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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A1


P/A-00 그리폰 

 

 

 


 

 

 

한가로운 오르카호 따사로운 사령관실

사령관이 팬리르를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

사령관도 팬리르도 포근한 표정을 지으며

한가롭게 앉아있을 즈음,

콘스탄챠가 문을 열고 들어와

보고를 한다.

 


"사령관님, 7 - 4 스테이지에 파견하셨던 2 분대,

지금 막 복귀했습니다."

 


"고마워, 콘스탄챠."

 


사령관이 안아주던 팬리르를 내려주며

감사를 표한다.

팬리르가 투정을 부리자 사령관은

나중에 또 안아주겠다며 달래곤

패로를 도와주러 가보라고 말한다.

팬리르가 시무룩해하며 문을 나가자마자

파견나갔던 그리폰이 휙하고 들어와 사령관에게

자랑을 늘어놓는다.

 


"인간! 임무 완수하고 왔어! 나 잘했지?!"

 


사령관이 뭐라 대답할 새도 없이

콘스탄챠가 나무라듯 그리폰에게

한 마디 한다.

 


"그리폰. 사령관님께 인간이 뭐니.

사령관님이라 불러드려야지."

 


"흥!

인간이 아무리 잘나도

내겐 그저 인간일 뿐이야. 알겠지?"

 


콘스탄챠가 꾸짖으려하자

사령관이 못말린다는듯 허허 웃었다.

 


"괜찮아 콘스탄챠. 귀엽기만 하구만."

 


귀엽다는 말에 그리폰의 얼굴이 귀까지 빨게졌다.

그녀가 부끄럽다는듯 뒤로 돌아 투덜거린다.

 


"무, 뭐, 뭔! 귀엽다니, 뭔 소리야!

인간 주제에 건방져!

...앗! 뭐야! 무슨 짓이야!"

 


어느새 사령관이 몰래 다가가

그리폰을 뒤에서부터 안아주었다.

 


"우리 귀염둥이 그리폰~

너 없었으면 난 어떻게 살았을까..."

 


그리폰의 얼굴은 이제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게 상기되었다.

 


"아, 아, 으아으... 저리가! 사령관!

나... 막 파견갔다와서 냄새난단말야..."

 


"그래? 정말 나는지 한 번 맡아볼까?"

 


사령관이 코 끝을 그리폰의 목덜미에 대고 비비자

그리폰이 고개를 흔들며 저항한다.

 


"으아아앗! 하지마아아~!

나 진짜 냄새난단말야아!"

 


똑 똑 똑

 


세 번의 노크와 함께

사령관실의 문이 열리면서

바닐라가 들어온다.

한 손엔 맛있어보이는 케이크를 들고.

 


"꿀이 다 떨어지는 애정행각중에 죄송하지만,

출출하실까봐 요깃거리를 좀 만들어왔습니다...만,

바쁘시다면 나중에..."

 


"아냐! 아냐! 나 엄청 배고파! 고마워 바닐라!"

 


바닐라가 책상으로 다가가

케이크가 담긴 접시를 두자

그리폰이 짜게 식었다는듯

바닐라에게 빈정거리기 시작했다.

 


"타이밍 참 좋게도 오셨네?

또 싸구려 케이크나 대접하려고 온건 아니겠지?"

 


바닐라가 싸늘한 눈빛을 보내며 반박했다.

 


"어련하시겠습니까?

그쪽 입맛으론 이런 고급 케이크보다야

길거리에 널린 싸구려 따위나 연상하시겠죠."

 


두 바이오로이드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자

콘스탄챠가 중간에서 말렸다.

 


"자 자, 두 사람 다 진정하고... 주인님?"

 


사령관도 거들었다.

 


"그래 바닐라, 그만하거라.

그리폰이 파견갔다오느라

신경이 좀 예민해져있어서 그래.

이해하렴.

그리폰?

많이 피곤할텐데 가서 푹 쉬어. 응?"

 


사령관이 그리폰의 볼에 키스를 하자

바닐라가 이를 뿌드득 갈며 외면한다.

그리폰이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가자

사령관이 냉큼 바닐라에게 다가갔다.

 


"고마워, 바닐라. 오늘 케이크도 참 맛있어보이네.

고구마 케이크야?"

 


"흥! 그 여자와 그리도 달달하게 계셨던데

이 케이크 맛이 행여나 떫게 느끼시진 않으실지 걱정입니다."

 


바닐라가 틱틱대자 콘스탄챠가

주의를 주듯 기침소리를 내었다.

