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경우엔 누구를 사랑하는 건지, 사랑이 어떤 감정인지 모를 초등학생 때도
특정 그룹 내에 특정한 대상에게 무의식적으로 다른 행동을 해왔던것 같아.
특정 대상과 계속 같이 있고 싶고 이쁨 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라 와전된 걸지도 모르지만 끌리는 대상만 보면 몸이 반응해서 어느 순간 자각했었던것 같아.
처음부터 끌리는 대상만 보면 몸이 반응하진 않았고, 초등학교 고학년에 들어가서부터 몸이 반응했던것 같기도 하고..모르겠어.
몸은 이미 나의 정체성을 알고 있고 그렇게 반응을 하고 있는데 의식적으로는 그걸 자각하지 못하는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난 범성애자인데 정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거든 걔가 남자일 경우 나랑 만났을 때를 생각해 보고, 걔가 민달팽이나 돈벌레였을 경우를 생각해도 그냥 사랑스러워서 범성애자로 생각했어 걔가 너무 멋있고 좋은 사람이라서 여자란 건 눈에 안 들어오고 그냥 이사람이다 뭐였어도 이사람이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었음