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제대회에서 너무 오래해먹음

12월즈 결승부터 모든 국제전 결승을 갔고 그 중 두 번만 준우승을 했고 나머지는 싹다 우승함. 게다가 15, 16, 17 월즈 내전으로 리그의 위상이 치솟아버리니깐 새로운 시도나 도전보단 우리가 잘하는거 하자라는 분위기가 강했고 이게 앞으로 나올 이유들의 원인이라 생각함.


2.라이엇의 패치

라이엇은 18년도에 교전위주, 초반 스노우볼 위주로 게임이 흘러가게 끔 패치했고 이건 LCK가 그동안 해온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이 아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메타가 왔고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대격변이 일어났음. 하지만 앞서 말한 분위기 때문에 대격변 와중에도 우리가 잘하는거를 좀 더 하는걸로 방향이 잡혔음. 물론 그게 좋을 때도 있겠지만 적어도 18년도에는 아니였음.


3.오랫동안 이어져온 역대급 신인의 부재

16, 17, 18 월즈 라인업을 보면 대부분 다 아는 얼굴들이라 할 정도로 베테랑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선수들이 늘 상대하는 선수들 하고만 상대하니깐 실력향상에 도움이 안되어 버렸다고 생각함. 다만 그런 신인이 없었던 이유도 있었음.


4.강등전 리스크, 그로 인한 신인 기용 문제

LCK에서 오랫동안 신인들을 못 쓴 이유 중 하나는 강등 리스크라고 생각함. 많은 팀들이 어느정도 경력있거나 정말 가능성 있는 신인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았음. 또한 신인들도 보통 연습생으로 있다가 대회 경험 없이 데뷔해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베테랑들 상대하는데 기량을 펼치기 어려웠다 생각함. 괜히 12서머 샤이 이후 17서머 커즈가 정말 간만에 나온 로열로더가 아님. (마타는 아마추어로 대회 뛴 경력 있으니 제외)


5.너무 많이 빠져나간 인재들, 실력있는 감코진의 부재

롤 엑소더스를 기점으로 정말 많은 베테랑, 유망주들이 해외로 나갔고 15, 16, 17시즌은 선수들이 잘해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지만 감코진이 해외로 나간 것이 제일 치명적이라 생각함.  유독 18년도의 LCK는 밴픽도 밴픽이지만 티어정리도 뭔가 이상했었고 월즈에서 폭망해버림.아무리 선수들이 밴픽과 티어정리에 지분이 크겠지만 그런 선수들을 설득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고 그게 잘 안되었던게 18년이라 생각함.


 LCK의 암흑기가 18-19 라고 하지만 난 18년도만 순수하게 망한 암흑기라 생각하고 19년도는 그 암흑기를 벗어나기 위한 과도기라 생각함. 솔직히 슼팬 입장에선 되게 괴로운 한해였는데 LCK팬 입장에선 더 괴로운 한해로 기억함. 물론 19년도 변화를 위해 몸부림 치는 거 보는 것도 괴로웠음. 다시는 이런일 없이 LCK가 계속 해먹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