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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정작 쓰려던 고민은 잊어먹어서 하나 더씁니다.

뭐.. 일단 애인이 있다는 것부터 좋은 일이겠죠. 그렇긴 해요. 비록 상대는 성인이고 난 평범한 학생일지라도요. 그러니까, 이건 그냥 사랑하면 됐지 식으로 넘어가서 고민은 아닌데, 진짜 고민은 내가 어리다는 사실 같아요.

되게 흔한 같이 여행가고 동거하고 그런 욕망은 있는데, 전부 나이때문에 가로막히니까요. 근데 이건 부차적인 요소고,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그냥 자신의 기우겠죠.

진지하게 목숨 걸고 사랑하는데 계속 언젠간 헤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없으면- 을 가정하며 스스로 극단으로 몰아넣는 건 역시 기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