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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대는 '인간'치고는 외형이 특이하지만.... 뇌파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믿을 수 밖에 없겠구나."



"그렇습니다. 전 확실한 인간 입니다요."



"짐이 그대를 오해한 것이 불편하다면, 내 사과하마, 권속이여."



"괜찮아. 이런 오해를 받은 건 한 두 번이 아니거든."

'사실 오해가 아니지만....'



"오~! 저 친구가 아는 사람을 데리고 온다길래 누군가 했더니만, 진조 꼬맹이잖아?"

"여~! 진짜 오랜만이다, 꼬맹아."



"경박한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 멍청한 새대가리 같으니."



"캬, 이 막말이 반갑게 들리는 날이 올 줄이야."



'좋아... 다행히 쟤들이 아는 성격으로 복원 되었나 보군..... 후우!'



"다시 만나서 기쁘구나."



"이 기운은... 설마, 글라시아스?!"

"어찌된 것이냐, 그 모습은?!"



"후후, 오랜 꿈을 이루었단다."

"그래... 나의 새로운 맹우, 용살자 덕에."



"????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구나..."



'어째 내 호칭이 점점 늘어만 가네.... 사령관, 사령관님, 주인님, 벌레씨, 철충아, 사장님 등등....'



"사령관, 날 위한 깜짝 선물이라니, 그게 무슨 말...."



"어....?"



"오우! 저 애가 네가 말한 그 애야? 우리의 광팬이라는?"



"맞아. 무려 긴 시간을 등대에서 버티며 보낼 수 있던 이유가 다 너희의 활약이 적힌 책을 읽었기 덕분이지."

"말이 팬이지, LRL에겐 너흰 구원자이자 우상이라고."



"후후... 이 시대에도 우리를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다니, 정말로 기쁠따름이구나."



"순간적으로 짐을 사칭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 내 자신이 부끄럽군....."

"우선 뭐 부터 하지? 사인이라도 해야하나?"



"..."



"어떠냐, 우좌야! 이 내가 만든 널 위한 서프라이즈가? 응?"



"..."



"뭐야? 얘 왜 말이 없....... 설마?!"



"이, 이럴수가... 저건...!"



"설마, 너무 기쁜 나머지...."



"선채로.... 기절했다....?"



"..."


한편 유럽에선......



"아아- 여기로군? 이 장화님의 새로운 영토이자,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곳이....!"



"... 쟤 프로듀서 일도 가능해?"



"글쎄? 그거 완전 금시초문인데...."



"하아... 자기 딸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나 없어서야...."



"24시간 동안 붙어다니는 것도 아닌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우선 다들 이쯤하고, 이제 우리의 임무를 다시 확인해보죠."

"먼저 우리가 해야할 일은 여기서 동향을 살피면서, 다른 레모네이드들이 여기를 차지하는 것을 막음과 동시에 우리 쪽으로 전향하려는 사람을 포섭해서 이 유럽을 서서히 저희 세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거 있나요?"



"우선 나. 만약 유럽을 다 차지하게 되면, 내가 여기 왕 먹어도 되는거지?"



"그럼요! 만약 장화 씨가 제대로 캐리하신다면, 제가 잘 말씀드려서 장화 씨가 유럽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와! 난 이제 유럽의 왕이다!!!"



"... 그거 그래도 되는 거야...?"



"그냥 명함과 일부 특권만 주고, 행정 업무는 딴 사람 시키면 되겠죠 뭐~!"

"과거 영국의 왕가처럼 말이죠."



"무책임해...."



"이번엔 내가 물어볼게 있어. 만약 이판사판으로 무력행사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 꺼야?"

"아무리 우리 실력이 뛰어나다 한들, 다른 외부의 세력과 유럽 전체를 상대하는 건 불가능해."



"그거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정말 위급할 땐 이 특수 벨을 눌러서 사령관님을 호출하면 되고..."



"... 그 벌... 아니, 그 '인간'이 그 정도로 강하다고? 물론 강할 것 같긴 하다만...."

