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문학) 심심해서 어느날의 메이와 사령관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전편을 읽고 읽길 희망하느 데스우




 메이가 바라던 사령관의 입에서 가장 나왔으면 했던 말이 나왔다메이는 감정을 바로잡기 위해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대답을 했다.

 “그러네사령관보상이라면 적절한 게 있지.”

 메이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심호흡을 했다본론만 꺼내면 끝날 일이지만자신이 먼저 제안한다는 것은 메이에게는 작전에 나설 때와는 다른 용기가 필요했다붉게 상기된 메이의 얼굴을 보며사령관은 생글생글하게 웃으며 말을 걸었다.

 “메이이번 주 금요일 오후에 시간 있어?”

 “...?”

 “이번 주 금요일에시간이 비냐고 물었어.”

 메이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대답했다.

 “당연히 있지사령관말 바꾸기 없기다!”

 메이는 여태까지 사령관 실을 나설 때의 표정 중 가장 당당하게 웃으며 사령관 실을 나섰다사령관은 메이가 멀리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업무용 책상에 앉으며 말을 걸었다.

 “아르망아우로라와 소완오드리를 불러줘.”

 “알겠습니다폐하.”

 메이는 어느 때보다 당당하게 둠 브링어의 숙소로 돌아왔다나앤은 표정이 풀려있는 메이를 보며 비아냥 거리듯이 얘기했다.

 “그 표정을 보아하니 이번엔 사령관과 팔씨름이 아니라 포옹이라도 하셨나 보죠여태까지 본 대장 중에 가장 얼빠진 표정이네요.”

 “나앤!”

 메이는 자신의 부관에게 팔을 벌리고 안겼다자신의 하복부에 먼저 닿은 젖탱이에 나이트 앤젤은 불쾌함이 생겼지만 새로운 소식에 불쾌함을 표할 시간은 없었다.

 “사령관이나랑 데이트 하재!”

 나앤은 자신의 대장이 그냥 팔씨름만 하고 온 후에 손잡았다고 헤실 대는 메이를 봤을 때보다 놀랐다.

 “정말이에요정말로 사령관이 데이트 신청을 했어요?”

 “나한테 금요일 오후에 시간이 비냐고 물어봐줬어이건 데이트 신청 아니야?”

 나이트 앤젤은 순간적으로 혈압이 올라 뒷목을 잡았다확실한 언급이 없는데도 데이트라고 하다니이것이 정녕 전장에서 냉철한 판단을 내리던 대장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나이트 앤젤은 진의를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마음이 풀린 메이를 앉혀두고 최대한 빠르게 사령관실로 향했다.

 “사령관님!”

 “무슨 일이야나앤?”

 나이트 앤젤은 숨을 고르며 얘기했다.

 “이번에 우리 대장님께 금요일에 시간 나냐고 물어보셨다면서요?”

 “그랬는데왜 그래?”

 “데이트 신청이었나요?”

 사령관은 벙찐 표정으로 아르망에게 물었다.

 “내가 데이트 신청한다고 말 안했었나?”

 “말씀 안하셨습니다폐하.”

 사령관은 다시 나이트 앤젤을 향해 말했다.

 “미안해가장 중요한 걸 얘기 안했었네메이한테 얘기 좀 해줄래?”

 나이트 앤젤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이미 데이트 신청한 줄 알고 헤실헤실 거리고 있어요.”

 “그럼 갈 때 이것 좀 가져가줄래?”

 사령관은 파일 첩 하나를 건네며 얘기했다.

 “아까 메이한테 전달 해줬어야 했는데받기도 전에 급히 나가더라고둠 브링어 애들한테 한 번씩 돌려줘.”

 파일 첩에는 원하는 보상을 건의하시오라고 적혀있었다. 나앤은 인사를 한 후에 다시 둠 브링어의 숙소로 돌아갔다.





시간때우기로 쓴 쓰레기를 봐줘서 감사한 데스우. 애들 성격이나 시나리오에 나온 말투랑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 말투에 어색한 부분 있으면 알려주길 바라는 데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