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참 춥지 않습니까?"


같이 산책 나온 알프레드가 나한테 물었다.


"이제 겨울이니까. 난방문제랑 방한용품으로 안드바리가 신경이 쓰이겠어."


고민에 빠져있던 내가 말했다.


"쿠후후후. 사령관님께서도 걱정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응?"

"호호호. 이렇게 추운 날은 숙녀분들이 껴입으셔서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답니다. 물론 사령관님께서는 싫으시겠지만요."


알프레드는 얄밉게 비웃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아."

"그렇군요. 사령관님께서는 성격이 바람같으셔도 껴입은 숙녀분도 따뜻하게 만드는 태양 같으신 분이시니 안드바리양도 걱정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나는 알프레드의 몸을 한데 쳤다. 그러나 알프레드의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내가 푹신한 감촉을 느꼈다.


"호호호홓. 이번에 포츈양과 오드리양에게 부탁드려서 만든 몸체입니다. 보호 능력은 물론 방한성도 좋아 엄청 따뜻하다고요."


그저 분위기에 맞게끔 입은 줄 알았는데 그런 생각까지 할 줄은 몰랐다. 잠깐? 포


"잇챠."


내가 생각이 다 끝나기 전에 갑자기 알프레드가 날 드려 올렸다.


"뭐...뭐야?"

"쿠후후~ 친구에게 주는 작은 선물입니다."


알프레드는 잡는 방법을 바꿔 공주님 안기를 하고 얼굴을 들이미렀다.




"사령관님께서는 언제나 모두를 신경 써주시지만 정작 본인의 안식은 생각 안 하시지 않습니까? 친구랑 놀고 있는 중에도 일 생각만 하시면 저 질투 납니다."


"알... 알프레드?"

"후후 Mr. 알프레드입니다. 열선은 따뜻하신지요?"


알프레드의 몸에서 열기가 느껴진다. 포춘이 열선을 장착한 거 같다.


"요즘 몰래 잠도 설치면서 일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잠시 주무시지요."


알프레드가 입은 옷의 푹신함 때문에 나는 졸음이 쏟아졌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값은 사령관님의 유전자로 받아 가겠습니다."


나는 대답하고 싶어도 졸음이 의식과 함께 말을 덮쳤다. 하지만 나의 피로도 덮치니 그정도는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에 사령관은 바닐라가 함류된 오대기에 의해서 구출되었고 사령관과 Mr. 알프레드는 징계를 받아야 했다.


~ END ~


근데 스토리를 추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