 


"바닐라, 오해하지마.

난 오르카 호의 사령관이야.

임무를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내놓는

충실한 부대원들을 위해서라면

난 내 모든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바닐라가 뾰루통한 표정으로 투덜거렸다.

 


"집무중인 메이드에겐 아무것도 줄게없고요?"

 


사령관이 다가가 바닐라의 턱을 가볍게 올리며 속삭였다.

 


"그럼, 우리 바닐라는 무슨 상을 받고싶으실까?"

 


"....잘 아시면서...."

 


바닐라가 툴툴거리자 사령관이 피식 웃으며

바닐라와 입을 맞추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

바닐라에겐 영원한듯한 시간이었다.

입을 땐 사령관이 바닐라의 볼을 쓰다듬었다.

 


"여태까지 수고했어, 바닐라.

내일 또 보자?"

 


바닐라가 화끈해진 볼을 감싸며 나가자

사령관이 한 숨을 쉬며 의자에 앉았다.

콘스탄챠가 웃으며 사령관을 달래주었다.

 


"후후, 주인님도 수고하셨어요."

 


"고마워, 콘스탄챠. 어후~ 두 사람 사이에 있을때는

아주 피가 다 말리네, 말려."

 


콘스탄챠가 사령관의 등 뒤로 돌아가

어깨를 주물러주며 조언을 해주었다.

 


"언젠가는 저 두 사람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하실거에요.

둘 모두 사령관님을 깊이 사랑하는 만큼

서로를 혐오하고 있을테니.

말처럼 쉬운 선택은 아니시겠지만요."

 


사령관이 콘스탄챠의 손을

감싸 잡으며 웃어보인다.

 


"조언 고마워, 콘스탄챠. 이따가 침실에서 보자."

 


콘스탄챠가 싱긋 웃으며

인사를 올리뒤 방을 나가자

사령관이 한 숨을 쉬며 의자에 파고들었다.

 


"하이고오~ 힘들다아~

이럴 줄 알았으면

중년 몸이 아니라

청년 몸을 선택할 걸 그랬나...

피로가 장난 아니게 쌓이네..."

 


바닐라의 케이크를

입에 털어넣으며

생각에 잠겼다.

 


둘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몇 일 뒤...

 


바닐라가 이쁘게 단장을 한 채

어딘가를 향해 바삐 걸어가고 있었다.

한 손에는 얼마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는지 이미 너덜너덜해진

편지를 쥐고 있었다.

 

 

'14동 A호에서 만나자 바닐라.

너에게만 해줄 얘기가 있어.

꼭 와줄꺼지?

-사령관이♡


ps. 또 꾸민다고 늦지 말고!'

 

바닐라에게선 보기 드문 미소가

한 가득 피어진 채

서둘러 14동을 향해 뛰어간다.

한참 꾸미느라 약속시간보다

1시간을 늦어버렸기 때문이다.

사령관은 과연 무슨 말을

해줄려고 부르는걸까?

설마... 그걸?

 

최대한 참는다고 참는 기쁨을

얼굴 전체에 가득 띄운 채,

어느덧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A호 문 앞에서 발을 멈춘 바닐라.

최대한 심호흡을 하고 노크를 하려던 그 때,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날더러 그 말을 믿으라고?"

 


...그리폰!

 

바닐라가 노크도 없이 박차고 문을 열자

안에는 그리폰과 당황한 모습의

사령관이 보였다.

바닐라가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사령관님.

무슨 연유로 부르신거죠?"

 


"바닐라! 늦었잖니,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사령관이 장난스레 꾸짖자

그리폰이 끼어들어 말을 이었다.

 


"그래서 어쩌겠다는거야?

나랑 저 년,

둘 중에 하나를 고르겠다고?"

 


순간 바닐라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무엇을 하겠다고?

사령관이 손사래를 치며 부정했다.

 


"고른다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도..."

 


"어쨌든 그러겠다는거잖아!

나랑 저 년을 저울질 하고 있는거지!

나도 알건 다 안다고!"

 


바닐라의 얼굴이 삽시간에 썩어들어갔다.

 


"....그런겁니까 주인님?

그래서 절 이곳으로 부르신 겁니까...?"

 


"아, 아냐 아냐, 바닐라.

원래는 개별적으로 말해줄려 했는데

바닐라가 좀 늦게 오는 바람에..."

 


쾅!

 


철컥!

 


바닐라가 문을 닫고 걸어 잠갔다.

