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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글들 모음


안녕, 오늘 해볼 이야기는



오르카 기념 훈장을 주는 챌린지 스테이지에 관한 글이야

챌린지 스테이지가 본격적으로 추가된 이벤트는



리오보로스의 유산 이벤트때였어

사실 이 이벤트 이전에도 챌린지 스테이지의 시초가 된 지역이 있긴 했는데



그건 지고의 저녁식사 1-4ex 스테이지였어

실종대원 목록 없음, 드랍장비 없음이라는 구성이었지


하지만 이 당시에는 난이도 간보기 이후 하향 패턴이 꾸준하던 시기였고



여기가 첫 데뷔무대였던 칙 엠페러는

지금과는 다른 스킬셋(매 라운드 랜덤버프, 피격시마다 랜덤으로 피해최소화)

거기에 버프가 무한히 중첩되는 일명 영수증 버그


결정타로 지금과는 다르게 ex 지역에도 스토리를 집어넣어놓았기에

거센 반발만 불러왔던 채로 끝나게되었어


이후 리오보로스의 유산 이벤트때부터는

스토리는 철저하게 기본지역 + B 사이드에만 내고

ex 지역은 고난이도 파밍지역으로 내는것으로 가닥이 잡히게 돼


저 당시에는 영원한 전장같은 곳도 없던시절이라

난이도 빡세게 내기 -> 반응 간보고 하향 패턴이 꾸준히 이어지던 시기였어


그래서 라붕이들이 항상 입에 달고다니던 말이

제발 그 저자병자스러운 난이도는 챌린지같은 특수지역 파서 거따내라고

이거였고


리오보로스에서 드디어 챌린지 지역이 나오게된거지

리오보로스에서 나온 챌린지는 두 종류였어



첫 챌린지에서는 스토리 2-8에서 나왔던 로크가 강화된 버전으로 튀어나오게 되었지

컨덴서들이 선턴을 잡고 로크에게 각종 버프를 넣어주고

버프받은 로크가 강하게 때려대는 스테이지였어

HP도 25만으로 뻥튀기 되어있었기에 그 당시 전투원과 스펙으로는 장기전을 갈 수밖에 없었지


이후 로크가 경장형을 최우선으로 노린다는 사실이 밝혀지고나서

후열 회피오드리 + 버프제거용 모모 둘로 클리어하는 공략이 나오면서

동네북으로 바뀌게되었어


두 번째 챌린지가 사실상 진짜 챌린지나 다름없었는데

총 3웨이브 구성이었고



첫 웨이브에서는 치즈 이름을 따온 운디네 셋이 등장했어

기본 회피가 높고 + 서로가 서로에게 회피버프를 엄청나게 뿌려주고 서로 보호까지 했기에

상대하기 까다로웠지


이곳의 해법은 운디네가 다른 운디네를 보호하게되면

그 운디네의 회피버프를 지워버리는 기믹이 있었다는거였어


그래서 내가 누굴 때릴건지, 그러면 어떤 운디네를 쳐서 보호를 하러오게해

회피버프를 지울것인지

이런걸 생각하면서 전투에 임했어야했다


복각이 된 시점에서는 전투원도 많아지고 장비도 다양해져서

쉽게 잡았던 것 같은데, 저 당시에는 꽤나 어려웠었어




2웨이브에서는

슈퍼 네리라는 이름의 네레이드와

네리의 부하라는 대공포 세 기가 등장했어


네레이드는 턴마다 대공포를 강화시키고

자체 스킬셋도 전투속행 보유에, HP가 10% 이하가 되면 반격까지 켜지면서

딜계산을 잘 해야만했음


네레이드의 HP는 16만이었고, 반격 켜지기 전의 공격은 보호기가 버틸만했기에

HP 10% 이하가 안되게 딜 조절을 한 다음

AP 모아서 한 방에 네레이드를 쓰러트리는 거였어, 그럼 반격 안맞으니까


문제는 전투속행이었고



전투속행으로 부활한 네레이드는 진짜 슈퍼 네리가 되어서

보호기도 막 찢어버리는 공격을 날려왔고

HP도 10% 이하인 채로 부활하기에, 반격까지 켜진 상태가 되었음



여기의 해법은 같이 등장하는 대공포였어

대공포는 사망 시, 범위 내 아군 버프를 날려버리는 기믹을 가지고있었기에


대공포와 네레이드의 HP 관리를 잘 해서 둘이 같이 처리해서

전투속행을 날려버리고 잡던가

부활한 네레이드의 버프를 대공포를 처리해 지우고 잡던가

선택해야했어


그렇게 3웨이브로 넘어가면


스킨버전 기간테스 + 운디네 둘 + 네레이드 둘 + 세이렌 둘 구성이 나오게되었고

저 맨 뒤의 그럼요~ 라는 이름의 세이렌은 포격모드인 상태로 등장했음


여기서 제일 어려웠던게 포격모드 세이렌이었는데

운디네, 기간테스, 네레이드는 스킬의 사거리때문에 아군을 후열에만 두면

절대 공격을 못했지만


포격모드 세이렌은 그런거 없고 공격을 날려오는데 이게 정말 아팠다

다행히도 턴은 3~4턴에 한번 잡았고, 3x3 포격도 써오지 않았지만

기본 두칸을 때리는 공격이 정말 아팠어

먼저 처리하자니 기간테스가 보호를 하고있어서 그마저도 쉽지 않았고


이곳의 첫 클리어덱으로 나왔던 조합이

알렉 - 네오딤 - 하치코 조합이었어


