 정정하겠다 아스널 소장이 그래서 똥꼬를 그렇게 좋아했나보다.

여튼, 이 펌프는 쉬지도 않고 빨아들이니, 더 좋다.

콩알은 빳빳하게 솟고 궁둥이를 누가 먹어 주고 있을 때, 공기 따위는 필요치 않다.

심장 박동은 귓속에 가득하고, 나는 화려한 불빛이 눈앞에 춤을 출 때까지 버틴다.

발은 경련하듯 펼쳐지고, 무릎 뒤쪽은 탱크 바닥에 닿는다.

발가락은 푸르게 변하고, 손가락 발가락은 물에 불어서 주름이 진다.
그러다가, 싼다.

발가락이 뒤집히고 허리가 휘며

오줌이 쏟아져 나온다. 골든링이다.

이제는 공기가 좀 필요하다.

그런데, 발을 박차고 나오려는데, 안 된다.

뜨끔한 고통이 항문을 묵직하게 때렸다.

펌프질이 뭔가 달라졌는데,

씨팔?

발을 굽혀서 엉덩이 아래쪽으로 옮겨야 하는데, 발이 굽혀지지 않는다.

엉덩이가, 끼었다.












"레후상병님 갑자기 뭔일이랍니까?"

"제식명 줄여부르지 말랬죠? 여튼, 저도 잘모르겠는데 둠브링어의 메이소장님이 난리가 났데요."

"무슨일임까?"

"나이트앤젤 대령이 사라졌다고 자기가 그동안 너무 놀려서 그런거같다고 울고불고 하면서 사령관에게 말했다는데요?"

"예? 그 나이트앤젤 대령님이 없어졌다고 말임까?"

"네 어디갔는지 장비도 고대로고 감쪽같다네요 일단 잠수함 물빼고 긴급부상중이래요."

"옜씀다."







수복실에 물어보면 알텐데 밸로스터 탱크를 청소하다 많이들 펌프에 걸린다.

대부분 브라우니인데 가끔 뭐 레프리콘의 그 긴 머리카락이 걸리거나, 그 큰 빌어먹은 젖이 씹히거나.

여튼 그건 탱크에 물이 별로 없을때다.

염병.


사실 사람들이 이야기를 안 하는 부분이 있다.

사령관이라고 우리에게 모든걸 알려주진 않듯이.

한 쪽 무릎을 세우고, 한쪽 발을 어찌어찌 몸 아래로 넣고, 쪼그려 앉는 자세까지는 갔다.

그리고 발을 구르는데, 탱크바닥에도 안 닿고, 공기 속으로 나아가지도 않는다.


발로는 물을 차고, 손으로는 물을 휘저었지만, 탱크의 반 정도밖에 올라가질 못한다.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커진다.


희미한 할로겐 불빛이 눈앞을 미친 듯이 휘젓는다.

몸을 틀어 돌아봐도 이건 말이 안된다.

이상한 로프가 있다.

뱀 같은데? 푸른색과 하얀색이고, 혈관이 잔뜩 붙어있다.

이놈이 탱크 펌프에서 뻗어나와 내 엉덩이에 붙어있다.

어떤 혈관들은 피를 흘리고 있는데, 붉은 피는 물속에선 검게 보인다.

찢어진 뱀껍질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물속으로 사라져간다.

그리고 푸르고 흰 그 껍질 속엔, 소화되다 만 음식물들이 들어 있다.
말이 되는 설명은 딱 한 가지다.

겁나게 무서운 바다 괴물이나 바다뱀. 생전 빛을 못 보고 사는 그놈들이 이 탱크 배수구에 떡하니 숨어있다가, 나를 잡아먹으려는 게다.

그래서, 일단은 그 축축한 고무 튜브 같은 놈, 꼬인 가죽과 혈관들을, 걷어찬다. 그런데 탱크 배수구 속에서 그놈이 계속 밀려나온다.

이제 보니 내 다리 길이 정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놈은 계속 내 똥구멍을 물어뜯고 있다.

한 번 더 차니까 쥐똥 정도 올라간다.

쥐똥만큼 탈출에 가까워진다.
그 뱀을 보니, 할로겐등에 비쳐 옥수수날알이 보인다.

