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피피티로 찌끄려서 올리면 어케했음 시발련ㄴ아 같은 반응이 좀 많길래 하는법 올려봄


피피티의 장점
1. 친숙함 : 포토샵 안만져본 사람은 많아도 피피티 안만져본 사람은 손에 꼽을것

2. 조작의 편리함 : 대부분의 기능이 직관적이어서 시간만 충분히 박는다면 누구나 괜찮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음

3. 압도적 접근성 : 그냥 어디 오프라인 업체에서 조립컴을 사와도 피피티 엑셀 워드 3종 정도는 깔아주는 경우가 잦다보니 대개 추가 설치가 필요 없음


준비물

1. 조립하고자 하는 SD 파일 : 클뜯해서 구하거나 챈에서 찾아보거나 가끔 테에엥 올려주는데스우 하면 누가 올려주기도 함 (신캐/신스킨 같은 경우는 곧잘 올라옴)

2. 피피티와 PC

3. 시간



1. SD 조립



1) 파일 불러오기


우선 조립하고자 하는 파일을 피피티로 불러오자. 여기서부터 막힌다면 좀 갈길이 멀긴한데 그냥 파일을 피피티 화면으로 드래그해서 끌고오면 알아서 열림


2) 파츠 나누기

이렇게 불러온 파일은 통짜 사진이기 때문에, 이걸 하나하나 나눠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게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작업인데, 반대로 말하면 이것만 하면 이제 즐거운? 작업밖에 안남음.


피피티에선 자체적으로 그림 자르기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림서식>에 있는 <자르기> 기능을 이용해 하나씩 잘라주면 됨. 여기서 팁이 두가지 정도 있는데...


1. 단축키를 활용하자. 


파츠를 나누기 위해선 (원본사진)복사 - 사진 자르기 - (원본사진)붙여넣기 - 사진 자르기 - 붙여넣기 - 자르기....의 과정을 끝날때까지 반복해야 하는데, 복사 붙여넣기야 다들 알고 있을 컨트롤 cv로 하면 된다지만 자르기 버튼은 하나하나 클릭하고 있자면 정신이 나갈 수도 있음.


다행히 피피티에선 사용자 임의로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므로, <옵션>의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 들어가 <그림 자르기>를 원하는 단축키(Alt + 숫자버튼)에 등록해주자. 작업이 정말 많이 편해짐.


2. 자유형 도구를 활용하자.


피피티 기본 자르기 기능에선 보다시피 직사각형 모양으로밖에 자를 수 없음. 다행히 라오 SD의 대부분은 직사각형으로 잘 나뉘게 되어있는데, 때때로 이걸론 나눌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함.


예시인 장화 SD. 뭔짓을 해도 직사각형으론 나눠지지 않는 파츠가 산재해있다.


이럴때 유용한것이 <삽입> - <도형>에 있는 자유형 : 도형 도구.


해당 도구를 활용해 이렇게 자유롭게 다각형을 그릴 수 있는데, 자르고 싶은 파츠만 덮도록 다각형을 그려주자.


그 뒤 원본 사진 - 도형 순으로 지정한뒤 (ctrl을 누르고 클릭하면 한번에 여러 개체를 지정할 수 있음) <도형 서식> - <도형 병합> - <교차>를 눌러주면...


이렇게 원하던 부분만 예쁘게 떨어져나온 모습을 볼 수 있음. 이거 모를땐 진짜 포토샵으로 나누고 일일히 저장하고 다시 피피티로 불러온다고 피똥쌌는데 라붕이들은 그러지 말자...


3) 조립하기

조립에 앞서 인게임 스샷을 찍어둔 뒤 보고 만드는게 좋다. 비밀의 방에 불러놓고 찍는게 가장 좋은 듯. 보다시피 조립에 무리 없을 정도의 화질로는 찍혀 줌.


상황을 구상해놨다면 그에 맞게 분리해놓은 파츠들을 조합해 조립해주면 됨. 바이오로이드들은 구성들이 대체로 비슷한 편이라 괜찮은데, AGS나 철충의 경우에는 인게임 스샷을 좀 더 유심히 들여다보아야 할 것. 바이오로이드끼리는 파츠가 호환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래저래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음.


조립을 할때도 팁이 몇가지 있긴 한데...


1. 그룹 기능을 활용하자.


묶을 개체들을 지정한 후 우클릭 - <그룹화> - <그룹>을 선택하거나 그냥 단축키로 컨트롤+G 를 누르면 됨.


