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을 졌다.

조합을 고려해 고른 이니시용 바이였다. 내가 리신을 다룰 수 있었다면 달랐을지도 모른다.


탑이 라인전을 지고 요네가 컸다.

내가 미드를 좀 덜 봐주고 완전히 겜 넘어가게만 안했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정글 동선을 좀만 더 잘짰다면. 유충 좀 포기하고 1킬이라도 먹여줬으면.


집중투자한 미드제드는 내가 집간사이에 혼자 사이드밀다 오리궁맞고 따였다.

내가 제드랑 집탐을 같이 잡았다면 살렸을지도 모른다. 투자했으면 지켰어야 했는데 이건 내 잘못이 맞다.


자이라 서폿은 원딜야스오가 던지는 걸 보고 탈주했다.

니코서폿이라 자이라는 좋은 카운터픽이었는데

내가 채팅으로 오구오구 좀 했으면 끝까지 했을지도 모른다.

뮤트올을 박지 말아야 하나


미러전으로 라인전 처발린 요네는 4대 2상황에 후퇴하려는데 갑자기 와서 상대한테 궁을 박았다. 

내가 그때 요네를 살리려고 하지 않고 킬먹인 야스오 데리고 후퇴했다면 바론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무리해서 이즈를 공격하며 바론있는 동안 쌍둥이를 깨려고 하다 죽었다. 잠깐 멘탈이 나가 야스오 백핑을 못찍었다. 야스오는 박았고 바론버프는 증발했다. 내가 무리한 잘못이 맞다. 하다못해 죽고 정신차리고 백핑을 찍었어야 했다.




그렇게 4대 5로 6천골차까지 벌렸던 게임은 니코의 강제이니시에 쌍둥이를 마저 깨려던 제드와 야스오, 요네가 걸리며 끝나버렸다. 

쌍둥이 앞에서 깔린 니코궁에 요네궁과 오리궁이 덮였고 4불용을 치던 난 내 백핑과 함께 홀로 남겨졌다.

내가 상대의 바론을 스틸했다면. 쌍둥이를 깨러 같이 뛰었다면 결과는 달랐을까? 3억제기가 나간 상태였으니 그랬을지도 모른다.


다른 라인이 던졌다는 건 패배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 그걸 커버하라고 있는게 정글이니까. 그걸 아는데...그냥 이 겜을 졌다는게 너무 아쉬워서, 내가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다는게 아쉬워서 하소연좀 해봤다.

겜 끝나고 상대 정글이 챗친 잘 싸웠다는 한마디가 참.....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