빌어먹을 지니야..

빌어먹을 유령옥수수!


이젠 좀 알겠다.

그건 내장이었다.

몸 밖으로 뽑혀나온 대장.

다프네들은 그걸 탈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 상황은 내장이, 배수구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포츈이 말한다.

'오르카호의 밸러스터 탱크는 최고거든? 분당 톤단위의 물을 빨아내거든? 압력으로 환산하면 엄청나거든?'

그리고, 내가 늘씬한 몸을 가졌지만.

항문은 입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

이 상태를 내버려 두면, 이 펌프는 계속 돌테고, 내 몸 안이 몸 밖으로 다 나올 것이다.

혀가 빨려들어갈 때까지.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편할지도 모르겠다.

똥을 엄청싼다고.

뭐, 몸속 모든 것이 몸 밖으로 다 튀어나오는 셈이다.
한 가지는 장담한다.

내장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피부에 충격을 가했을 때 아픈 것과는 다르다.

우리가 먹는 것, 그러니까 음식을, 의사들은 배설물이라고 부른다.

약간 위로 올라가면 십이지장이 버티고 있다. 가늘고 긴 놈인데, 옥수수와 빌어먹을 석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와 옥수수, 그리고 똥과 오줌, 그리고 빌어먹을 바다뱀이 내 주위에 떠다닌다.

내장이 몸에서 뽑혀져 나오고 있다.

남아 있는 내장은 나를 붙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이 수영복을 다시 입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돌아다닌다.
사령관이 좋아해줬는데..

신이시여, 사령관이 내 보지를 보시는 일만은 제발.


한 손은 엉덩이 근처에서 주먹을 말아쥐고, 한 손으로는 수영복을 움켜쥔다. 그리고 잡아챈다.

그렇게 하는건 되는데, 입는 건 안된다.


대장이 어떤 건지 알고 싶다면
파티샤에게 달려가서 그 빌어먹을 바세린과 풍선을 하나 사서, 뜯고,바세린를 잔뜩 바른다.

그리고 물 속에 넣는다. 찢어 보시라.

엄청나게 질기다. 사실, 제대로 잡고 있기도 힘들다. 미끄덩거리거든.

빌어먹을 풍선.

그거 그냥 대장 덩어리일 뿐이다.

자 이젠 내 상황을 대충 짐작들 하실 테다.
조금만 늦으면 내장이 빠지게 된다.
수면까지 수영해서 올라가도, 내장이 빠진다.
수영을 안 하면, 익사한다.
지금 뒈지냐 혹은 한 30초 있다 뒈지냐의 문제다.
사령관이 발견하는 것은 거대한 아기일 것이다.

자신의 탯줄에 목이 감긴 채로 탱크에 둥둥 떠 있는.

핏줄과 대장으로 묶여 탱크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 위에서 말한 싸다가 질식해서 뒈지는 인간님하고는 정반대다.

이 아이가 바로 2년 전에 유전자씨앗에서 데려온, 그 녀석이다. 폭격를 잘 해서 거지같은 철충도 조져줬고, 에키드나와 함께 펜리르도 따준 기똥찬 년, 사령관이 힘들때 마치 구세주 같은 년이었다.

말 그대로 모든 희망과 꿈.

그런데 여기 벌거벗은 채로 둥둥 떠있는건? 그리고 몸 주변에는 오줌과 탯줄과 똥이 만들어낸 거대한 반지가 그득할 것이다.

내가 탱크에서 죽는 게 아니라 수영복로 몸을 감싼 채 부대숙소까지 기어가다 뒈진다고 쳐도, 찢기고 부서진 나의 내장은 베이지색 수영복 밖으로 삐져나와 있을 것이다.
진짜, 사령관도 이런 이야기는 못 해준다.

동물들은 덫에 걸리면 자기 다리를 물어서 끊는단다.

그리고 나는, 말해줄수있다.

어떤 컴패니언이든 두세 번 물면, 죽은 놈도 벌떡 일어날 만큼 아프다고.

그 한 쪽 팔꿈치를 무릎 아래로 돌려 무릎을 쥐고, 다리를 내려야 한다. 얼굴까지.

