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7년도부터 롤 대회를 챙겨보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기억남 처음이 롤드컵 4강 t1 이랑 상대 누군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우지 있었음
그때 롤도 별로 안해서 t1이랑 페이커만 아는 수준이었는데
거기서 우지 5연갈 당하고 와 페이커 존나 잘한다 하면서 감탄했지

결승도 한국 대 한국이어서 역시 한국은 겜 강국이구나 페이커 존나 잘하니까 페이커가 이기겠지? 하고 국뽕 차오르는 형태로 봤음

근데 거기서 삼성이 이긴거임
이게 시발 삼대떡이 나네
그거 보고 아 페이커만 잘하는게 아니구나  하고 느꼈음

그뒤로 삼성 팬이 됐지

18년도에도 롤드컵만 챙겨봤는데
그때부터 중국이 독무대를 펼지는거임

ig가 모든 팀들 다 무자비하게 패버리니까 아 이건 안된다 이번에는 한국 우승을 포기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때 한국 마지막판이 아프리카 vs c9 이었는데 기인이 혼자 원맨캐리쇼하는거 보고 진짜 눈물났다
딜량 받은 딜량 전체 1위 했는데도 지는거 보고 넘 슬퍼서 바로 기인맘됐음
그리고 기인이 아프리카에서 3년 더 있어야 한다는거 보고 존나 웃펐음

19년도는 기대도 안함 초반에 그리핀 진짜 천상계 슈퍼팀 플레이 보여줘서 기대했는데 빵탈-정공법-빵탈 하고 t1한테 지니까
이번년도에도 우리나라에서 국제대회 슈퍼팀은 없구나 했지
그래도 중간에 50분 이블린 이렐 묘지기 3캐릭 백도어 경기는 진짜 경이로웠다
그거 보면서 첨으로 소리질렀음
부모님한테 쿠사리 먹어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나온게 20담원이었음
그때 항상 념글로 튀어나오는게 도파의 쵸비와 무협지의 쇼메이커였는데
내 기억상 도파나 무협지나 호감 비호감 표하는 사람이 많았었음

20 담원이 스프링때는 좀 못했지만 서머때 폼 올라오면서 한두경기 제외하고 lck팀 전원 20분 내외로 승리하던것도 기억에 남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롤드컵에서 문도박사마냥 앞에있는 경기 다 짖밟으면서 내가 우승할거임 불만없지? 하는 20담원이 맘에 들었음

그뒤로는 롤에 대한 흥미가 다시 떨어졌음
경기만 간간히 챙겨보고 그랬지

그래서 요즘에 딮기가 잘 못하는거 보고 안타까웠음
쵸비랑 기인은 젠지가서 잘하고 있고
앰비션은 롤의신 레퀴엠 이딴거나 만들고 있고
다들 잘 나가는데 내가 응원하는 사람 중에서 딮기만 떨어지는거 같아서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