 


"좋습니다.

저도 주인님의 선택이 궁금하군요."

 


바닐라가 그리핀 옆으로 다가가 말을 이었다.

 


"주인님의 현안을 믿겠습니다.

앞뒤 가릴것 없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B급 기동기와

주인님의 무사를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뛰어다니는

충실한 A급 메이드,

주인님이라면 무엇을

골라야 할지 잘 아시겠지요."

 


옆에서 듣던 바닐라가 발끈해 소리를 지른다.

 


"뭐야! 상한 송이버섯같이 생긴 주제에

누굴보고 B급이라는거야!!"

 


바닐라도 지지않고 목소리를 높인다.

 


"흥!

그러는 본인은 살 찐 표고버섯마냥 생기신 주제에

못하는 소리가 없으시군요.

뚤린 입이라고 지껄이면

다 말인줄 아십니까?"

 


"이...!"

 


"그만! 둘 다!"

 


그리폰과 바닐라의 끝없을

말싸움을 사령관이 재지했다.

 


"잘 들어라.

내가 평소엔 해이해 보여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진지한 인간이라는거,

두 사람 다 알고 있겠지?"

 


두 바이오로이드가

말없이 주인을 쳐다보자

사령관이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있을 내 결정에

불만을 가지는 자가 있을 시

곧 사령관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그에 대한 처벌을 내리겠다.

둘 다 알아들었나?"

 


"...네 주인님."

 


"...알았다고."

 


"좋아!

이제 두 사람 다 눈을 감도록.

내가 눈 뜨라고 할 때까지 뜨면 안된다!"

 


주인의 명령이 떨어지자

두 바이오로이드가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는다.

사령관은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며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흥! 보나마나지.

누구보다 먼저 사령관을

발견해낸 사람이 누군데!

나보다도 더 사령관과 오래 지내온

바이오로이드가 있으면

어디 나와보라고 그래!

...콘스탄챠 빼고!'

 


'핏! 건방지기 짝이 없군요.

두 말 할 것도 없이

저를 뽑지 않겠습니까?

저의 지나친 독설과 매도에도

언제나 변함없는 상냥함과

따스한 미소를 보내셨던 분입니다.

당연히 저를 사랑하시기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것 아니겠습니까?'

 


두 바이오로이드가

각자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사령관은 고심하듯

빙빙도는 걸음을 멈추지 않다가,

마침내 결론을 내린 듯

한 바이오로이드의 뒤로 돌아가 말했다.

 


"좋아! 이제 눈 뜨도록!"

 


드디어 선택의 시간이 끝나고

결과를 확인할 때,

눈 앞에는...

 


"아! 아아아..."

 


그녀는 충격에 빠졌다.

 


 

 


사령관은 그리폰을 껴안고 있었다.

그리폰은 승리의 감격에 젖어있었다.

 


"왜... 왜..."

 


충격에 빠진 바닐라를 보며

그리폰은 코웃음을 치며 그녀를 비웃었다.

 


"주제를 알아야지!

너같이 성질 더러운 바이오로이드를

누가 좋다고 대려가겠어?

우리 인간이 너무 상냥하니까

대리고 있기라도 하는거지,

전쟁전 인간이었어봐,

바로 폐기처분이었을거란말야!"

 


바닐라는 마치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잘 알겠습니다.

그게 주인님의 선택이라면...

엇?"

 


사령관이 그리폰을 껴안은 채

한 손으론 떠나려는

바닐라의 손목을 잡고 놓지를 않았다.

 


"뭐... 뭐야 인간? 놔! 놓으라고!"

 


"뭡니까 주인님.

어서 이 손 놓으시고

그 잘난 기동기랑

깨가 쏟아지는 사랑이나 나누시..."

 


휙!

 


"꺅!"

 


"내 선택은 이거다."

 


순간 사령관이 힘을 주어 바닐라를 당겨

그리폰과 바닐라를 한 품에 안아주었다.

 


"난 두 사람 모두 선택한다. 알겠나?"

 


두 바이오로이드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폰이 먼저 입을 열었다.

 


"뭐야? 뭐야?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인간!

왜! 왜 저년이랑 날 같이 고르는건데!"

 


"정신 나가셨습니까?

차라리 포기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하필 엮여도 저 여자랑 도매급으로 엮이다니...."

 


"뭐야? 기껏해야 양산용 바이오로이드 주제에

큰 소리를!!"

 


"그만..."

 


"하! 양산형?

가슴에 손을 얹고 지껄여보시지요.