그리고는 자기 궁둥짝을 신나게 물어뜯는 게다.

숨이 막히는 상황에선, 숨을 쉬기 위해서 뭐든지 씹어 끊을 수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는 보통, 사령관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할 수 없다.

특히 사령관이 잘자.

하면서 굿나잇 키스를 해 주기를 기대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내가 내 내장이 무슨 맛이었는지 당신한테 말해 준다면, 당신은 아마, 앞으로는 절대, 순대 따위는 먹지 못할 것이다.


사령관이 어떤 것을 더 역겹게 생각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1) 내가 왜 그런 상황에 빠져들었는가.

2) 어떻게 그 상황을 탈출했는가.


수복실에서 사령관은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다.

'나앤. 넌 그때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고 있었던 거야'



요즘 부대원들은, 내가 너무 말라 보인다고 한다.

소완이 요리한 쇠고기 찜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 나를 보고 화를 낸다. 그래도 안 된다.

쇠고기 찜을 먹으면 죽을 것 같다.

햄 구이도 그렇다. 3~4시간 이상 내 순대 안에 머물러 있어야 되는 음식들은, 보통 먹을 때 모습 그대로 나온다.

지니야가 챙겨준 옥수수라던가 샬럿이 좋아하는 감자 요리라던가 LRL이 환장하는 참치 같은 놈을 먹는다고 치자.

일어나자마자 빌어먹을 배에 달려있는 주머니에 그대로 앉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원래 한 번 내장이 크게 요동친 다음에는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게 당연한 일이다.

일반적인 사람들, 그러니까 당신들의 대장은, 보통 1.5미터 정도 된다.

나는 30센티미터 정도 된다.

수복실에서 어렴풋이 닥터가 한말이 기억난다.
강인한 바이오로이드의 육체는 빌어먹을 상황에서도 정신놓는걸

허락하지 않는다.


'오빠 그..나앤언니 부상이 매우 심각해. 재수술을 여러번 해야할 정도야 당분간은 배변주머니를 차고 생활을 해야 할꺼같아..음식 소화는 힘들꺼고 따로 미음같은걸..'

'그러면 전 부대원이 다알텐데?'

'어쩔수없네..'




그래서 나는 커지길 바랬던 내 찌찌를 포기했다.
문제가 하나 또 있었다.

사령관이 시설에 자원을 엄청나게 들이셨기 때문이다.

결국 사령관은 펌프를 고치러 온 그렘린과 포츈에게 개가 죽었다고 이야기하셔야만 했다.

얼마전에 긴급부상때 물자에 끼어들어온 개가 탱크에 빠져 죽었다고.

그래서 시체가 펌프에 끼었다고. 심지어, 포츈이 필터를 꺼내서 고무튜브 ㅡ 물에 찌든, 옥수수가 잔뜩 들어있는 대장 ㅡ 을 꺼냈을 때도 사령관은 혀를 쯧 차며, 미친 개새끼, 라고 하셔야만 했다.
탈론페더에게 부탁해서, 사령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혼자 내비두면 별 지랄을 하는게 개들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콘스탄챠는 나를 부관 임무에 끌어놓았다. 아. 그 절망감이란

사령관은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친절한 로맨티스트였다.

하지만 그런 사령관도 생리적인 혐오감은 어쩔수없다.

향수냄새와 배변주머니의 냄새가 섞이면 내 냄새라 할지여도 끔찍 하거든.

내가 가까이 갈때 고운 사령관의 아미가 찌푸려지는걸 보았다.

미세하지만 커다란 절망이였다.

아까도 말했지만 어느순간 알게된다.

좆된걸.

올가미에 쑤셔넣은 머리통이라던가.

이와중에도 손이 근질하다

지금 하면, 죽여주겠지?



자. 이게 나의 유령옥수수 되겠다.
자 이제 숨 한번 거하게 들이쉬시라.
난 이제 못할 거거든.













































"........."


"나앤...나앤....대령..내가..흑..미안해.."


"닥터 유서는?"

"없어"


"그래."











척 팔라닉 아재의 GUTS (내장)
단편 패러디임


나 나앤 존나좋아함 ㄹㅇ
서약도 박아놈 진짜로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