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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미


트젠까지는 아무렇지 않거든 비제이나 유명인으로 많이 접하고 개념 자체도 잘 알게 됐으니까. 무엇보다도 내가 직접 공감을 하려는 시도를 했기에 포비아 극복이 가능했음.


근데 논바이너리, 제3의 성 같은 성 정체성 지향성은 아직도 낯설고 솔직히 말하면 이해 자체가 안 돼. 성 중립 화장실 같은 시설이 논해지는 것도 현실성 없는 유토피아적 발상 같고..


이게 차별적인 생각인 건 알지만 인터섹스나 제3의 성 같은 경우는 너무도 생소한지라 그런 성 정체성을 갖는 게 전혀 이해가 안 되고 마음 속에서 잠재적으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듯. 누가 나서서 감정이입시키고 어떤 건지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는 이상 거부감은 안 없어질 것 같음


자괴감 엄청 든다. 정작 나도 차별 엄청 받는 입장인데 성소수자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집단이 있다는 게 너무 멍청해보인다


반면으로는 내가 갖고 있는 이 거부감이 혹 이성애자 남성이 동성애자를 보고 생각하는 바가 아닐지 싶다. 내가 언급했듯이 차별을 없애는 근본적 방향을 "성소수성은 당연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잡고, 교육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성소수자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느 정도 포비아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내가 트랜스포비아를 극복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21.01.20 뻘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