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호 진급시험


어느 누군가는 긴장하며 담배연기를 쉴새없이 내뿜어대고 있으며


어느 누군가는 당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초콜릿을 먹어대고 있었다.


한달에 한두번씩 자주있는 시험이지만 모두에게는 만감이 교차하고 일희일비가 갈리는 시험으로 나름 중요성이 있다.




"아, ㅈ같다. 일과하러가기 싫당ㅎ"




...물론 워울프같은 진급심사까지 전부 집어던진 인원들에겐 그저 일과빼는 용도로나 이용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야, 대체 3번문제 정답이 뭐야?"


"사령관의 크기가 69.74cm 인지 697.4cm 인지?"


"난 몰라서 6.974nm 체크했는데"


"혹시 C구역 가고싶어?"




문제는 총 25문제로 객관식 20문제와 주관식 5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거의다 사령관에 대한 문제이지만 이번에는 2문제가 부사령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에대해 묻는 질문이 주관식으로 출제되었는데


24. 부사령관 김라붕의 출신지를 서술하시오.


25. 김라붕이 세운 업적 세가지 이상을 서술하시오.




"워울프씨?"


"플라잉 모래소녀 어서오고"




샌드걸과 워울프는 끽연자로서 항상 오르카 흡연실에서 마주치기에 서로 안면이 깊다.


특히 샌드걸은 발할라내의 유일한 흡연자로써 레오나에게 금연하라는 잔소리와 눈치를 받지만 그녀가 호드와 발할라의 사이를 어느정도 중재할 수 있는 소수의 대원이기에 레오나도 크게는 터치를 못하는 실정




"워울프씨는 25번 문제 어떤거 적으셨습니까"


"나? 뭐 적었더라"


"저는 이터니티도 못 찢는 방탄 슬리퍼 보급, 점심시간때 신청곡 틀어주기는 적었는데 마지막 몇가지는 업적인지 실책인지 몰라서 대충 적었습니다."


"마지막 하나는 역시 우리랑 사령관이랑 이어준것일까"


"저는 우리 안드바리랑 알비스와 놀아준 것으로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김라붕의 업적이 많다.


슬리퍼 보급의 경우, 아자즈와 닥터를 시켜 정체불명의 물질로 만든 매우 질기고 빨리 마르는 슬리퍼를 보급했는데 오드리마저 공중제비를 돌며 신고다니는 마성에 물건이었다.


특히 내구성의 경우 맨손으로 철충을 찢는 찢터니티마저도 "찢" 에 실패해버리는 머단한 물건이다.


또 점심시간에 신청곡을 틀어주는 것은 오렌지에이드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알파가 컷했지만 김라붕이 직접 69번 운디네와 같이 방송실로 쳐들어가 무턱대고 일일 겁없는 MC를 찍어버려 어쩔 수 없이 문화로 정착되어 버린 것이다.


이외에도 사제장비 허락, 개인정비시 내무반에서 싸제옷 허락, 비번의 경우 자율음주, 오르카 편의점 물품 및 담배 종류 늘리기, 전자기기 허용등 병 친화적인 유화책을 많이 펼쳤다.




"난 0.01nm 극초박형 콘돔 보급 및 기타 성인용품 허락으로 적었네"


"!!!"


"충성! 아스널 소장님!"




그렇다.


김라붕 이 미친놈은 비선실세 콘스탄챠의 금주령도 ㅈ까고 허구헌날 마셔대며 출장이라고 쓰고 출격가서 외부물품을 좆대로 싹 슬어와 풀어버린 것이 아닌가!


최근에는 사령관과의 동침권만큼이나 그와 함께하는 외부 출격(인원제한 30명 +@, 선착순 및 인맥순)이 점점 더 인기 있어지기 시작했다.


한번은 그의 위험한 행동에 보다못한 사령관이 앨리스와 샬럿을 호위로 붙여준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고급 향수와 명품들을 담아왔으나 어느날 샬럿이 핑크색 전동로터와 led 잠1지 덜덜이를 들고와서 탈론허브 월간 1위에 당당히 등록되었고, 비밀의 방에서는 대기구의 시대가 열려버린 것이었다.


구 블랙마켓 현 오르카마켓에서 가장 선호되는 품목이 명품에서 성인용품으로 바뀌어버린지 오래이며 최근에는 무려 리리스가 합류해 자신이 직접 부사령관을 호위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SM기구들을 눈과 머리핀에 불을 키고 찾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그의 HIMARS, ATACMS 10만대 양성은 반대일세"


"저도 그의 타이런트 10만 앙병은 반대입니다"


"대체 왜 발키리가 10만명씩이나 필요한지..."




다만 그의 쌈@뽕한 정책들과는 별도로 군사전략을 세우는 데는 영아니었는게 이동식 지대지미사일, 타이런트, 발키리를 각각 10만명씩 양산하자고 주장한다거나


1분대 1테크니컬 보급론, 화력 523배, 문명 5 와 비욘드어스로 알아보는 미래전쟁론, 철카스 및 펙카스 효율성 연구조사, 25시 오르카넷에서 등등 말도안되는 발상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가끔은 실제로 시연해대고 있었다.




"시험 다 치신분들은 아래층으로 가셔서 사인하고 나가주셔야 합니다!"


"슬슬 우리 에밀리 보러 갈 시간이군. 다음에 보1지"


"다음에 뵙겠습니다 소장님, 워울프씨"




워울프는 오늘 저녁에는 어떤방법으로 근무서면서 술을 빨 수 있을지 고민하며 부대로 돌아가는 길에 숨겨진 카드를 하나 주웠다.




[부사령관 몰래 나가는 출격. 너만오면 ㄱ]

문의 : 69번 운디네, 010 - ♤♧☆○ - ♧♧○□

          74번 유미, 010 - ☆♤◇○ - ♡☆♡○

          트리아이나, 010 - ♡♤♤♧ - ○□□◇




".....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