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왕자와의 전투 중 몰래 도망친 레모네이드 오메가.

오메가는 좁혀오는 오르카호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겨우겨우 자신의 세력권으로 돌아가. 그리고는 그 정도의 AGS들을 데리고 갔음에도 오르카호의 사령관이라는 남자가 이끄는 바이오로이드들에게 패배했다는 것에 분함을 금치 못했지.


결국 아직 힘이, 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오메가는 감마와 협력관계인 델타에게까지 손을 벌리게 돼. 일단 중립을 표명하고 있는 자매들의 세력을 흡수하여 자신의 이름아래 통일된 PECS 세력을 만들고 싶었던거지.


최소한 자매기들에게 마수를 뻗치진 않을것 같던 오메가의 무자비함에 다른 레모네이드 셋은 배신감에 치를 떨게 돼. 하지만 오메가는 고사하고 당장 감마의 해군도 못이기는 3명은 결국 패배하게 되지.


그 과정에서 탐욕과 식욕을 연상케하는 두 자매기들은 끝내 자신의 세력을 내주지 않고 저항하다 숙청당하게 되고 나태를 연상케하는 베타만이 자신의 세력도 포기한채 이러한 내전을 예상하고 대비해둔 알파에게 도움을 요청해.


당장 손을 쓸 정도의 병력은 안된다고 오르카호를 무시했던게 실책이었어. 알파보다 더 최근의 정보를 알고 있던 레모네이드 베타가 사령관에게 귀순하게 되고, 베타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 총수부활에 미쳐버린 자매기들 보단 알파와 함께 사령관의 행보를 경험해보면서 알파와 같이 사령관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충성을 맹세하지.


어부지리라고, 레모네이드 세력을 규합해서 크기를 더 키운 오메가의 허를 찌르듯 레모네이드 알파와 베타, 그리고 오르카 참모진들이 세운 전략은 하나씩 하나씩 맞물려가기 시작했어.


위험부담은 있지만 오드리를 내세우자, 질투에 미쳐 오드리를 혐오하던 델타는 오드리를 찢어발길 수 있다는 생각에 감마와 오메가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오르카호와 맞붙게 돼.


당연히 전략적 판단과 실전에 미흡했던 델타는 강한 통솔력과 인망, 충성심으로 뭉쳐진 오르카호의 병력을 이길 수 없었고, 오히려 사령관은 별다른 피해인원도 없이 델타의 세력을 여유롭게 제압해.


델타는 오르카호의 병력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 별동대를 파견했단 소식을 듣고는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기 위해 모시던 총수의 시신의 옆에서 자결하기로 해. 이미 포획을 위해 병력이 도착한 순간엔 델타가 자결을 한 이후라 그저 죽은자의 침묵을 지켜보았지.


그래도 오드리의 말대로 어찌하던 사령관에게 협력할 인물은 아니었기에, 본래 목적인 감마와 오메가를 공격해나가기 시작했고, 잔존한 델타의 병력에 오르카호 병력을 숨겨서 공격한 기습이 적중해 큰 전면전으로 번지기 전 감마와 오메가는 오르카호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생포당하게 돼.


결국은 얼마 가지 못하고 붙잡혀온 오메가와 분노에 가득 찬 감마를 앞에 둔 사령관은 이미 이들이 잡혀오기 전 알파와 베타, 참모진들과 회의 후 처분을 결정한 이후였어. 짙푸른 머리색을 한 감마와 언제나처럼 새까만 흑발에 나비문신이 새겨진 오메가는 사령관을 보자, 욕지거리를 내뱉기 시작했지.



"큿...당장 이 포박을 풀어라...!"


"저번에도 말했듯 뇌를 파헤친다해도 전 굴하지 않습니다. 항상 바이오로이드들 뒤에 숨어서 혓바닥을 낼름거리는게 구인류의 하층민 답네요!"



아직 자신들의 미래를 모르고 망언을 내뱉는 감마와 오메가를 싸늘한 눈으로 쳐다보는 바이오로이드들을 뒤로한채 사령관의 양팔에 팔짱을 끼고 나타난 알파와 베타는 작게 비웃었고, 알파는 사령관과 눈빛을 교환한 후 둘 앞에 서서 입을 열게 돼.



"감마, 오메가. 당신들에게 최소한 우리들 레모네이드의 모체가 된 안나님에 대한 마음을 기대하진 않았어요. 특히나 PECS의 망령들 중 당신들 둘의 주인은 레모네이드 생산에 열을 올렸으니까...그런데, 한가지 착각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의미를 모르겠다는 알파의 질문에 감마와 오메가가 표정을 찌푸리자, 알파는 눈을 크게 뜨며 손가락질로 둘을 가리키곤 낮은 목소리로 말했어.



