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은 못참아"




최근 엔라이의 간섭이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


엊그저께는 새벽까지 이자카야를 하며 부대비를 충당하는 쿠노이치 자매들에게 격려는 못할망정 일찍 다니지 않는다고 잔소리하거나





"손절....쳐야겠죠?"




휴식시간도 줄여가며 출격 후 간단히 샤워만 한채로 일하러가는 모습을 엔라이가 계속 지적을 일삼아대는 중이기 때문이다





"방 청소는 하고 나가시는 건가요? 어디를 가더라도 주군께 걸맞은 인물이 되기 위해 이러쿵 저러쿵"




'미친년 또 시작이네 ㅅㅂ거'




"ㅈ까"




"......."




"방금 이 어미가 잘 못들었습니까? 어미에게 지금 무슨"




"우린 바이오로이드라 애미가 제조기야 썅련아"




"호오...? 두 분다 반항기이옵니까? 이런 교육도 주군을 위한 이 어미의 책무"




"늙은 할망구가 주접은 뒤지게 떠네요 언니"

"저 섹돌 불량인가봐"




그렇게 카엔과 제로가 엔라이에게 담기 어려운 쌍욕을 동반한 불만을 퍼부은지 몇분이 지나자 결국 카엔이 끝을 선고해버렸다





"하아 엔라이....그냥 우리 연 끊고 살자"




"남은 부대비는 가지셔도 되니 니 봇대로 하세요 시1발거"




딸들에게 험한 쌍욕을 들어 벙찐 엔라이를 뒤로하고


재빠르게 모든 짐을 싸버린 카엔과 제로는 미리 준비된 식당 근처의 방으로 떠났다





"드디어 해방이네요 언니"




"진작에 이럴걸 그랬어"




"거기다 스미레의 욕...엄청 심했어"




"욕은 언니가 먼저 하셨었잖아요!"




엔라이의 계속되는 참견


결국 쿠노이치 자매들은 손절을 계획하고, 잔인하게 실행해버리고 말았다


물론 이 모든것은 엔라이의 업보인만큼


분명 사령관 이외에는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쿠노이치 자매가 엔라이와 연을 끊었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은채로 일주일이 지났다








언젠가 한번은 진득한 혐성물 써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써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