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험 개요]


정보탭에 들어가보면, 최근에 mmr 시스템 관련 글이 2개가 올라온걸 볼 수 있음. 대충 승률이 높을수록 mmr이 크게 올라가고, 양팀 승률을 억지로 50% 맞추려 하기 때문에 내가 잘할수록 병신들만 잡아준다는 내용. 과연 실제로 그럴지 저티어 계정들로 실험해봤음


실험 방법은 간단함. 지인들의 도움으로 서로 다른 특징의 아브실 계정 4개를 준비해서, 최근 15판을 가장 최근의 5판과 그 전의 10판으로 나눠서 분석함. 그 전 10판은 최근 mmr 확인용이고, 최근 5판은 그 전 10판으로 변동된 mmr이 실제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함


[2. 실험 내용]


비교 항목은 승률, 팀원들(계정 주인 제외)의 분당 평균 데스와 딜량으로 하기로 했음. 물론 스탯만으로 모든게 드러나진 않겠지만 적어도 통계를 낼 때 가장 신뢰할만한 스탯이 데스와 딜량인 것 같아서 이걸로 정함. 게임 시간은 반올림하고, 평균 데스와 딜량은 소수점 2자리까지 표기함


계정 A는 다이아의 부계정. 양학까진 아니고, 안해본 포지션이나 챔프 연습하는 용도로 쓰고 있던 계정임. 이번 실험에선 mmr 높은 계정을 담당함

계정 B는 골드 현지인. 평범하게 승률 50% 정도 나오는 유저임. 서폿 유저이니 평균 딜량 높게 나오는건 감안하고 봐주기 바람. 이번 실험에선 평범한 현지인 계정을 담당함

계정 C는 팀운이 안 좋은 아이언. 내전이나 5인큐 같은거 할 때 보면 실력은 에메 정도 되는데 이상하게 아이언~브론즈에서 못 나오는 새끼임. 이번 실험에선 승률은 낮지만 잘하는, 흔히 말하는 팀운 안 좋은 현지인의 계정을 담당함

계정 D는 연패한 현지인. 마침 최근 승률을 ㅈ박았길래 바로 섭외함. 이번 실험에선 승률은 낮고 실력은 평범한 계정을 담당함


[3. 실험 결과]


그 전 승률 / 최근 승률 / 최근 팀원들 분당 평균 데스 / 평균 딜량 순으로 작성함


계정 A = 80% / 60% / 0.85 / 1819.58

계정 B = 40% / 80% / 0.61 / 3026.13

계정 C = 20% / 60% / 0.75 / 2145.96

계정 D = 30% / 20% / 0.80 / 2388.18


[4. 결과 해석]


전체적으로 그 전 승률이 높은 경우 팀원들의 지표가 꼬라박고, 낮은 경우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음. A와 C의 사례로 보아 승률 외에 플레이어가 잘할수록 병신같은 팀원을 붙여주고, 플레이어가 평범한 실력일 경우 그냥저냥 평범한 팀을 붙여주는 것으로 보임


[5. 요약]


1. mmr은 진짜로 팀운에 영향을 준다. mmr이 높을수록 병신같은 팀원을 잡아주고, mmr이 낮을수록 잘하거나 평범한 팀원을 붙여준다

2. mmr은 최근 승률 외에 플레이어의 실력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계정 주인들의 실력은 A>C>B>D 인데, 지표를 보면 실력이 좋은 유저의 계정일수록 팀원들의 지표가 꼬라박힌다

3. 예상한대로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4. 계정 주인 섭외하는 시간 빼고도 2시간 걸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