"한낱 바이오로이드에 불과한 주제에 주제넘게 인간을 부활시킨다...그것도 자신들의 주인이었던 자를? 개가 웃을 이야기네요."


"감히...그 입 닥쳐라, 배신자년..!"


"배신자는 이전엔 같은 편이었던 자를 말하는건데, 전 애초부터 PECS의 편이었던 적이 없답니다? 어쨌든...총수들이 당신들을 옆에서 끼고 도니, 자신들이 인간이라도 된 양 착각을 한게 아닌지?"


"뭐?!"


"당신들이 인류멸망 후 했어야 하는 것은 그 인간 같지 않던 괴물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살아남은 바이오로이드를 이용하고 자매들을 숙청할게 아니라, 유일하게 남은 인류인 주인님과 우리들이 어떻게 공존공생하며 후대를 이어 다시 정상적인 인류를 이 세계에 정착시킬지 고민했어야 해!!!"



한번도 본적 없는 자신의 분노한 모습을 지켜보는 주변 바이오로이드들의 시선에 알파는 분을 가라앉히고 서서히 감마와 오메가의 앞에 다가가 사령관의 처분을 천명했어.



"이런, 제가 모르고 화를 내고 말았네요. 주인님이 지켜보시는 와중에 이러면 안 되는데. 어찌됐든 당신들에 대한 주인님의 말을 대신 전해드리죠. 먼저 감마, 축하해요. 당신은 한명의 무인으로써 그냥 처리해버려도 되었지만 주인님께서는 세세한 것에 신경을 쓰시는 분이거든요."


"알파, 베타가 있으면 감마도 있어야 한다는게 국룰이라고 했어. 우리 주인님 말이야. 특이하지?"



사령관의 어깨에 기댄채 헤실거리는 베타의 말과 함께 알파는 감마의 턱을 잡아 올리고는 오메가도 들을 수 있도록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 감마, 당신은 고통스럽지 않게 편해질거에요. 주인님의 옆에서 말이죠."


"이익...대체 그건 무슨 말이냐!"


"그리고 오메가, 당신은 안타깝게도 감마와 달리 과정이 꽤 고통스러울거에요. 마지막에 자신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주인님께서 그러셨거든요."


"...뭐라고?"



이후 오메가는 감마와 분리되어 서로 다른 곳에 포박당해 갇히게 돼. 무장인 케스토스 히마스까지 해제당한채 컴패니언과 몽구스, 시티가드 소속 바이오로이드들의 삼엄한 감시속에 자신에게 허락된 것은 이 함내의 바이오로이드들과 사령관이 평상시 보내는 일상이 담긴 동영상이었지.


처음 이걸 본 오메가는 혀를 차며 웃음이 나왔어. 인간이면서 위엄도 없이 정신연령이 어리거나 개체명도 없는 바이오로이드들의 어리광 뿐만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들러붙는 그녀들의 응석도 받아주는 모습은 영락없는 치마폭에 둘러싸인 아이 같았으니까.


하지만 몇날며칠 시간이 지나고, 영상 속의 바이오로이드들이 해맑게 지어내는 행복한 미소와, 자신들이 즐거움에 휩싸여 사령관의 옆에 있고 싶어하는 애정어린 모습에 오메가는 자신도 모르게 회의감에 휩싸여.


자신은 이들처럼 주인께 예쁨을 받은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주인인 총수들은 그저 자신을 삼안의 라비아타, 블랙리버의 무적의 용처럼 외부에 과시하기 위한 형태로 데리고 있었을 뿐, 저렇게 섬세하고 세심한 배려 대신 명령만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어.


꼬마 바이오로이드의 머리를 쓰다듬는 사령관의 따스한 미소와 손길, 잘했다고 웃으며 시시콜콜한 얘기조차 들어주는 그의 모습에 오메가는 자신도 저렇게 주인께 총애를 받았으면 행복했을까...하는 생각에 빠지게 돼.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밖으로 나오라는 사령관의 지시로 구속구를 찬채 구금실을 나온 오메가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



왜냐하면...주인을 향해 자신만큼 강한 충성심을 보이던 감마가 가터벨트만 입은채로 체액을 줄줄 흘리며 사령관의 품에 가슴을 들이대고 있었기 때문이야. 누가봐도 방금 동침을 했다는 증거로 둘에게서는 강한 체취가 풍겨왔고, 감마의 머리카락은 잔뜩 헝클어져 있었어.



"주인님, 이 감마와의 하룻밤은 즐거우셨나요?"


"그래. 과연 레모네이드의 이름을 실망시키지 않는데?"


"후후, 기뻐요. 오늘도 휴일이죠? 그러니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은 신경쓰지 마시고, 제 육체의 미를 더더욱 진하게 느껴주세요."



