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회에서 회피탱 언급한 수준으로만 언급해도 괜찮을듯

난 위의 의견에 반대인 게, 받피감 탱의 탱킹 원리를 설명하려면 필연적으로 효과 저항과 강화 해제까지 설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함
강화/해로운/일반 효과 및 효과 저항 자체가 게임 시스템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괜히 '받피감 탱은 받피감 100%를 찍으면 무적입니다' 라고 어물쩍 넘길 바에는 효과 저항 파트까지 끝내고 제대로 된 원리를 소개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함

기본 스텟 튜토리얼만큼, 받피감은 배제하는 게 맞다 생각함

회피 : 높을수록 적의 공격력을 피할 확률이 높아짐
방어력 : 높을수록 적의 물리 피해를 줄여서 받음
속성 저항 : 높을수록 적의 속성 피해를 줄여서 받음

솔직히 방어력이 속성 피해에는 왜 적용이 안 되는 요소냐라고 물으면 할 말 없기는 한데, 그렇다 해서 받피감은 뭐 명쾌한 요소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생각함

받피감이 왜 좋은 능력치이냐
물리 피해에 한해, 방어력보다 먼저 적용이 되어서, 방어력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음 (데미지 계산식을 이해해야 알 수 있음)
속성 피해는 데미지 계산과 관련된 모든 항목이 곱연산 처리라 위의 사항에서는 예외

받피감이 무적이냐
받피감 무시라는 하드 카운터 존재
철충의 강화 해제, 받피감 해제는 해로운 효과라, 내가 보유한 효과 저항에 의해 해제될 수도, 아닐 수도 있음
그리고 받피감조차 해제 가능한 강화 효과 분류와 해제 불가능한 일반 효과 분류가 있음

더 찾으려면 예외 사항을 더 쓸 수 있겠는데, 굳이 기본 스텟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판국에 받피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함

정보 과다라는 말이 무슨 얘기인지 몇개 예시를 들자면...

1. 중복된 글이 너무 많음.
상세 정보창에 대해서 설명하는 슬라이드를 예시로 들자면...
상세 정보창 화면은 이미 이미지로 표시해 줬고, 각 스탯의 이름이 화면에 이미 나와 있는데 굳이 여기서 무슨 스탯을 보여줘야 하는지 한번 더 글로 쓸 필요가 있었을까?
차라리 현재 전투원의 스테이터스와 해당 전투원에게 적용된 각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만 간단히 쓰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음.

2. 슬라이드 하나마다 내용이 너무 많음.
<상세 정보창 : 기본 능력치> 슬라이드를 예로 들겠음.
문서의 길이가 너무 길어지는 걸 피하려고 한 슬라이드에 내용을 몰아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튜토리얼에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 느낌임.
차라리 상세 정보창을 보는 법으로 테마를 하나 잡아서 빨갛게 박스로 파트 나눠둔 다음 위쪽 박스에는 기본적인 정보가 나타나고, 중간 박스에는 레벨과 이름, HP와 AP가 나타나고, 아래쪽 박스에는 스테이터스가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슬라이드를 나눠 쓰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음.

3. 앞에서 설명해주지 않은 개념이 너무 많이 튀어나옴.
<기본 능력치 : HP> 슬라이드가 그 예시임.
이 슬라이드는 HP라는 능력치, 즉 새로운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하는 내용인데
거기서 중파 상태라던가, 전투 속행이라던가 이런 처음 듣는 용어들이 다다닥 튀어나오니까 뉴비가 봤을 때 한번에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이 보일 가능성이 큼. 물론 실제로도 많기는 한데, 그렇다고 튜토리얼에서 모든 걸 한번에 설명해 줄 필요는 없잖아?
결국 이 슬라이드에서 말하고 싶은 건 HP는 무슨 능력치고, 이게 0이 되면 불이익을 받으며, 이 게임은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전투 중에 힐이 안 되니까 주의해야 한다는 거잖아?
그럼 굳이 여기서 HP가 25% 밑으로 떨어지면 중파가 되느니, 전투속행이니 하는 내용이 나올 필요는 없음.
이건 나중에 따로 코너로 빼서 설명해 주면 되는 거니까.


그리고 이건 사족이기는 한데 칠판 좌측 하단의 공식은 빼는 편이 나을 것 같음.
강의하는 느낌을 나타내려고 아래쪽에 써둔 것 같은데, 중요한 내용도 아닐 뿐더러 이미 글이 너무 많은 슬라이드에서 괜히 집중도만 떨어뜨리는 느낌임.

수식을 간략화하는 게 기호만한 게 없기는 함
하지만 그만큼 장벽을 세우는 게 수학 기호라고 생각해서
내가 이번 전훈실의 전투 시스템에 관해 주관적으로 고평가하고 싶었던 부분이, 비록 정확하지 않을 지언정, 수식 한 번에 여러 개의 변수를 때려 박아서 설명한 게 아니라
1. 데미지는 공격력에 비례합니다
2. 데미지는 공격력과 스킬위력의 곱에 비례합니다
3. 데미지는 위에서 방어력 또는 속성 저항에 반비례합니다
이런 단계별 계산 과정을 급하지 않게, 천천히 설명해 나간다는 점이라 생각했음
결국 게임 시스템을 개발진이 공식으로 설명하는 게 맞는 일, 아니, 당연한 일임
다만 게임 개발진만큼이나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진 할배들의 입장이 아닌, 비숙련자의 입장에선 돌고 돌아 설명할지언정,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가는 게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듦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는 왕도가 없고, 명쾌한 정답이 없는 만큼, 어느 것이 더 좋은 방도인지는 잘 모르겠음
이는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꾸준히 논의하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 아무래도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함
말이 많이 길어졌는데, 내 의도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