이게 다 만들고 나서야 어그로 끌려고 그룹 다 풀어서 이렇게 올리지만,


만들때는 당연히 팔은 팔끼리, 얼굴은 얼굴끼리... 묶어놓고 만드는 것이 훨씬 편하다. 이렇게 보니까 한결 낫지


2. 선택 창을 활용하자.


<홈> - < 선택> - <선택 창>으로 가면 열 수 있음. 그래서 이게 뭐냐 하면...


레이어 순서를 볼 수 있는 기능임. 


피피티를 좀 만져본 사람은 공감할수도 있겠는데, 이게 특정 개체를 특정 순서에 보내는게 정말 난감하거든. 기본적으론 '맨 앞으로 보내기', '맨 뒤로 보내기' 이런거밖에 지원을 안해서.


근데 이 창을 활용하면 포토샵과 같은 감각으로 특정 레이어를 원하는 순서대로 배열할 수 있음. 저 뒤에 파묻혀서 암만 클릭해도 선택 안되는 레이어도 편하게 선택할 수 있고. 이것도 모를땐 참 피똥을 많이 쌌답니다...


4) 끝.

그럼 이제 자유롭게 조립하고 자유롭게 배치해서 원하던 상황을 만들어내면 끝. 

블러라던가 투명도 조절같이 간단한 효과들은 피피티에서도 지원하니 자유롭게 활용해보자. 같은 그룹으로 지정된 개체들은 png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으니 원한다면 포토샵 등 외부 앱으로 빼서 필요한 효과를 넣어도 되긴 하겠음.



2. (간단한) 애니메이션 넣기


진짜 치는 사람들이 무슨 툴을 쓰는지는 모르겠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포토샵으로 한프레임 한프레임 잡고 있느니 이쪽이 훨씬 편하더라고


1) 애니메이션 기능 활용하기

일단 애니메이션은 위의 <애니메이션> 탭에서 넣을 수 있음. <애니메이션 창>을 누르면 해당 슬라이드에 적용되어있는 애니메이션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개체를 선택하고 <애니메이션 추가> 버튼을 누르면 어떤 애니메이션을 적용할지 고를 수 있는데... 보다시피 종류가 정말 많으므로 이건 직접 확인해보는게 낫겠다. 다만 지나치게 과장스러운 효과가 많아서 어차피 쓸놈들은 이동, 밝기 변화 등등으로 정해져있긴 함


이게 애니메이션 창인데, <이전 효과와 함께 시작>, <이전 효과 다음에 시작>은 물론 각각 딜레이도 넣을 수 있으니 다양하게 시도해보자. 진짜 '간단한' 애니메이션 한정이지만 어케 만들다보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음


예시로 이동 경로를 지정해주고 <회전>을 함께 시작하게 해주면 공중제비 도는 모션 같은걸 만들 수 있는 식임


또는 <이동>과 <확대>를 동시에 시작하게 만들어서 이쪽으로 도망쳐오는 느낌을 만든다던가,


그라데이션을 넣은 검정 사각형 뒤에서 <이동>해 나오는 식으로도 만들어볼 수 있겠지.



2) 모핑 기능 활용하기

<전환> 탭에는 <모핑>이라는 기능이 있음. 슬라이드가 넘어갈때 전환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능인데... 핵심은 같은 개체가 있다면 걔가 다음 슬라이드의 위치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는 것.


말인즉 이렇게 4장의 슬라이드를 차례로 놓고 <모핑>으로 전환하게 해주면...


이렇게 나온다는거지. 위의 애니메이션 기능을 활용하는것보다 훨씬 편하고 활용도도 높다고 봄. 다만 이 기능은 좀 옛날 버전이면 없긴 할거임...




이렇게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은 '다른 이름으로 저장'에서 gif 형식으로 저장하면 되고, 적절히 후가공을 거쳐 콘으로 써먹든 뭐하든 하면 된다. 후가공은 포토샵으로도 해보긴 했는데 간단한건 그냥 이 사이트에서 하는게 좋더라고.




애초에 나도 뭐 잘 알고 있는게 아니고 걍 박아보면서 배운거라 직접 하다보면 훨씬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 함. 다만 내가 박았던 부분에 다른 사람이 또 박을 필요는 없으니까 다 적어보느라 좀 길어졌지만...


 

그니까 빨리 바닐라 SD 짤 복사해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