뭔가 느끼는거 없습니까?"

 


"이제 그만..."

 


"이게 진짜!

그 가슴조차도 없는 년이

뭐라고 자빠진거야!"

 


"..."

 


"지금 말 다했습니까?

주인님, 잠시 놓아주십시오.

저 건방진 주둥아리를 단매에..."

 


"그만해! 조용히하라고!!"

 


사령관의 호령에

두 바이오로이드가 침묵에 빠졌다.

두 사람 모두 진정되자

사령관이 헛기침을 하며 말해나갔다.

 


"소리쳐서 미안하다.

이러질 않으면 둘 다 끝도 없을테니까.

어쨌든, 번복은 없다.

난 두 사람 모두 좋아한다.

어느 한 쪽을 정할 수 없을정도로."

 


"...어째섭니까?"

 


바닐라가 조용히 물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왜 저 여자와 저를..."

 


"설명해줄테니 두 사람 다

싸움을 멈춰주겠니?"

 


사령관의 부탁에 두 바이오로이드 모두

서로를 노려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사령관은 꽉 끌어안았던 손을 풀고

둘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파견나가고 돌아올 때마다

해맑은 미소로 나를 맞아주는 그리폰,

말은 매정해도 언제나

맛있는 케이크를 대접해주는 바닐라.

이런저런 일로 힘든 심신을 이끌며 살아갈 때마다

그런 너희를 바라보면

얼마나 치유가 되는질 몰라."

 


사령관이 바닐라의 구겨진

옷매를 가다듬어주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전부터 삐걱였다는 건 잘 알고있어.

허나 앞으로도 계속 되었다간

두 사람 사이에서

정말 큰 싸움이 일어나

둘 모두 죽거나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지겠지."

 


곧 이어 사령관이 그리폰의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져주었다.

 


"내 눈 앞에서

그런 두 사람을 보았다간,

난... 난 견뎌낼 수 없을거야..."

 


"...사령관으로서?"

 


"아니, 너희들을 사랑하는 남편으로서."

 


말을 마친 사령관이 곧 주머니에서

네모난 케이스 두 개를 꺼내보였다.

오르카호의 바이오로이드라면

이 케이스의 의미를 모를리가 없다.

사령관이 케이스를 열어

내용물을 보여주자

바닐라와 그리폰이 헉 하고 놀라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사령관이 무릎을 꿇으며

그녀들에게 고백했다.

 


"내 청혼을 받아주겠니?

바닐라, 그리폰?"

 


두 바이오로이드가 침묵에 잠겼다.

 


...

 


잠시 후 그리폰이 입을 열었다.

 


"...그래! 좋아! 받아주지 뭐."

 


조금 굳어졌던 사령관의 얼굴에 방긋 웃음이 솟아났다.

 


"뭐~ 이 정도까지 해주는데,

거절하면... 그래!

불쌍하니까 받아줄게!

그러니까, 불쌍하니까...

알겠지?"



곧이어 바닐라도 입을 열었다.

 


"그... 저....

흥! 뭡니까,

그 웃기는 표정은.

저는...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저도 같은 표정을 지어야 할까요..."

 


사령관이 웃으며 두 사람을 다시 안아주었다. 이번엔 포근하게.

 


"고마워, 두 사람 다!

내 마음을 받아주는거구나!"

 


사령관의 품 안에서 그리폰이

볼을 부풀리며 심술을 부렸다.

 


"착각하지마 인간!

내가 받아준거지

인간이 받아낸게 아니라고!"

 


"저... 저도 마찬가집니다!

제가 받아준거라고요!"

 


바닐라까지 합심해 나가자

사령관이 곧 웃음을 터뜨렸다.

 


"뭐야 인간! 뭐가 그렇게 우스워!"

 


그리폰의 호통에도 사령관은 웃음을 그치질 않았다.

아주 행복하다는 듯.

 


 

 

 

 

그 뒤로 무슨일이 있었느냐?

글쎄...

바닐라와 그리폰은

전처럼 다투는 일이 줄었다고 한다.

서로를 인정한건지,

사령관의 부탁에 서로의 심술을 줄인건지

알 길은 없다만.

 


아주 가끔,

누구를 더 사랑하냐는 질문으로

사령관을 난처하게 만들때를 제외하곤 말이다.

 


네오딤의 콧노래를 들으며

이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이야기 끝





/아까 바닐라 죽이는 기분나쁜 소설 올린게 미안해서 올리는 소설. 다음부터는 경고표시해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