그런 나체와 다름없는 상태로 비밀의 방을 나와 지나가는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이 지켜보는데도 사령관에게 교태를 부리는 감마의 모습은 상상치도 못한 것이었거든. 그리고 금세 그 이변의 중심이 감마의 몸에 부착되어있는 장치인 걸 알게 돼.


그도 그럴게, 감마의 양쪽 귀에는 자신이 요정마을에서 사용했던 귀걸이가 걸려있었고, 하복부에는 붉게 빛나는 음문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지. 오메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지만, 금세 그 의문은 어느새 다가온 알파와 베타에 의해 해소되지.



"어떻...게...! 저 귀걸이는 내가 만든건데...그렇다해도 저걸로 PECS의 일곱 비서 중 하나인 감마가 저렇게 될 수는 없어! 게다가 귀걸이가 한쌍이라니 대체...!"


"어머, 오메가. 물론 저 귀걸이는 네가 만든게 맞아. 그런데...그걸 손 볼 바이오로이드가 이 함내에 없을까? 나는 물론이고 해체자 아자즈, 닥터까지 함내의 모든 기술관련 바이오로이드들이 뭉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구? 게다가, 한쪽의 귀걸이만으로도 강력하던게 한쌍이 되었으니 얼마나 효과가 강한지 알겠지?"


"맞아. 오메가 네가 온다고 걔네들이 얼마나 눈에 불을켜고 만들어낸건데. 감마 녀석, 귀걸이를 다는 순간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갓 잡은 생선마냥 튀어올랐다고."


"그럴수가..."



그동안 그래도 자신처럼 어떻게든 저항했을거라 생각했던 감마가 단 3일만에 저렇게 되었다는 것과 저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귀걸이를 풀어도 이미 조정이 새로 써져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거라는 대답을 듣게 된 오메가는 그자리에서 다리가 풀려 털썩 주저앉아버려.


그 이후로 다시 감금된 오메가에게 보여주는 건 알파와 베타, 감마를 포함한 오르카호의 바이오로이드들과 사령관의 성관계 영상이었어. 누구하나 할 것 없이 기쁨과 쾌락에 가득찬 모습에 오메가는 더더욱 정신적으로 고립되어가.


그러던 어느날, 오메가는 자신의 식사를 가져다 주러 온 바이오로이드가 감마인걸 확인해. 세뇌당한 건 알지만, 어떻게든 제정신을 차리게하려 감마의 야시시해져버린 옷을 붙잡고 우리의 주인들을 떠올려보라며 일갈하는 오메가였지만, 감마에게서 들려온 소리는 너무나도 허무했어.



"주인? 아, 그 PECS의 늙은이들? 오메가, 너 아직 그런 뼈다귀들을 주인이라고 따르고 있는거야? 거기서? 후후, 너도 참 불쌍하다. 너도 내 주인님을 겪어보면 그 망령들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행복을 느끼게 될텐데...쯧..."



게다가 자신을 스쳐지나가는 감마의 귀에 더 이상 귀걸이가 걸려있지 않다는 걸 확인한 오메가는 과연 내가 이렇게 개고생해서 주인들을 부활시켜도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을 하게 돼. 어차피 부활시켜봐야 자신은 이곳의 바이오로이드들처럼 주인에게 있어 한명의 연인이 되는것이 아닌 물건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아 버렸으니까.


그렇게 폐인이 다 되어가는 오메가를 지켜보던 사령관은 컴패니언을 호위로 둔 채 오메가와 함께 갑판으로 밤산책을 나가. 오메가는 초점 잃은 눈으로 걷더니 이내 사령관을 향해 한가지 질문을 던져.



"인간님, 당신은 자신할 수 있나요? 저의 주인이신 분들과 다르다고, 철충들을 포함한 모든 위협이 사라지는 날까지 변치 않고 살아있을거라고?"


"난 얼마 전 리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 적이 있어. 이 세상에 남은 인간은 나 하나면 충분하다고. 그건 멸망 전 타락한 인류와 달리 나는 너희들 바이오로이드와 함께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야. 나를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노력하는 오르카의 가족들을 위해서 나는 언제나 따스한 애정과 완벽한 지휘로 보답 해줄 수 있어."



사령관의 답변에 오메가는 그 '가족'에 자신이 포함될 순 없을까 하는 욕망을 품고선 넋두리를 하듯 하하 웃고는 이전의 독기 가득한 웃음이 아닌 평범한 여자의 웃음을 보여주며 사령관에게 부탁을 해.



"인간님, 아니 사령관님. 이제와서 늦은 말이지만, 저도 당신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존재인가요?"


"...네가 지금까지 모두에게 지은 죄를 반성하고 뉘우치고, 사죄한다면. 죗값을 치른 뒤 네가 이 오르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할것도 없지."


"...알겠어요. 그럼 어디 한번 알려주시겠어요? 그쪽의 가족들이 그리도 절륜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당신의 능력을."