'제길... 말 실수 할 뻔 했네....'



"당연히 강하지! 우리 사령관은 사상 최강의 '인간'이라고!"

"마음만 먹으면 이런 유럽 따위는 식은 죽 먹기야!"



"어, 그래...."

'넌 인간의 개념부터 다시 배워라...'



"... 아무튼 두 번째는, 이분들이 저희의 호위를 맡아주실 거에요. 이 정도면 정말로 전쟁도 가능한 전력입니다."



"안녕하세요~!"



"하아...."



"이번엔.... 활약할 수 있겠지...?"



"엥? 뭐야?! 너희 여긴 어떻게...?!"



"사령관이다. 너희가 위험에 빠지면, 우리가 나서서 너희를 호위..."



"아니, 그게 아니라! 이 유럽에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던 거냐고!"

"다른 AGS도 아니고, AGS의 결전 병기 급인 타이런트와 알바트로스를 이렇게 쉽게 보내주었다고? 그 델타의 세력권 내 애들이?!"



"엥? 그냥 합류하고 싶다고 말하니까 걍 들여보내 주던데요? 누나의 애교 덕도 컸지만..."



"야! 쓸데 없는 말 하지마!!!"



"젠장... 여기나 저기나 나사빠진 녀석들 투성이야..... 이런 노 에미같은...."



"... 진짜 나 여기 있어도 되는건가?"


.

.

.

.

.



"헥헥.... 죽겠다! 죽겠어!"



"좋아요! 할당량 다 채우셨네요! 이제 자유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만약 참치 벌고 싶으시면 다시 오시고~!"



"앗, 하이...."


뚜벅.... 뚜벅....



"아아! 결국 가버렸네... 나름 재밌는 분이셨는데...."



"아아! 이제 재미없는 노동이 다시 시작되는구나!"



"그.래.서! 제가 울 직원 분들을 위해 새로운 뉴페이스를 데려왔어요~!"



"오~!"



"그건 바로....!"



"짜잔! 바로 저랍니다! 우리 같이 일해보죠, 스미레! 하츠나!"



"끝났다....



"???"


한편.....



"아이고, 삭신이야~! 왠 미친 년에게 걸려서 이게 무슨 꼴이람..."



"으으...! 두고 봐! 언젠간 반드시 카이샤쿠(역바니 화) 해주마! 투덜투덜...."



"하아... 요즘 실험체 구하기 진짜 어렵네.... 투덜투덜...."



"오! 적절한 상시타 발견! 우선 역바니로 만들어야겠군!"


다다다!



"진짜 앞으로 어떻게 해야....."


슉! 



"우왓?! 뭐, 뭐야?! 누구요, 당신!"



"호오... 내 엠부쉬를 피하다니.... 상시타는 아니군....!"



"도-모! 하지메마시떼. 바니 슬레이어, 니바 데..."



"이젠 왠 미친 년도 만들어지는군."


푸욱!



"커헉...! 아이사츠 중에... 공격을...!"


털썩!



"저... 저... 천인공노할....! 내 반드시 널 카이샤쿠......응?"



"어? 왜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거지????"



"오? 이것 봐라? '그걸'로 만든 마취제에 몸만 마비되고 의식은 남는다고? 이런 어중간한 면역자는 처음인데..."



"오, 오지마! 내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별건 아니고, 좀 실험만 하는 거니 걱정마쇼!"

"오랜 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어! 흐흐..."



"아이에!!!!!!!!!!!"


결국 그렇게 니바는 또다시 사로잡히고 마는데....! 과연 니바의 운명은?

다음에 계속......


한편 유럽 본부에선......































"... 어쩌다가 내가 이번에도 요리 담당인거지?"



"네가 제일 잘하니까? 꼬우면 우리처럼 못 하던지."



"ㄹㅇㅋㅋ!"



"젠장... 빨리 여길 뜨던가 해야지 원....."



"근데 이번 메뉴는 뭐야?"



"... 이번엔 카레다."



"이열~"



"오, 좋네! 나 카레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