네오딤으로 버프 지워주고, 하치코로 AP주유와 탱을 하며

변신 후 알렉의 보호무시 스킬로 적을 처리하는 식이었음


어려웠지만 인상적인 스테이지로 리오보로스의 유산은 끝나게 되었어



다음 챌린지는 세인트 오르카의 비밀작전에서 나오게되었어

여기도 두 스테이지가 나왔지


세인트 오르카 챌린지는 라할배들한테 물어보면

진짜 좇같던 지역 하나, 너무 쉽던 지역 하나

다들 이렇게 말을 할거야


어땠는지 뜯어보자



첫 챌린지

누군가의 장난으로 만들어진 시뮬레이션 속 전투였는데

총 3웨이브 구성이었어




첫 웨이브의 구성은 이랬어

다들 이름뒤에 ?가 붙어있는데



쌩뚱맞게 칙 런처가 기동형 판정으로 바뀌고

누군 중장형 판정으로 바뀌고 혼돈 그 자체였음



다들 1스킬에 강화해제 판정, 2스킬은 범위 보호무시/피감무시 공격이라는 특징이


런처 -> 최전열의 캐릭터를 우선 공격

나이트 칙 -> 789 456 123 순으로 어그로가 튐


이라는 점이 있었고, 첫 웨이브는 크게 어렵지않았어



문제는 2웨이브였어



나이트 칙 실더 ??

얘가 문제였어


중장 보호기로 바뀌고 HP도 방어력도 엄청 뻥튀기되었는데



주변 철충들에게 무한부활을 뿌리고



실더가 죽기전에 타 철충이 죽으면

걔는 해제불가능한 부활 버프를 얻게되어 절대 클리어를 할 수가 없었어

자기 자신도 복원 시스템 상태에서 사망 시, 바로 해제불가 무한부활 버프가 걸렸음



이걸 해제하는 방법은 얘를 한 라운드에 딱 7번만 때리면

그 다음 라운드 시작시 자신과 주변 철충들의 부활버프가 꺼지는 식이었어


그런데 때릴때마다 방어력이 증가하고

7중첩 상태에서는 반격까지 켜지며



자기 턴이 잡힐때마다 업그레이드 버프를 타 철충들에게 뿌리는데

이게 4회 중첩이 되면 해당철충은 해제불가의 상당수치 스탯버프를 받게되었어


설상가상으로 실더끼리 업그레이드 버프를 시전하게되면

오류가 발생하면서 실더에게 받피증이 걸리게되어 딜 조절하는데 애로사항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음


쫙 정리를 하자면


1. 칙 실더??? 는 맞을때마다 2라운드 지속 방어버프가 누적되어가고

이게 7중첩이 되면 다음 라운드에 부활버프가 꺼짐


2. 한 라운드에 7대이상을 치게되면 스택 초기화


3. 7중첩 상태에서는 반격버프까지 켜짐


4. 와중에 주변 철충들에게 업그레이드 버프까지 뿌림


이랬지


공략하려면

- 칙 실더의 방어버프가 7중첩이 되지않게끔 실더의 HP를 어느정도 깎아놓은 뒤

- 대기를 통해 아군의 AP를 모은 후

- 한 라운드에 스택이 쌓이지않은 실더를 죽지않을 정도로 딱 7번만 쳐준 뒤

- 다음 라운드에 버프해제요원으로 실더의 반격,방어력 버프를 지우고 처리를 해야만 함

- 그러면서도 업그레이드 버프는 꼬박꼬박 지워줘야하며

- 실더끼리 업그레이드 버프를 시전하면 오히려 받피증이 걸려 딜 조절을 더 세심하게 해야함


진짜 미친 난이도가 아닐 수 없었어


딜조절, HP 조절, 스택 조절, AP 모으기, 강화해제, 턴 서순, 적 버프견제

아주 있는 기믹이라는 기믹은 다 때려박은게 이 챌린지였어


그나마 여기선 한 마리만 등장했지만



3웨이브에서는 실더가 두마리라 더 까다로웠어


단 한 번의 실수로 그판 말아먹고 리트해야하는 구성이라

클리어시간이 기본 30분~50분까지도 늘어지던 챌린지였어


이 세인트 챌린지 1번은

규동이가 작정하고 난이도를 올리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지를 보여준 지역이라고 봐


세인트 오르카 이벤트 복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복각 후 전투원도, 장비 풀도 늘어난 상태에서 맞이나는 챌린지에서는 어떤 공략이 나올지도 기대되고


정작 두 번째 챌린지는 칙 커맨더의 데뷔무대였다는 점만 이슈였을 뿐

보호무시에 회피를 기반으로 한 기동덱을 꾸려가면


너무 허무하리만큼 쉽게 클리어가 된 스테이지였기에

앞 챌린지에 비해 큰 화두가 되진 못했어


이후 챌린지는



요정 마을의 아리아에서 등장하게 되었는데



자기들 생각에도 저번 챌린지는 심했다 생각했던건지

타이런트의 어그로관리 + 화염내성 챙기기만 해주면 쉽게 깰 정도로


기믹이 단순화되어 등장하게 되었어


곧 8지역 업뎃 이후 겨울 이벤트가 시작될텐데

리오보로스를 기점으로 여름/겨울마다 이벤트에 낑겨나오던 챌린지 스테이지라

이번엔 어떤 챌린지가 튀어나올지 기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