스스로 원해오는 오메가의 부탁에 그날 밤, 사령관은 오메가와 하룻밤을 보내게 돼. 컴패니언과 배틀메이드의 바이오로이드들이 말리고 나섰지만, 탈론페더의 영상 감시와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인원 배치, 모든 장비를 동원하고선 사령관은 비밀의 방으로 들어서지.



옷도 벗지 않은 채 어색하게 침대 위에 걸터앉은 오메가를 본 사령관은 직접 오메가의 옷을 벗겨내며 오메가의 상태를 바로 맞춰버려.



"철의 왕자 사건 때도 그랬지만, 오메가 넌 이미 욕구불만이었지? 참 오래도 참아왔군. 남들 앞에 내색 하지 않는 걸 보니 너도 어지간히 자존심이 높구만. 과연 교만의 오메가다워."


"...그...그건..."


"자, 이제 시작하자. 네가 원한 거잖아?"



사령관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자신을 번쩍 들어 침대 한켠에 눕히고는 허리를 끌어안고 입을 맞춰. 혓바닥이 오갈만큼 진한 입맞춤에 오메가는 지금껏 자신이 해왔던 모든 일이 무의미하다는 걸 확신하고, 바이오로이드의 본능이 앞서 눈앞의 인간남성에게 봉사하는 것만을 우선시하게 돼.


"아앙..."


그리도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한 자신을 꼭 끌어안은채 입을 맞추고, 가슴과 겨드랑이를 애무하며 내려오는 사령관의 뱀과 같은 혀와 손가락에 오메가는 쉬지 않고 절정에 다다라버려.



"응하아앗---!!"


"너 정말 전신이 민감 그 자체잖아? 스스로 이렇게 발정한다라...레모네이드들은 전부 이쪽으로 천부적인 재능이 있네."



그런데 여기까지는 시작일 뿐. 아직 본격적인 삽입은 시작도 하지 않은 채. 마침내 전희가 끝나고 사령관이 자신의 우람한 기둥을 세우자, 오메가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정성을 다해 자신에게 들어올 사령관의 기둥에 입을 맞추며 교태를 부리지.


자신의 고간이 충분히 젖은 것을 확인한 사령관이 이미 홍수상태인 오메가에게 찔꺽 소리를 내며 맞물려들어가자, 오메가는 전류에 감전된 사람마냥 뛰어오르더니 암퇘지와 같은 음탕한 소리를 내게 돼.



"응고오오옷!!!~~~~"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그러면 쓰나!"



그 후 사령관은 오메가를 침대에 눕힌채로 양손에 깍지를 끼고 찍어눌렀고, 다음은 오메가를 들어올린채 완력을 과시하며 교미에 열중했어. 후배위 자세, 마주보고 껴안은 자세 등 사령관이 지휘능력만큼이나 지금껏 쌓아올린 절륜함을 보여주자, 오메가는 밤새도록 비밀의 방이 떠나가라 싶을 정도로 소리를 질러댔지.


사령관과의 동침이 끝난 다음 날, 오메가는 오르카 호의 모든 바이오로이드가 보는 앞에서 사령관의 앞에 알몸 도게자의 상태로 앉아선 충성의 맹세를 해.



"저 레모네이드 오메가는, 지금 이 시간부터 주인님께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충성을 맹세합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죄를 뉘우치고, 죗값을 갚기 위해서 저는 알파님과 베타님, 감마님을 언니로 모시고 함내의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발 벗고 나설것을 약속드립니다. 주인님, 앞으로 저를 원하는대로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충성의 맹세를 마친 오메가는 이전에 사령관에게 건넸던 망언을 사죄한다는 의미로 도게자를 한 상태에서 사령관의 발에 입을 맞춰. 사령관은 그런 오메가의 진심에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오메가는 그 자리에서 기쁨에 체액을 뿜어댔지.


오메가의 공식적인 합류가 끝난 날 밤, 사령관실에 앉은 사령관은 일일부관으로 옆에서 다소곳이 서 있는 알파에게 복수를 마친 소감이 어떤지를 물어봐. 알파는 그런 사령관의 말에 더더욱 애정어린 시선을 취하며 대답해.



"당연히 이렇게 PECS가 사라지는 것을 보니 기쁘죠. 이 모든건 다 주인님의 덕분이에요. 제가 장담했던 대로네요. 주인님이야말로 이 세계에 진정으로 군림하실 존재라는걸. 지금 책상 밑에서 주인님께 열심히 봉사중인 감마, 오메가도 이제부턴 함께 주인님을 보필할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밤...일정은 없으시죠? 그 동안 감마와 오메가에게 신경쓰느라 저를 이리 홀로 애태우게 만들었으니...오늘은 기대하셔도 좋아요."




88e 까지 깨고 나서 오메가 때문에 바로 써옴...헤으응 오메가 눈나 빨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